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철 목사/두산중앙교회, 대구중노회장

성경의 가장 성공한 사람으로서의 표본은 이스라엘 통일 왕조의 다윗과 솔로몬 부자를 내세운다. 아버지 다윗은 용모가 준수하였고, 용감스러웠으며, 열심히 일을 한, 요즘으로 보면 모범생에 속한다 할 것이다. 그리하여 사무엘에 의하여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아 헤브론에서 사울의 전사 이 후 유다 왕이 되었다.

그러나 성군으로까지 불림 받는 그도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인구조사를 실시하여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이 되었고,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살해하는 죄를 범한다. 인간적으로 성공한 사람이었는데 이런 타락의 모습으로 실패한 자가 다윗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다윗의 평생에 관심을 보이셨는데 이것이 하나님의 인자와 선하신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인 것이다. 또 그 아들 솔로몬은 이런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 통일 이스라엘의 세 번째 왕이 된다.

기혼에서 왕위에 오른 솔로몬은 지혜를 힘입고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여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를 구축하고 전국을 12 행정구역으로 하는 국가체제를 확립시켰다.

그러나 그도 자신의 욕망 달성을 위해 이방 나라들과 정략결혼을 함으로 우상숭배에 빠져 사치를 좋아했고, 이로 인해 백성들이 고통에 시달림을 받게 만들었다. 이런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그 아들 르호보암이 나섰다가 왕국의 분열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두 왕이 다 성공한 면도 있지만 실패의 모습도 있음을 본다. 우리도 똑같은 사람이다. 이런 실패와 실수를 할 수 있는 연약한 것이 우리임을 잊지 말자.

어떠한 사람이 진정한 성공자일까?

성공했다고, 잘 나간다고 자만하지 말고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자.

우리는 끝까지 실패의 자리로 떨어지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