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소명은 유앙겔리온(헬, gospel), 복음 때문이다. 그 복음은 다윗혈통에서 나셨고, 성령의 능력으로 부활한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다(롬 1:1-4). 바울에게 다른 복음은 없다(갈 1:7,8).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Christ Jesus came into the world to save sinners) ... 그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 1:15). 그것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 2:11). 그 소식에 천군천사도 찬송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 바울의 복음적 삶은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것이다(갈 2:20). 성탄절을 맞으며 복음(good news)을 전하자!

1. 복음은 천부(天父)의 마음이다.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히 6:14; 신 8:16). 하나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 미래와 희망이다(렘 29:11). 주님은 떡집(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생명의 떡이다(요 6:35,51).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 8:3). (1)복음 전파자의 복을 받자! 여호와께서 사무엘과 함께 계셔서 그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았고, 온 이스라엘은 사무엘을 선지자로 인정했다(삼상 3:19-20). (2)복음 듣는 자의 복을 받자! 데살로니가교회는 바울의 설교를 하나님 말씀으로 듣고 믿었다(살전 2:13). 그 결과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가 충만한 교회가 되었다(살전 1:2-4).

2. 복음의 본체는 예수님이다(요 1:1-3). (1)복음을 듣자! 설교자는 첫 번째 청중이다. 이것이 설교학의 첫 번째 명제다. 먼저 들어야 전하기 때문이다. 바울은 10000:5로 방언보다 듣고 깨달음을 강조했다(고전 14:19). (2)복음으로 돌아가자! 복음은 오직 성경(Sola Scriptura)과 전체 성경(Tota Scriptura)을 뜻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인데, 성경적 가치관의 부재로 방황하는 시대다. “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가? 왜 주일을 지키는가? 왜 십일조를 드리는가?” 신앙생활의 근거가 하나님 말씀보다 세속적 가치관에 있기 때문이다(삿 21:25). 칼뱅이 고백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가는 곳까지 가고 멈추는 곳에서 멈춘다.” 신앙생활의 등불과 척도(Canon)는 오직 말씀뿐이다(시 119:105; 딤후 3:16-17; 눅 24:44). 베뢰아교회처럼 성경이 옳은가 상고하자!(행 17:11)

3. 복음은 명령과 약속이다. 사무엘은 제사보다 순종을 강조했다.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삼상 15:23). 인류는 아담의 불순종으로 죄인이 되었고,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의인이 되었다(롬 5:12,19). 누가 명령에 순종하여 약속대로 복을 받는가? (1)약속을 믿어야 순종한다. 주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으뜸이라 칭찬했다.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마 8:10). 나아만처럼 내(나아만의) 생각을 버리자!(왕하 5:11). (2)연단을 받아야 순종한다. 주님도 고난으로 순종을 배웠다(히 5:8-10). 명령에 순종하여 약속대로 복을 받자! 산상수훈(山上垂訓)의 결론도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지혜로운 사람이다(마 7:24,26). 영적으로 깨달아야 고난당한 것도 유익이다(시 119:67,71; 약 1:2-4).

4. 약속을 믿으면 기적을 본다. 갈릴리 가나의 첫 번째 기적은 믿음의 결과였다.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요 2:5). 엘리사의 선지자생도 아내도 믿음으로 빚을 갚고 기적을 체험했다(왕하 4:1-7). 악한 왕들의 시대에 기적이 많았다. 모세와 여호수아, 엘리야와 엘리사, 예수님과 사도들의 시대에 기적이 집중되었다. 사울과 웃시야는 왕권으로 제사를 집전하다 폐위되었다(삼상 13:8-15; 15:1-23; 대하 26:16-23). 결국 신명기의 복과 저주도 순종과 불순종에 달렸다(신 28:1-6,15-19). 올해도 복음의 약속을 믿고 성탄의 기적을 체험하자!(롬 10: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