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10.22 화 21:21

박성규 목사,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설교

‘주여 새날을 열어주소서’/여호수아 1:1~4 박성규 목사/부전교회l승인2019.05.21l수정2019.05.25 11:0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박성규 목사

존경하는 총회장님! 전국 각지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시는 존경하는 목사님 장로님! 오늘 이 밤 우리를 광주 겨자씨교회에 모이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는 줄 믿습니다.

스펄전 목사님은 “하나님께서는 위대한 일을 행하시려고 하실 때마다 자기 백성을 먼저 기도의 자리에 둔다.”(Whenever GOD determines to do a great work, HE first sets HIS people to pray.)고 했습니다. 오늘 밤 이 기도회가 하나님께서 위대한 일을 행하시는 서막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안팎으로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교회 안으로는 부패와 타락, 하나님의 임재의 부재가 문제입니다. 교회 밖으로는 한국사회의 반기독교 정서와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와 이슬람의 도전 앞에 서 있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로 인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간과 컴퓨터가 융합된 사이보그(Cyborg)를 어디까지 인간으로 볼 것인가? 하는 윤리적인 문제, AI와 사물인터넷으로 인해 한 없이 편리해지는 삶의 환경 가운데 성도들은 기독교의 가치인 희생과 헌신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도전을 이기고 승리하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전지하시고 전능하신 예수님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이 시간 백문일답(百問一答)을 하겠습니다. 백번을 물어도 답은 하나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제가 질문을 드리면 어떤 질문에도 예수 그리스도라고 대답해주시기 바랍니다.

• 사랑하는 여러분 이 역사의 주인은 누구십니까? 예수 그리스도!

• 사랑하는 여러분 이 땅의 유일한 구세주는 누구십니까? 예수 그리스도!

• 사랑하는 여러분 한국교회의 희망은 누구십니까? 예수 그리스도!

•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총회의 희망은 누구십니까? 예수 그리스도!

• 사랑하는 여러분 이 절망의 시대에 희망은 누구십니까? 예수 그리스도!

• 대한민국을 보호하실 수 있는 분은 누구십니까? 예수 그리스도!

• 여러분의 교회의 희망은 누구십니까? 예수 그리스도!

• 여러분의 인생의 희망은 누구십니까? 예수 그리스도!

• 반기독교정서와 4차 산업혁명을 이기게 하실 분은 누구십니까? 예수 그리스도!

•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모두 엎드려 경배하고 목숨 바쳐 충성할 우리의 왕은 누구십니까? 예수 그리스도!

맞습니다! 그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 되십니다! 모든 영광과 존귀를 그분께만 올려드리며 박수를 드립시다!!!

▲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희망이신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약 3년 전에 저희교회에 알코올중독에 걸린 40대 중반의 부인이 교회에 나왔습니다. 남편이 출근하면 오늘은 술을 마시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을 하는데 점심을 먹고 나면 어김없이 여성 술친구들을 불러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알코올중독은 심해졌고, 집안 살림은 제대로 할 수 없었고, 남편과의 갈등은 이혼의 위기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자살 충동까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살기 위해서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온 예배에서는 찬양을 은혜를 받고, 다음엔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술을 끊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아한 것은 남편이었습니다. 남편도 아내를 변화시키신 하나님을 믿고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이 시대에 희망이 되십니다.

울산대 법대 교수인 이정훈 교수는 본래 불교이었습니다. 제가 육군 25사단 군종참모(소령)를 할 때 예하 70연대 군종법사(스님)였습니다. 그는 제대 후 서울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은 후 어느 단체에서 기독교의 전도를 막는 법안을 만들려고 하는데 두통이 심해서 집에 들어가 TV를 시청하는데 기독교 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은혜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격의 빌미를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방송에 나오는 목사님의 설교와 하나님을 조롱하다가 혀가 굳고 앞으로 꼬꾸라지면서 자신이 죄인 됨을 깨닫게 됩니다. 기독교를 공격하려고 읽었던 칼빈의 기독교 강요와 조지신학이 말하는 전적 타락이 깨달아졌습니다. 그렇게 회심하여 지금은 교회를 보호하며 복음을 변증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살아계셔서 군종법사를 변화시켜 기독교를 변증하는 사람으로 세우셨습니다.

