UPDATE : 2020.8.13 목 11:39

[주필 칼럼] 미래의 지도를 그려라

비전의 실현은 땅 속에 파종된 밀알의 썩어져가는 과정을 요구한다 / 김진하 목사(예수사랑교회) 김진하 목사 / 본지 주필l승인2016.01.01l수정2016.01.10 23:5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작년 12월 31일자 조선일보에는 ‘자폐 동생 돌보려 중학교 중퇴한 수시 5관왕 누나 손혜원 양’ 이란 기사가 실렸다. 손양은 발달장애가 있는 동생을 돌보기 위해 중학교 1학년을 다니다가 자퇴하고 동생에게 공부를 가르치며 혼자 독학으로 공부하여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대입수능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 성균관대, 한양대등 다섯 대학의 수시에 합격했고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 최종 합격했다. 앞으로 공부해서 가상현실을 이용해 발달장애가 있는 장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을 만들 것 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이 분명했던 손혜원 양에 대한 기사가 참으로 신선하게 느껴졌었다.

베리 파버(Barry J. Farber)가 쓴 <지금 당장 시작하라> 는 책이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공 시나리오를 마음속에 그리라’고 말한다. 내가 성공했을 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마음속에 항상 그리라는 것이다. 주어진 대로, 닥치는 대로 인생을 살지 말고, 앞으로 내 인생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멋진 성공 시나리오를 가지고 인생을 살라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러나 달려간다고 모든 사람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똑같이 수고하고 노력했어도 성공하는 사람이 있고, 실패하는 사람이 있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 성공에 대한 멋진 시나리오에 달려 있다. 이것은 단순히 멋진 계획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성공 계획과 함께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 까지를 포함한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분배하는 과정 속에 일어난 일이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통해 요단 동편의 땅들을 르우벤과 갓 두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요단 서편은 유다 지파와 요셉 지파가 차지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에 다섯 지파만이 영토를 분배받고 나머지 일곱 지파 (베냐민 지파, 시므온 지파, 스블론 지파, 잇사갈 지파, 아셀 지파, 납달리 지파, 단 지파)는 영토를 분배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여호수아는 도전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일곱 지파를 책망하면서 대안을 제시했다. 일곱 지파가 차지해야 할 땅을 일곱 부분으로 나누게 한 후 직접 그 현장으로 가서 구체적으로 지도를 그려오라고 명령했다. 미션을 제공받은 일곱 지파는 가나안 땅을 두루 다니며 지도를 상세히 그려왔고 여호수아는 제비를 뽑아 그 땅을 분배해 주었던 것이다.

자연에는 자연법칙이 있고, 과학에는 과학의 법칙이 있듯이 축복 받는데도 축복의 법칙이 있다. 그 비결은 바로 축복의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행복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행복의 그림을 그려야 하고 성공하기 원하는 사람은 성공의 그림을 그려야 한다. 축복받기 원하는 사람은 축복의 그림을 그리면 된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곧 비전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창세기 13장 17절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이 말씀은 아브라함의 목자와 롯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롯이 아브라함을 떠났을 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축복하신 말씀이었다. 비록 조카 롯에게 기름진 요단과 소알 뜰을 주었지만 낙심하지 말고 나머지 땅을 믿음의 발로 밟으라는 말씀이었다. 그 땅의 지도를 그려보라는 말씀과 동일한 말씀이었다.

실존주의 철학자 데카르트(Descartes: 1596~1650)는 이렇게 말했다. “믿어라.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생각하고 그린대로 이루어진다.” 내가 지금 내 머릿속에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그리느냐가 그 인생을 지배하는 법이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지만 대부분은 개꿈으로 끝나고 만다. 그 이유는 머리로만 꿈을 꾸기 때문이다. 자신의 온 몸을 던져 자신의 삶이 꿈이 되는 헌신이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2016년 새해를 맞이하며 사람들은 많은 꿈을 꿀 것이다. 그렇다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얼마만큼 노력하고 있는가? 우리가 아무리 위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할지라도 그에 따르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꿈은 화려한 개꿈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우리 인생의 도화지위에 마음껏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행복한 나의 모습, 축복의 모습, 잘되는 나의 모습, 자녀들의 모습을 지도로 그려보자. 지금보다 더 창대해 질 교회의 모습과 사업장의 모습도 그려보자. 날마다 새로운 축복의 지도를 여러분의 삶 가운데 그려보라. 그리고 단순히 허황된 꿈이 아닌 구체적인 비전으로 가슴에 새기고, 묻으라. 그리고 그 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무릎으로 하나님께 나가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 내 삶이 되고, 그 비전을 위해 내가 썩어지는 밀알이 될 때 그 꿈은 마침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고, 축복의 열매로 나타날 것이다.

김진하 목사 / 본지 주필  hdherald@daum.net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구인본  |  kuinbon@daum.net  |  등록번호 : 서울 아03494  |  등록일자 : 2014.12.22.  |  사업자등록번호: 197-18-00162
사업자계좌 : 신한은행 110-453-110726 (예금주 : 구인본합동헤럴드)  |   우)01800 서울특별시 노원구 노원로 6  |  대표전화 : 02-975-3900
합동헤럴드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합동헤럴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