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사역은 수면 위에 기적(奇蹟)이 있고, 수면 아래 기도(祈禱)가 있다. 주기도문(主祈禱文)을 비롯한 40일금식기도, 새벽기도, 철야기도, 치유기도, 선포기도 등 기도가 일상이었다. 그 중에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둔 겟세마네(Gethsemane) 기도는 예수님 기도의 최고봉이다.

1. 습관을 따라 기도하자! 주님의 기도는 일상이었다. “습관을 따라”(as usual) 감람산에 가셨다. 예수님의 새벽기도 습관이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 1:35). “일어나”(got up), “나가”(left), “가사”(went off), “기도하시더니”(prayed)란 4개의 동사를 사용한다. 새벽기도란 4개의 문을 열어야 한다. 오늘날도 방문을 열고, 현관문을 열고, 성전 문을 열고, 하늘 문을 열어야 새벽기도가 가능하다.

2. 유혹(temptation)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자!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유혹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 명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 22:31-32). 겟세마네 동산에서 베드로, 요한, 야고보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눅 22:40,46)고 명령했다. 주기도문도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마 6:13)라고 가르친다.

3. 아버지께 기도하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Our Father in heaven, 마 6:9)라고 기도하라 가르친 주님은 겟세마네에서 “아버지여”(눅 22:42)라고 기도했다. 바울도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기도했다(엡 3:14). 기도란 자녀의 권세로 아버지께 간구하는 것이다(요 1:12-13). 신앙생활은 하나님과 나의 인격적 관계다. 언약의 본질은 이것이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I will be their God, they will be my people). 예수님은 이것을 업그레이드시켰다. “나는 너희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 자녀가 되리라”(I will be your Father, you will be my sons and daughters). 성령님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아빠 아버지라 증언한다(롬 8:14-17; 갈 4:6).

4. 3번씩 기도하자! 하나님의 응답은 “예스(Yes)! 노(No)! 기다려라(Waiting)! 예상치 못한 것(Unexpected)!” 4가지다. 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 같은 내용으로 3번 기도했다. 바울도 육체의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떠나게 해달라고 3번 기도했다. 주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후 12:9)고 거절했다. 그러나 바울은 약한 자에게 능력이 머문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뻐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후 12:10).

5. 아버지의 뜻대로 기도하자!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찾아 기도했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 22:42). 주님은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고 했다. 무리가 예수님께 어머니와 동생들이 밖에 있다고 하자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마 12:50)고 했다.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뜻이다.

“기도하는 삶”으로 공로사상을 버리고 은혜사상을 갖자! 사울이 바울된 것처럼 내 공로를 버리고, 오직 은혜를 고백하자!(고전 15:9-10) 하나님은 그 누구도 자랑하지 못하도록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신다(고전 1:26-29). 아굴처럼 하나님 이름에 욕되지 않도록 기도하고(잠 30:7-9), 바울처럼 어떤 형편에든지 자족(自足)을 배우자!(빌 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