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감사, 변화의 시작”

예장합동(총회장:이승희 목사) 총회 감사부(부장:최병철 장로)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대전 유성구 소재 계룡스파텔에서 ‘나부터,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를 주제로 제103회기 총회 감사부 워크숍을 개최하고 “올바른 감사는 변화의 시작”임을 다짐했다.

부장 최병철 장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감사부의 고충에 대해 언급하면서 “감사부 등 7개 부서는 평생 한 번 밖에 못 들어간다는 총회 규정으로 인해 감사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위원들이 감사를 해야 되는 개연성이 있어 염려된다”고 밝혔다.

▲ 감사부장:최병철 장로

또 최 장로는 “전문성이 구비된 감사위원 양성을 위한 체계화된 총회 차원의 프로그램과 제도 정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감사부장:최병철 장로

덧붙여 최 장로는 “감사 결과와 그에 대한 감사부 입장을 총회임원회에 보고 하면, 총회임원회가 사랑이라는 명분을 부각시켜, 감사 결과를 근거로 한 해당 부서 업무에 대한 시정 행정 명령과 견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송기덕·최병철 장로(좌측부터)

워크숍 첫째 날 기조 강연 발제에서 최병철 장로는 “제103회기 총회 화두는 ‘변화’”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감사방향에 대해 “△적발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전문성이 요구 된다 △감사 지적사항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 송기덕 장로

△관련자들의 자료제출 거부 등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 △담당자의 과실이나 위법·부당한 행위에 대한 대책 시급하다 △제도상의 문제점 및 비효율적인 업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감사부장:최병철 장로

둘째 날 강의자인 송기덕 장로(금융·회계전문가)는 ‘감사 어떻게 할 것 인가(감사 사례를 통한 현안 연구)’라는 발표를 통해 △감사의 정의 △감사 관련 근거 △관행이 적폐청산 대상되는 사회적 변화 △감사가 필요한 이유 △제대로 된 감사 방법 △실제 감사 사례 △주요 현안과 문제점 등을 소개했다.

▲ 총회장:이승희 목사

송기덕 장로는 “감사하려면 제대로 해야 된다”는 감사의 본래적 자세를 강조하면서 △“연간 예산이 줄줄 새어나가고 있다”점에 대한 인식을 고조시키고 여론화 △총회 21개 상비부 포함 산하 30여 개 단체 감사 실시 적정성 고려 △지교회 세례교인 헌금 상납 관련 의식

▲ 직전총회장:전계헌 목사

△패러다임 변화/시스템화/상시적 전산 감시체계 구축 △현재 총회 감사는 감사인력·일정 등 제대로 된 감사 여건으로 보기 어려움, 의례적인 연중행사 일환으로 치부하는 경향, 최병철 장로의 모범적 감사 사례와 기법 소개 △감사 핵심 파고들 전문가에 의한 감사 필요성

△감사 지적사항 사후관리 철저 △총회감사규정 개정 필요성(1992년 9월 24일 제정, 2001년 9월 21일 개정 이후 그대로) △감사원/금감원 등 전문 감사기관 사례 △감사 대상 부서 많아 격년 실시 검토 필요(선택과 집중) 등 10여 개 항목에 대해 지적했다.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미가 6장 8절을 본문으로 한 ‘주께서 원하시는 것’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정의와 사랑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감사를 통해 총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통해 총회를 품고 바로 세우는 감사부가 되기를 축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