제가 아는 어느 교회는 침체된 힘든 교회였습니다. 그런 새로 부임한 담임목사님을 원로목사님께서도 잘 도우시고, 장로님들도 잘 도우셔서 지금은 교회가 많이 활성화 되고 성장하여 지역에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장로님들은 교회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던 당회실을 새가족환영실로 만드시고 구석에 작은방을 당회실로 삼으시고, 전에 없었던 화장실 청소, 식당 봉사, 그리고 새로운 담임목사가 시도하는 새로운 사역을 적극 지원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예수님의 은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교회의 희망이십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주여, 새날을 열어주소서!’입니다. 우리 총회와 총회 산하 약 160개 노회와 약 1만 2천 교회에 새날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그 새날은 어떻게 열릴까요? 하나님은 어제 새날을 열어주실까요?

▲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1. 새날은 죽음 이후에 열립니다.

이제 오늘 본문의 시작은 모세의 죽음으로 시작합니다. 출애굽과 광야시대를 끝내고 가나안 정복시대를 여는 새날이 열리는 시점에 모세의 죽음이 있습니다.

여호수아 1:1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여호수아 1: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 이 언약공동체의 새날은 모세의 죽음 이후에 열렸습니다.

우리는 총신에서 배울 때 개혁자들의 구호인 솔라 스크립투라(오직 성경)도 중요하지만, 토타 스크립투라(Tota Scriptura, 전체 성경)도 중요하다고 배웠습니다.

▲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오직 성경(Sola Scriptura) vs. 전체 성경(Tota Scriptura)

성경의 한 부분 만에 빠져 해석하면 심각한 해석상의 오류를 범할 수 있기에 토타 스크립투라가 중요하다고 배웠습니다. 맞습니다. 이 원리를 가지고 본문을 해석해야 합니다. 모세의 죽음으로 새 날이 열렸으므로 누군가가 반드시 죽어야한다고 하면 그것은 성경전체를 보는 토타 스크립투라의 원리에 어긋납니다. 왜냐하면 성경에 보면 사람의 신체적인 죽음으로만 새날이 열린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바울의 신체가 죽은 다음에 새날이 열린 것이 아니라, 그의 유대주의적 편견, 잘못된 신학이 죽자 그의 인생에 새날이 왔고, 그는 예수님의 신학을 체계화했고, 수많은 나라에 선교지를 개척했으며, 신약 성경 13권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의 죽음 이후에 새날이 왔다는 것은 한 개인의 신체적인 죽음 이후에 새날이 열리기도 하지만, 옛 마음과 가치관과, 습관이 죽음으로 새날이 열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1993년 1월 말 삼성의 이건희 회장 LA 지사를 방문합니다. 그리고 전자 매장을 방문하고 마음이 참담해졌습니다. 삼성제품이 저 구석에 먼지가 가득히 쌓인 채로 놓여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계열사 경영진을 모아 삼성 이대로 가면 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임원 2백 명과 함께 살길을 모색하는 컨퍼런스를 가진 후 그 유명한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했습니다. “죽느냐 사느냐 갈림길에 서있다. 마누라와 자식 빼놓고 다 바꾸자” 그 후 신 경영 선언을 한 1년여 지난 1994년 말 경영실적을 평가해보니 무선전화기 불량률이 11.8%를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1995년 3월 9일 삼성전자 구미 공장에서 불량제품 화형식을 임직원 2천명을 모아놓고 거행했습니다. 핸드폰 15만대를 불태우고 불도저로 밀고, 남은 잔해를 해머로 부쉈습니다. 무려 150억 원 치를 그렇게 한 것입니다.

▲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당시 화형식 현장에 참석했던 이기태 이사(훗날 삼성전자 사장, 애니콜 신화 일으킨 사람)는 “제품들이 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그 불길은 과거와의 단절을 상징한 겁니다. 그 때 과감하게 버리지 못했더라면 오늘날의 삼성 전화기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 불길 속에서 우리는 미래 희망의 불씨를 봤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 삼성전자제품의 품질은 비약적으로 향상. 이것이 오늘 삼성 신화 만든 것. 사람은 같았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바뀌니 세계적인 삼성이 된 것이고 삼성에 새날이 열린 것입니다.

