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김진하 목사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기운을 북돋아주는 이야기를 모아서 책을 펴낸 두 남자가 있었다. 원고가 마무리 된 후에 이것을 출판해 줄 출판사를 찾아갔다. 처음 찾아간 출판사로부터 단숨에 거절당했다. 두 번째도, 세 번째도 마찬가지였다. 그 뒤로 만난 서른 명의 출판업자들이 모두 안 된다고 말했다. 그들은 무려 3년 동안에 서른세 번 거절을 당했다. 그리고 또 다른 출판사를 찾아갔는데 서른네 번째였다.

서른세 번 실패 끝에 출판된 이 책이 바로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라는 유명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만든 두 사람은 잭 캔 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 이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3천만 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서른세 번 거절당하고 실패하는 동안 이들을 지켜준 힘이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끈질긴 근성이요, 포기할 줄 모르는 뒷심이었다. 무엇을 하든지 성공을 하려거든 뒷심을 길러야 할 것이다.

윌리암 패터는 말하기를 “성공이란 대체로 남들이 끈을 놓아버린 후에도 계속 매달려 있는 사람에게로 돌아가는 대가이다” 라고 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성공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근성을 길러라. 포기를 모르는 열정이 필요하다.

R.U 다비 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일확천금을 꿈꾸며 황금을 찾아 신대륙 미국을 찾았다. 다른 사람들처럼 서쪽에 금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서부로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금의 광맥을 발견한 후로는 전 재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금맥을 찾아가던 그는 금의 광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가 품었던 쌍무지개 꿈은 산산이 부서져 버렸고 절망에 한숨을 쉬던 그는 광산과, 채굴장비 모두를 고물상에 헐값을 받고 팔아버렸다. 그리고 그는 대도시로 나가 보험업을 시작했다.

광산을 구입한 고물상 주인은 다비가 곡괭이를 내던진 바로 그곳에서 곡괭이 하나 만큼을 더 파내려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엄청난 금맥 노다지를 발견하여 백만장자가 되었다. 이 소식은 바람을 타고 원 주인이었던 R.U 다비에게 전해졌다.

다비는 속이 터졌지만 유명한 말을 남겼다. “NO할 때 ON하시오” 그만두어야 할 때가 시작할 때라는 말이었다. 이때의 교훈으로 다비는 보험업에 매진하여 년 간 1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대 사업가가 되었다.

세일즈계의 전설로 불리는 엘머 레터맨은 “판매는 거절당한 때부터 시작된다”는 말을 했다. 그렇다 일을 시작한 초반에는 너 나 할 것 없이 에너지 넘치게 뛰고 폭주 기관차처럼 달려간다. 그러나 끈질긴 뒷심으로 종료종이 울릴 때까지 달려가는 사람이 누군가?

지난 리우 올림픽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겼다. 특히 펜싱에서 14:9로 패색이 짙었던 박상영 선수가 할 수 있다는 말을 되 뇌이면서 역전승한 장면은 앞으로도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여호수아서에는 인생 후반부를 찬란하게 빛나게 했던 위대한 신앙의 선배 한 사람을 소개하고 있다. 갈렙이라는 어른이었다. 그는 무려 85세의 나이에 헤브론 산지를 내게 달라고 요청했다. 사실 그 땅은 험악한 산지였다. 그리고 거칠기로 소문난 장대한 족속인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는 거칠고 위험한 곳이었다.

요단강 주변의 비옥한 땅을 차지하기 위해 지파들마다 눈이 벌게서 경쟁을 하고 있을 때에 85세의 갈렙은 거치른 헤브론 산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헤브론 산지에 애착을 버리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곳은 아브라함, 사라, 이삭, 야곱을 장사지낸 땅이었다.(창25:9) 비록 험한 땅이었지만 선조가 잠들어 있는 고귀한 산지를 포기할 수 없었다.

또 하나는 이때로부터 약 500년 후에 다윗이 왕이 된 후에 이 헤브론으로 수도를 옮긴 적이 있었다. 갈렙은 장래에 위대한 도성이 될 장소를 영의 눈으로 내다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포기할 수 없는 끈질긴 근성이야말로 우리가 무장해야할 무기가 아닐까?

야곱은 얍복강 가에서 밤을 새워 기도한 적이 있었다. 밤중에 한 사람이 나타나 야곱과 새벽녘까지 씨름을 했으나 승부가 나지 않았다. 동터 올 무렵 “나로 가게 하라” 하며 애원하는 상대를 붙잡고 환도 뼈가 위골되기 까지 끈질기게 매달렸던 야곱이 눈에 아른거린다. 그는 결국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았다. 야곱을 버리고 이스라엘을 얻었다. 될 대로 되라지 하고 생각했다면 꿈도 못 꿀 일이었다.

하나님을 굴복시키고, 천사를 무릎 꿇게 한 끈기와 근성이 부럽다.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후회 없이 내 모두를 바쳐 뛰었는가? 제임스 코베트 의 말이 귀에 맴 돈다 “한 라운드만 더 싸우면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주저앉아 버리고 싶을 때 바로 그때 한 라운드만 더 뛰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