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솔로몬은 다윗 언약의 계승자다(삼하 12:24,25).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삼하 7:11,12,16).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삼하 7:13-15).

1. 지혜서(智慧書). 솔로몬은 듣는 마음(히, 레브 쉐마)을 구했고, 하나님은 지혜와 부귀영화를 주셨다(왕상 3:9-13; 약 1:5). (1)잠언.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 지혜의 근본이다(잠 1:7; 잠 9:10). 결론이다.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잠 31:10,30). (2)전도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1,2). 결론이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전 12:13). 하나님은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었지만, 시종(始終)을 알지 못하도록 인생을 조율(調律)한다(전 3:11,14).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전 7:13,14) (3)아가서. 솔로몬과 술람미여인의 러브스토리다. 십자가 사랑을 예표(豫表)한다(고전 13:4-7; 빌 2:5-8). 사랑의 구심점(求心點)이 자기로부터 사랑하는 자에게 옮겨간다.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아 2:16).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으며”(아 6:3).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도다”(아 7:10).

2. 솔로몬의 언약(言約). (1)신관(神觀). 하나님은 하늘과 땅에 편재(遍在)하고(시 139:6-10), 언약을 지키고 은혜를 베푸는 유일신(唯一神)이다(왕상 8:23).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왕상 8:27) (2)약속(約束)과 성취(成就).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주는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말씀이 확실하게 하옵소서”(왕상 8:26). 솔로몬은 다윗과 맺은 언약을 성취할 하나님을 신뢰했다(왕상 8:24). 그는 다윗 언약을 붙잡고 간구했다. “주께서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 자기 길을 삼가서 네가 내 앞에서 행한 것 같이 내 앞에서 행하기만 하면 네게서 나서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사오니 이제 다윗을 위하여 그 하신 말씀을 지키시옵소서”(왕상 8:25).

3. 성전건축(聖殿建築). 성전의 본체는 하나님과 어린 양이다(계 21:22; 요 2:21), 우리 몸도 성전이다(고전 3:16,17; 6:19,20). 솔로몬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 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주의 종이 이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왕상 8:28-30; 대하 6:33). 성전을 향해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응답한다. (1)이사야.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사 56:7; 58:9). (2)다니엘. 예루살렘(성전)쪽 창문을 열고 하루 세 번씩 감사 기도했다(단 6:10). (3)예수님.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마 21:12,13). (4)출애굽. 이스라엘이 고통 속에 부르짖자 하나님이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세운 언약을 기억하고, 모세를 출애굽 선봉에 세웠다(출 2:23-25). (5)예레미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6)아사.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기도로 세라의 100만 대군을 이겼지만, 결국 의사만 찾다 죽었다(대하 14:11,12; 16: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