사랑하며 존경하는 목사님, 장로님! 우리도 잘못된 관행과 마음 자세를 죽임으로써 하나님께서 우리 총회에 새날을 열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노회와 우리 교회에도 새날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103회기 총회는 여러 면에서 바람직한 변화를 추구한 총회 회기였습니다. 예를 들면 하루가 멀다 하고 총회본부를 출입하던 인사들이 대거 사라졌습니다. 노회나 교회 분쟁에 나타나던 해결사도 사라졌습니다. 상비부나 특별위원회도 특별한 이슈가 없으면 회의를 자제함으로써 회의비와 교통비를 절약했습니다. 이런 변화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지속되길 바랍니다.

▲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풀러 목회학 박사 논문을 쓸 때 앞선 목회학박사학위를 받은 로버트 하프 박사(D. Min. Robert Hopper)의 논문에서 제가 인용한 문장이 있습니다. 하프 박사는 침체된 교회를 활성화(revitalization) 하는 주제로 논문을 썼습니다. 거기에 중요한 한 문장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당신이 변화를 거부하는 순간이 당신의 죽음이 시작되는 순간이다.”(The moment you refuse to change is the moment you begin to die.)

변하지 않으면 죽습니다. 우리 총회네 잘못된 관행, 가치, 태도 다 죽입시다. 제 103회기 총회의 슬로건대로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합시다. 그리고 바람직한 벼화를 추구합시다.

개혁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est)는 말을 우리는 매우 자주 들어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진정한 개혁신학을 가진 목사와 장로답게 성경적이지 않은 것을 죽이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이 우리 총회를 새롭게 열어주시는 그날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순교자 주기철(朱基徹) 목사님은 1897년 11월 25일 경남 창원군 웅천(지금의 진해)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명은 ‘기복’이었습니다. 평북 오산학교를 다니면서 ‘기독교 교리를 철저히 따른다’는 의미로 스스로 ‘기철’로 개명했습니다.

평양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하고 부산 초량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 주기철 목사님은 1932년 경남노회장이 됐습니다. 주 목사님은 장로교 총회 주최 금강산 목사수련회(1935년)에서 놀라운 강론을 했습니다. ‘예언자의 권위’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주 목사님은 “예언자라면 대중과 시대에 아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례 요한이 죽음을 각오하고 헤롯의 불의를 고발한 것처럼 천황제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려는 일제를 비판했습니다. 현장에 참석했던 경찰이 주 목사님 설교를 중단시켰고, 모임은 해산됐습니다. 그날 이후 주 목사님은 요시찰 인물 됐습니다.

1935년 12월에는 평양 신학교 사경회에서 죽음을 불사하는 각오를 담은 ‘일사각오’(一死覺悟)라는 유명한 강론을 하였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죽기까지 일생동안 남을 위하여 살다가 죽으신 예수님처럼 죽음을 각오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주 목사님 자신의 앞날에 대한 예고이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고귀한 결단을 담은 죽음의 설교였습니다. 아니 죽음을 넘어서서 영원히 사는 생명의 설교였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은 예수를 버리고 사는 것은 죽는 길이오, 예수를 따라 죽는 것은 사는 길이라는 역설적 진리를 선포했습니다. 복음을 지키기 위해 로마제국 하에 50만 성도가 피를 흘렸듯이 우리도 그렇게 일사각오로 복음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칼날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한, 내가 그 칼날을 향해 나아가리라”고 외치며 순교의 길을 갔습니다. 결국 광복을 1년 앞둔 1944년 옥중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는 우리와 다른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고문을 당할 때마다 혹시 정신을 잃고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할까봐 기도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오저모 사모님이 면회 왔을 때 남긴 말도 평범한 말이었습니다. 평양 감옥이 얼마나 추운지 “여보, 동치미에 따뜻한 숭늉 한 그릇 마시고 싶소.” 그분도 우리와 똑같은 연약한 한 인간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날마다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으니 그 어두운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의 암흑기에 희망의 봉화를 높이 들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며 존경하는 목사님, 장로님! 우리의 교회, 노회, 총회에서 새날은 우리의 죽음을 통해 열립니다. 우리의 교만, 우리의 탐심, 우리의 혈기, 우리의 죄성을 십자가에 못 박읍시다. 죽음에서 살 것을 말하는 부활장 고린도전서 15장 31절에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I die everyday. 새날은 죽음 이후에 열립니다. 둘째로 새날은, 더불어 일어날 때 열립니다.

▲ 총신신대원 제80회 동창회, 총신발전기금 전달식, 동창회장 박성규 목사(맨 우측)

2. 새날은 더불어 일어날 때 열립니다.

