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창 18:18,19). 하나님은 아브라함 언약의 상속자 이삭에게 약속했다.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창 26:24). 그것은 이삭의 공로가 아닌 아브라함의 순종의 결과다(고전 15:10).

1. 아브라함의 상속자(相續者). 이삭은 언약을 성취할 유일한 상속자다. (1)이삭의 출생.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내 언약은 내가 내년 이 시기에 사라가 네게 낳을 이삭과 세우리라”(창 17:19,21). (2)이스마엘과 하갈이 쫓겨난 후에(창 21:10), 하나님이 약속했다.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창 21:12). (3)이삭 번제 후에 하나님이 약속했다.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창 22:17,18).

2. 이삭의 상속자(相續者). 엘리에셀이 아브라함의 고향 밧단아람에서 이삭의 아내 리브가를 데려왔고(창 24:61), 이삭은 저녁에 들에서 기다리며 기도했다(창 24:63-65). 사라를 장례한 후, 이삭은 리브가를 사랑하고 위로를 얻었다(창 24:66). 이삭은 40세에 불임녀 리브가와 결혼했고, 야곱과 에서를 낳던 60세까지 언약을 붙잡고 간구했다(창 25:20,26). 리브가의 복중에서 이삭의 상속자는 야곱으로 결정되었다.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창 25:23).

3. 이삭의 언약. 흉년에 그랄에서 하나님이 이삭에게 약속했다(창 26:1).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창 26:3,4). 언약성취는 하나님의 은혜로 아브라함이 믿고 순종한 결과다.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창 26:5). 하나님은 친히 아브라함처럼 이삭의 실수도 덮고, 대대로 언약을 성취할 것이다.

4. 이삭의 실수(창 26:6-11). 아브라함처럼 이삭도 그랄에 거주하며 두려워서 리브가를 누이라 속였다(창 26:6). 아비멜렉은 이삭과 리브가의 부부관계를 확인하고, 이삭을 책망한 후 모든 백성에게 경고했다. “네가 어찌 우리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네가 죄를 우리에게 입혔으리라, 이 사람이나 그의 아내를 범하는 자는 죽이리라”(창 26:10,11). 실수에도 불구하고 이삭은 여호와의 복을 받아 그 해에 농사하여 100배 수확을 얻어 거부가 되었고, 블레셋사람은 시기하여 아브라함이 판 모든 우물을 메웠다(창 26:12-15). 언약성취는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다.

5. 신약의 적용. 최후 상속자는 예수님이다(마 1:1). 이방인은 주 안에서 상속자다(롬 9:24). (1)가지치기. 하나님은 이스마엘과 에서를 잘라냈다(롬 9:6-9). 하나님은 주권적 선택으로 육체의 자손 이스마엘을 자르고, 약속의 자손 이삭을 남겼다(갈 4:21-23,29,30). 하나님은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를 미워했다(롬 9:12,13). (2)접붙이기.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롬 8:17). 이스라엘은 쫓겨나고, 이방인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천국에 앉을 것이다(마 8:11). 접붙이기로 우리 모두가 상속자가 되었다(롬 11:25,26; 고후 6: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