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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사를 보면 변화를 알 수 있다"

김종희 목사/前 5 증경노회장·성민교회 김종희 목사l승인2018.10.11l수정2018.10.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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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희 목사

금번 제103회기의 출발이 기대가 된다. 변화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금번에 각 기관장을 역임한 사람은 3년 동안 다른 기관장이나 부총회장 출마를 금지한 규칙 개정은 잘한 일이다. 3년이 아니라 5년쯤 했으면 더 좋았을 법 했다. 이렇게 규칙을 개정하면 금지를 당하는 자들이 있게 마련이지만 어떤 특정인들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규칙이란 전체 총대에게 해당되기 때문에 앞으로 누가 금지를 당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규칙 개정에 대하여 혹자는 다른 논리를 편다. 위험한 덤프트럭을 초보자에게 맡길 수 있느냐고 하면서 그래도 경험 있는 자가 맡아야 된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각 기관장을 하면서 기관 덤프트럭(?) 몰아 본 경험으로 총회 덤프트럭(?)도 몰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논리 같다.

그러나 총회에 총대로 나온 사람은 모두 덤프트럭(?)을 몰 면허를 받은 사람이다. 면허 처음 따서 조심하는 사람이 오히려 사고를 덜 낸다. 그러나 이제 운전 실력이 좀 늘었다 싶어 자만하다 보면 대형 사고를 내고 만다. 지금 경험자들도 초보자 시절이 있을 때 기꺼이 총대들이 받아 주었기 때문에 오늘이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초보자를 경험자로 만드는 배려와 참음도 있어야 한다. 특히 금번 제103회기에서 기대가 되는 것은 각 기관 임원은 특별위원 배정에서 제외하기로 하였다. 우선 기독신문 이사회 임원, 총신운영이사회 임원, 총회세계선교이사회 임원 등이 제외 대상이다. 그러므로 각 기관의 이사장이 총회 특별위원이나 위원장을 맡아서 안 됨은 당연하다.

또한 각 상비부장, 재판국원, 감사부원, 선거관리위원 등도 제외키로 하였다. 필자가 정치부장으로 있을 때 특별위원 1인 1부서 원칙을 실천해 보려고 하였고 재판국원은 특별위원 배정에서 제외키로 결단하고 실행에 옮긴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재판국원 뿐만 아니라 중요부서 위원과 각 기관 임원까지 포함하여 제외키로 하였으니 획기적인 변화다.

이제 더 중요한 것은 어렵게 결정한 결의를 실행에 옮기는 일이다. 아마 많은 총대들이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누가 이 법칙을 어기고 배정되었는지 언론이 날카롭게 지적을 하리라고 본다.

특별히 1인 1부서 원칙도 중요하지만 노회별로 균형 있게 배정하는 것도 신경을 써야 한다. 과거에 위원이 한명도 배정 안 된 노회가 50여 노회가 있는 반면 어떤 노회는 동일노회에서 5-6명의 위원이 배정되기도 하였다. 또 상설부서이기 때문에 괜찮다느니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억지를 부리는 일도 없어야 한다.

그리고 이번 총회에서 결정된 또 하나의 획기적인 변화가 있다. 총회 상비부 중 7개 부서(정치 교육 고시 신학 재판 재정 감사)에 배정된 총대는 2년 동안 7개 부서 중 어느 부서에도 들어갈 수 없다는 규칙 개정이다. 예를 들어 정치부에 있다가 감사부나 재판국으로 바로 배정될 수 없다는 뜻이다. 또한 총회 감사부의 경우에는 평생 1회만 배정받을 수 있다. 이제 남은 일은 개정된 규칙들이나 임원회 결의가 지켜지는 일이다.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모 신문의 기사가 있었다. “서울 A노회 김00 목사는 총대 경력 10년 중 8년 동안 상비부 임원을 독차지했다. 소위 총회 노른자위로 불리는 특별위원회에도 이름을 꾸준히 올렸다. 이렇게 10년 동안 역임한 상비부장이 3개,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수를 헤아릴 수 없다. 고인 물은 썩는 법. 돌고 도는 회전문 인사는 결국 사고를 일으켰다. 김00 목사는 특히 해외행사와 관련된 상비부를 즐겨 찾았으며, 그가 임원으로 몸담은 상비부는 금품 로비설로 파장을 일으켰다”

개정된 규칙이나 임원회 결정이 지켜지기만 한다면 이제는 이런 불미스런 일은 없을 것 같다.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다. 강태공은 인재를 선발함에 있어서 전문성, 위기관리 능력, 성실성과 충성심, 인격, 청렴함, 정조, 용기, 강한 의지 등 8가지 기준을 중시했다.

율곡 선생은 선조에게 올린 글에 “세종대왕의 정치는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상례에 구애받지 않고 어진 이를 발탁하고 능한 이를 부리어 인재와 직책이 서로 부합되게 했습니다” 라고 하였다. 금번에 개정된 규칙이나 임원회가 결정한 인사정책대로 실천만 된다면 이것만으로도 제103회기는 변화하는 총회인 것이 틀림없다. 제103회기 총회의 변화를 기대한다.

※ 본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종희 목사  kjh526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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