오늘 본문 2절에 보면 여호수아 1: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너만 가라!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왜?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리더로 부르시지만, 그 리더를 통하여 당신의 모든 백성을 인도하시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삼위일체로 존재하십니다. 그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더불어 일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더불어 일하시는 것을 좋아하시고, 은총을 베푸십니다.

여호사밧 왕 때에 세 나라 동맹군이 유다를 침공하였을 때 여호사밧왕은 전국적인 기도를 선포했습니다. 이에 모든 국민들이 모여서 더불어 기도했습니다. 그 현장을 역대하 20:13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역대하 20:13 “유다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아내와 자녀와 어린이와 더불어 여호와 앞에 섰더라”

모든 국민이 더불어 하나님 앞에 서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위기에서 건지시는데 세 나라 동맹군 자중지란, 유다는 싸우지도 않고 이기는 부전승을 거두게 하셨습니다. 유다나라 역사에 새날이 열리게 된 것이다.

존경하는 목사님, 장로님 여러분, 더불어 기도할 때 이런 승리가 일어나고 역사에 새날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우리 총회에 이런 일이 일어나길 소원합니다. 오늘 밤 우리의 기도가 총회를 새롭게 하는 새날이 열리는 기도가 되길 축복합니다.

▲ 총신신대원 제80회 동창회, 총신발전기금 전달식, 동창회장 박성규 목사(중앙)

신약교회가 시작될 때도 이 더불어 기도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도행전1: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이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한 후에 성령께서 무리 중에 강림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신약교회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새날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학연, 지연, 혈연을 뛰어넘어 더불어 기도하고, 더불어 일하는 총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단 이름처럼, 합동, 분열이 아닌 합동하는 더불어의 총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새날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시애틀 형제교회를 담임하시는 권 준 목사님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형제교회 안에 UCIC 기독교 사립 초등학교를 설립하여 어린이집부터 유치원, 6학년까지 교육을 하는데 전체 인원이 약 400명이 된다고 합니다. 그중에 인도계 약 50%랍니다. 그런데 인도계 학생들의 부모님들이 얼마나 아이들을 잘 돌보는지, 학교에서 수학시험, 스펠링 비(영어 단어 맞추는 시험)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인도계 학생들이랍니다. 우리는 수학시간에 99단을 외우잖아요? 인도계 아이들은 19단을 외운다고 합니다. 17×17=289 19×19=361. 이런 계산이 바로 나옵니다. 그러니 그들의 연산능력이 탁월할 수밖에 없지요. 인도 아이들이 이렇게 뛰어난 이유가 무엇인지 선생님들에게 연구하라고 했답니다. 그것은 인도 부모들의 교육 열정이었답니다. 인도계 부모님은 학부모 모임이나 행사에 빠지지 않고 모두 참석한답니다. 부모만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 친척 등 행사엔 전부가 온다고 합니다. 대단하죠? 집안 전체가 한 아이를 키우는 것입니다. 더불어 일하는 것이다. 우리도 더불어 총회를 섬기면 하나님께서 우리 총회를 더욱 귀하게 쓰실 것이다. 국내 최대교단이 단결하여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다면 지역과 민족과 세계를 바꾸는 위대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 협력합시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협력하신 것처럼 협력합시다.

새날은 어떻게 열리는가? 죽일 것을 죽이고 더불어 같이 협력할 때 새날이 열립니다. 마지막 셋째로 새날은 우리 발로 밟아야 열립니다.

▲ 총신신대원 제80회 동창회, 총신발전기금 전달식, 동창회장 박성규 목사(우측 여섯째)

3. 새날은 우리 발로 밟아야 열립니다.

여호수아 1: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느니”

새날은 죽음과 협력에 이어 그들의 발로 밟는 헌신을 통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이 밟을 땅은 주인 없는 땅이 아니었습니다. 강력한 가나안 족속이 진을 치고 방어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땅을 밟는다는 것은 여리고성처럼 믿음으로 돌기만 하는 것도 있지만 아이성처럼, 헤브론과 가나안 북방지역 전쟁과도 같은 치열한 전투를 해야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두렵고 떨리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붙잡고 그들과 직면하고 그 땅을 밟을 때 비로소 그 땅이 그들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교회와 노회와 총회의 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팔짱 끼고 앉아 있는데 이뤄지는 것은 없습니다. 내가 내 발로 밟아야 합니다. 때로는 쉽게 풀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믿음으로 나아갈 때 마침내 그 땅을 점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용기와 도전하는 사람만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와 노회와 총회 일에도 때로 우리 앞에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그 일을 피하지 말고 도전합시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꼭 해야 할 일이라면, 나를 죽이고, 더불어 기도하고, 일어나 도전합시다! 우리의 땀과 헌신을 바칩시다! 우리 발로 약속의 땅을 점령합시다! 제가 꼭 해야 하나 힘든 과제가 있으면 외우는 기도문이 있습니다. 미국의 필립스 브룩스 목사님의 기도문입니다.

