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구원(救援)은 소명(召命), 중생(重生), 회심(回心), 신앙(信仰), 칭의(稱義), 양자(養子), 성화(聖化), 성도의 견인(牽引), 영화(榮化)의 단계로 완성된다. 부르심(Calling)부터 하나님의 주권(主權)에 따른 결정이다. 특징은 무조건적(無條件的) 선택(選擇)과 불가항력적(不可抗力的) 은혜(恩惠)다(고전 1:26). 부르심을 받은 자는 자랑치 말고, 오직 주님만 자랑해야 한다(고전 1:31).

1. 하나님의 주권(Sovereignty of God).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사 46:4,5). (1)토기장이와 진흙. 하나님의 선택은 행위와 무관하다(롬 9:10,11).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롬 9:12,13). 그릇의 제작은 토기장이가 결정한다(롬 9:14-16,20,21). (2)창조와 구속. 이것이 하나님의 2가지 큰일이다. 창조주께서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말했다(사 43:1; 45:7). 교만한 느부갓네살도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했다(단 4:34,37). 주님은 생사화복(生死禍福)과 흥망성쇠(興亡盛衰)를 주관한다(삼상 2:6-10).

2. 무조건적 선택(unconditional election). (1)선택의 기준. 하나님은 어떤 인간도 자기 스펙을 자랑하지 못하게 했다. 오히려 미련한 자, 약한 자, 천한 자, 멸시받는 자, 없는 자를 택하여 지혜 있는 자, 강한 자, 있는 자을 부끄럽게 했다(고전 1:27-29). (2)외모지상주의. 그것이 대홍수의 원인이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창 6:1,2). 사무엘에게 경고했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中心)을 보느니라”(삼상 16:7). 선택받은 자는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한다.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렘 9:23). 하나님이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겸손해야 한다(렘 9:24). 은사를 주신 하나님만 간증하자!

3. 불가항력적 은혜(irresistible grace).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창 6:8,9). 바울의 삶은 불가항력적 은혜였다. (1)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 바울은 교회를 박해하여 사도라 칭함을 감당치 못할 자였다(고전 15:8,9).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10). (2)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 바울은 은혜로 복음의 일꾼이 되었다(엡 3:7-9). (3)죄인 중에 괴수. 주님은 불가항력적 은혜로 비방자, 박해자, 폭행자를 충성되이 여겼다(딤전 1:12-14).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 1:15).

4. 바울의 간증(干證). 믿음은 은혜의 선물이다(엡 2:8,9). (1)십자가만 자랑하자!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2)그리스도만 자랑하자! 바울은 그리스도를 얻으려고 모든 스펙을 배설물로 여겼다(빌 3:4-9).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2). (3)약함을 자랑하자! 바울은 약한 것만 자랑했다(고후 12:5,6).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통해 깨달았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자랑했다(고후 12: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