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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죽이네

[Ku창세기여행스케치/하나님과 산책하기]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l승인2017.03.04l수정2021.06.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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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

창세기에는 구속사에 출연해 선명한 신앙의 족적을 남기고, 메시지의 한 획을 첨가한 믿음의 거장인 족장급 열조들에 대한 죽음이 부각되어 기록돼 있다. 왜 제한된 성경지면 속에 그 죽음을 명시하고 있는 것일까! 그 지면을 좀 더 구체적인 구속사의 실례를 설명하는데, 할애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 이유는 “인간은 생물학적 죽음을 경험해야 만하는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하나님께서 각인시키고자하는 의도에서 연유한다. 신앙의 족장들이 고대근동에서 광활한 공간과 거대한 시간을 배경으로 구속사의 사명을 수행함을 통해 표본적 사역자가 되었지만, 그들 역시 무한성을 속성으로 하는 절대자 하나님 앞에서는 미물에 불과 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생물학적으로 죽인다. 그 방식은 자연사일수도 있으며, 첨단 후기산업사회에서는 사고사의 형태일 수도 있다. 요즘은 안타깝게도 죽음의 장르에 돌연사·자살이 증가일로에 있다. 하여튼 인간은 해상도를 고양하면서 선명히 접근해오는 죽음을 결코 피해갈 수 없으며, 그 죽음을 애써 외면해도 부질없는 짓이다.

인간이 최종적으로 통과해야 될 관문으로 제시된 ‘생물학적 죽음’이란 것은 ‘절대자 앞에서의 겸손’이라는 ‘교양필수’ 과목에 대한 학점을 이수 시키려는 절대자의 거룩한 학습목표에서 비롯된 거룩한 의도가 내포된 커리큘럼 중 일부이다.

우리는 이것을 눈치 채야 만 영적 실속이 있는 삶을 창출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할당한 인생의 시간을 효율적이고 윤택하게 향유할 수 있는 법이다. 즉 “30년을 살아도 100년을 산 사람이 있고, 100년을 살아도 30년 밖에 못 산 사람이 있다”는 이치다.

인간은 죽음을 상기하고 염두에 두면 겸손해 질수 있다. 비근한 예로, 지인 가운데 혈기왕성한 사람이 시한부 생명이라는 의사의 선고를 받았을 때, 그의 모습은 예전의 이미지가 상실된 초조함의 극치를 살고 있음을 목격할 수 있다.

하나님은 인생의 교만을 죽인다. 인간은 ‘선악과 섭취 여부’라는 ‘교양필수’ 과목에서 과락의 고배를 마신 한계성을 살아가고 있는 교만한 존재이다.

영혼의 호주머니에서 교만이라는 불순물을 털어내고 제거하는 것으로부터 주님 만나기를 준비하기 바란다.

우리의 현 주소인 교만이라는 피켓의 이면에는 “나는 하나님이 필요 없는 존재”라는 낙관(落款)과 낙인(烙印)이 찍혀있다.

첨단 후기산업사회를 살아가는 세속인들은 이 피켓의 이면에 찍힌 낙관과 낙인의 의미가 예사롭지 않음을 직시하여, ‘교만 제거·청산’이라는 낙관과 낙인을 영혼 심오한 곳에 간직하기 바란다.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  akib@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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