효과적인 기도(Effective Prayer)

오 편안한 삶을 위해 기도하지 마십시오. 보다 강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십시오! 당신의 능력에 맞는 일만 구하지 마십시오. 당신에게 주어진 임무에 맞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렇게 되면 당신의 일이 기적이 아니라, 바로 당신 자신이 기적이 될 것입니다. 날마다 당신은 자신을 보고 깜짝 놀라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당신에게 온 삶의 풍요 때문에 깜짝 놀랄 것입니다.(O, do not pray for easy lives. Pray to be stronger men! Do not pray for tasks equal to your powers. Pray for powers equal to your tasks! Then the doing of your work shall be no miracle. But you shall be a miracle. Every day you shall wonder at yourself, at the richness of life which has come to you by the grace of God.) - 필립스 브룩스(Phillips Brooks) 목사 -

이런 도전을 했던 사람이 바로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브라함 링컨에 대한 책중에 《링컨의 우울증》(Lincoln’s Melancholy, 죠수아 울프 솅크, 랜덤하우스, 2009).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저는 링컨이 그런 엄청난 고통 중에 그렇게 위대한 생애를 살았다는 것에서 놀랐습니다. 그는 기질적으로 우울질을 타고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어릴 때부터 가족들이 많이 죽는 슬픔을 겪었습니다. 하나 뿐인 남동생이 어릴 적에 죽었습니다. 어머니가 35세의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습니다. 링컨에게 힘을 주던 누나도 결혼하여 유산을 하고 몸 관리가 잘못되어 죽었습니다(42-44쪽). 그 슬픔이 얼마나 컸을까요? 결혼 전 사랑했던 여인 Ann Rutledge가 죽었습니다. 결혼 한 후에는 두 아들 에디와 윌리가 죽었습니다(189, 305쪽). 그는 자살하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했습니다. 그의 동료 변호사였던 스튜어트는 링컨을 “대책 없는 우울증 환자”라고 말했습니다. 링컨 저작 전집에 ‘불안하다’는 말이 모두 193회가 나옵니다(399쪽). 죠수아 울프 솅크는 링컨이 이런 우울증을 이긴 과정을 세 단계로 묘사했습니다. 12쪽에 보면, ‘공포→ 교전 → 초월’(Throughout its three major stages — which I call fear, engagement, and transcendence) 즉 자기를 포기시키려는 수많은 마음의 낙심, 그리고 악한 마귀가 너는 이제 끝이야, 죽어 버려 라고 하는 마귀가 주는 생각과 끝없이 교전하여 마침내 승리한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미국 대통령,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정규교육을 1년 밖에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 이전에 15명의 미국 대통령은 장군, 부통령, 국무장관, 의회 지도자, 등을 역임한 쟁쟁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반면에 그의 이력은 하원 의원 초선이 전부였습니다(296쪽). 게다가 심각한 우울증을 앓던 그가 어떻게 이런 핸디캡을 극복하고, 그런 우울증과 경력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위대한 생애를 살 수 있었습니까? 《링컨의 우울증》 326쪽에 보면, “그는 인생의 험한 바다를 항해하더라도 그 자신이 선장이 아니라,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한다고 보았다. 그는 이 지상의 방관자가 아니라, 뚜렷한 임무를 가진 선상의 선원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하나님 주권신앙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부르신 소명의식입니다.

남북전쟁에서 처음에 링컨이 이끄는 북군은 패배를 많이 했다. 남군에는 명장 로버트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쟁의 최고 사령관으로서 그는 어떻게 그 암울한 시간을 이길 수 있었을까요? 《링컨의 우울증》 329쪽에 보면, “게티즈버그 전투가 한창일 때 나는 기도를 하면서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더니 달콤한 위안이 내 영혼 속으로 흘러들어 왔습니다.” 대답은 기도였습니다. 오늘밤 우리의 기도에도 이런 암울한 상황을 이기는, 가정과 교회와 노회와 총회와 아니 대한민국의 암울한 상황을 이기는 승리가 있길 바랍니다.

