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행복은 기도 순서다. 역대기는 히브리어성경의 마지막 책이다. 마태복음 1:1-17의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가 신구약을 연결하듯, 역대상 1-9장의 아담부터 사울까지 족보가 구약을 총정리한다. 역대상 10장에 사울의 죽음을 기록하고, 11장부터 다윗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다. 족보는 (1)긴 세월을 가장 짧게 기록하고, (2)신구약 통일성을 증명하는 연결고리(Bridge)가 되고, (3)족보의 마지막에 남은 자가 다윗과 예수님처럼 주인공이다. 불교나 힌두교는 숙명(destiny), 업(karma)으로 운명론을 설파하지만, 기독교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로 기도하여 새로운 삶을 창조할 수 있다(고후 5:17; 마 7:11). 재물 때문에 떠난 부자청년을 빼고(마 19:16-22), 주님을 영접한 모두가 하나님을 찾아 운명을 바꾸었다.

2. 야베스의 운명. 역대상 4장에 유다지파의 족보가 나온다. 족보에 이름만 기록해도 영광인데, 역대기 저자는 야베스에게 두 절을 할애한다. 그 어머니는 “내가 수고로이”(히, 베오체브, in pain) 낳았다는 뜻으로 야베스라 불렀다(대상 4:9). 그는 “고통이”로 태어났지만,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가 되었다. 그는 하나님을 찾아 운명을 바꿨다. 홍해 바다의 모세, 여리고 성의 여호수아, 풀무불과 사자굴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와 다니엘, 유라굴라 광풍 속의 바울은 생사(生死)가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믿고 기도했다(사 41:10; 렘 33:3). 현상(現象)을 보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약속(約束)을 믿어야 닫힌 문이 열려 진퇴유곡(進退維谷)에서 벗어날 수 있다(사 22:22; 계 3:7).

3. 야베스의 기도. 이것이 유다지파의 족보에 등장한 그의 형제들보다 “귀중한 자”(VIP) 야베스의 기도다.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대상 4:9,10). 운명을 바꾼 야베스의 기도를 살펴보고, 자존감(自尊感)과 자신감(自信感)을 회복하자!

4. 야베스의 4가지 기도제목. (1)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야베스는 하나님께 복을 구했다. 그는 하나님의 복을 받아 운명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그것은 무능한 우상에게 복을 달라는 기복신앙(祈福信仰)이 아니다(시 115:4-8). (2)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하나님은 가나안을 정복할 때에 12지파의 경계선을 결정하여 그 경계표를 옮길 수 없게 했다(신 19:14; 27:17). 사람은 경계표를 옮길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 지역을 넓혀 달라고 간구했다(민 36:1-12; 왕상 21:2,3). (3)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흔히 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이란다. 야베스는 자존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했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146:5). (4)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그는 환난과 근심,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평강을 구했다(벧전 5:7; 빌 4:6,7; 요 21:19,26).

5. 생동(生動)하는 믿음. “하였더니 ... 허락하셨더라”(대상 4:10). 야베스는 기도제목을 정하고, 그것을 실천했다. 그는 고통의 굴레를 벗으려고 마침내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의 삶을 실천했다. 하나님은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약 5:16). 야베스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실 하나님의 절대주권(the Authority of God)을 믿었다. 야베스의 기적도 생동(生動)하는 믿음의 결과였다(약 2:17,26).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막 14:38)란 말씀처럼, 기도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새벽을 깨우리로다!”라고 결심하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별개다. “아내와 골프공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서양속담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내 인생의 산전수전(山戰水戰)도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삼상 17:47).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고, 오직 기도순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