“백악관 직원이었던 엘리자베스 케클리는 퍼스트레이디 방에 들어온 링컨 대통령을 보았습니다. 대통령은 발걸음은 느리고 무거웠으며 얼굴은 슬펐습니다. 그는 피곤한 아이처럼 소파에 털썩 앉더니 양손으로 눈을 가렸지요. 그의 모습은 낙담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남북전쟁의 소식이 어두운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파 옆의 탁자에서 자그마한 성경을 꺼내 들고 읽기 시작했어요. 15분쯤 지났을 무렵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대통령의 얼굴이 밝아 보였어요. 낙담하는 표정은 사라졌고, 새로운 결의와 희망으로 환해져 있었지요. 그가 무엇을 읽었는지 궁금해서 작은 물건을 일부러 떨어트리고는 대통령이 앉아 있는 뒤쪽으로 가서 그의 어깨 너머로 내려다보았어요. 그것은 《욥기》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솔라 스크립투라! 하나님은 지금도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를 깨우치시고 회개케 하시고, 무너진 우리의 마음을 일으키사 승리케 하실 것입니다!

링컨은 극심한 우울증, 인생의 비극을 하나님 주권신앙과 기도와 말씀의 능력으로 이기고 그가 밟아야 할 그 땅, 그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의 땅을 밟은 것입니다.

오늘 밤 우리도 밟아야 할 땅이 있습니다. 우리 총회도 밟아야 할 땅이 있습니다. 첫째 우리 총회는 거룩한 공회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총회도 교회입니다. 세상 삼류정치보다 못한 행동을 총회에 와서 하지 맙시다. 둘째 총신을 살리기 위해 총회장님과 총신운영이사장님과 수많은 분들이 헌신해 오셨습니다. 이제는 정상궤도에 오르도록 협력합시다. 셋째 다음 세대를 살립시다. 넷째 어려운 형제교회를 돕는 일에 협력합시다. 다섯째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려는 비성경적 문화를 막아냅시다. 여섯째 통일 시대를 준비하여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약속의 땅을 밟아가길 바랍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제56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오늘 밤 말씀의 주제는 ‘주여, 새날을 열어주소서!’입니다. 하나님은 언제 새날은 열어주셨습니까?

첫째 죽음 이후에 열어주셨습니다. 우리 개인과 가정, 교회와 노회, 그리고 총회에서 마땅히 죽여야 할 것을 죽이는 거룩한 기도가 오르는 이 밤이 되길 바랍니다.

둘째 새날은 더불어 일어날 때 열어주셨습니다. 가족과 교우들, 노회원과 총대들이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스크럼을 짜고 하나님이 주실 미래를 향하여 함께 나아가는 협력이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새날은 힘들어도 발로 밟는 도전을 할 때 열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약하나 하나님은 강하십니다. 이제 우리 총회는 내부의 개혁과 변화와 화합, 다음세대, 미자립교회를 돕는 일, 비 성경적 가치와 문화를 바꾸는 일, 통일 시대를 준비하여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이끄는 총회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바로 그 새날이 열리길 축복합니다!

◆ 박성규 목사 약력

▲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학력]

-총신대학교(B.A. 1980~84)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eq. 1984~87)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Th.M. 1993~95)

-美 Fuller Theological Seminary(D.Min. 2003~2009)

-논문:Effective Pastoral Strategies for Revitalization of a Traditional Church:with Special Reference to the Bujeon Presbyterian Church

‘전통적인 교회 활성화를 위한 효과적인 목회전략’-부전교회를 중심으로-

[경력]

-서울 내수동교회 대학부 전도사(1983~86)

-목사안수(1987.3.16.)

-육군군목(1987~2001)

-美 남가주 사랑의교회 선임 부목사(2001~3)

-부산 부전교회 담임목사(2006.3.29.~현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제80회 동창회 직전회장.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skppujon@hanmail.net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구인본  |  kuinbon@daum.net  |  등록번호 : 서울 아03494  |  등록일자 : 2014.12.22.  |  사업자등록번호: 197-18-00162
사업자계좌 : 신한은행 110-453-110726 (예금주 : 구인본합동헤럴드)  |   우)01800 서울특별시 노원구 노원로 6  |  대표전화 : 02-975-3900
합동헤럴드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합동헤럴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