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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문재인 대통령 하야 선언, 과연 옳은가

김종희 목사/전 총회정치부장·남부산남노회 증경노회장·성민교회 김종희 목사l승인2019.06.18l수정2019.06.1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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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희 목사

요즘 한기총을 대표하는 모 인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며 거친 언어를 쏟아내고 있다. 정권 퇴진을 위한 릴레이 단식기도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과연 바람직한가? 현 정권을 향한 그리스도인들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피력해 본다.

Ⅰ. 현 정권에 대하여 긍정적이고 중립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정권을 향하여 세 가지 자세를 취할 수 있다고 본다. 첫째 긍정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정권에 대하여 협력하고 순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세라고 믿기 때문이다. 롬 13:12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고 하였다. 우리 교단 헌법에 수록된 신도게요에 보면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의 인물들을 존경하고 세(稅)와 기타 줄 것을 주고 양심(良心)을 위하여 그들의 합법적 명령에 순종하며 그들의 권위에 굴복하는 것은 백성의 의무이다.”라고 하였다.

둘째 중립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다. 마22:17 “그러면 당신의 생각에는 어떠한지 우리에게 이르소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하니” 이에 대하여 가하다고 하면 유대인들의 비난을 받을 것이고, 불가하다고 하면 가이사를 대적하는 것이기 때문에 올무에 걸릴 수밖에 없는 질문이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마 22:21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그리스도인들은 정교분리의 원칙에 따라 중립을 지키며 국가에 대한 의무를 감당하고 하나님에 대한 의무를 감당해야 한다.

셋째 부정적인 자세를 취해야 할 경우가 있다. 계13;6-7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하더라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여기서 국가를 짐승으로 묘사하는 것은 과거 황제 숭배를 강요하고 하나님의 자리를 빼앗으려던 시대가 있었음을 보여 준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나라를 지키려면 때로는 배신도 해야 하고, 때로는 잔인해져야 한다. 인간성을 포기해야 할 때도, 신앙심조차 잠시 잊어버려야 할 때도 있다.”고 하였다. 기독교를 반대하는 정권이 나타나 나라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기독교를 핍박하고 신앙을 말살하려고 한다면 그리스도인들은 국가의 권력에 침묵하거나 아부할 수가 없다. 생명의 대가를 치루더라도 항거해야 한다.

이상의 내용으로 볼 때 현 정권은 교회를 핍박하거나 기독교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려 하지 않는다. 기독교 신앙의 자유를 존중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정교분리의 원칙을 따라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며 현 정권의 권세에 순복하는 자세가 성경적이라고 본다. 정치는 현 정권과 정치권에서 하게하고 그리스도인들은 교회를 책임지면 된다.

Ⅱ. 국가의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모 인사는 이대로 3년이 가면 나라가 망한다는 주장을 편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 국가는 사람의 손에 의하여 움직이는 것 같아도 하나님이 간섭하시고 있다. 웃시야 왕이 죽던 해 이사야가 성전에 들어가 보좌에 앉으신 주님을 보았다. 유대 나라가 주님의 보좌로부터 통치가 되게 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웃시야 왕은 하나님이 쓰시는 인물에 불과하였다. 시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국가의 흥망성쇠는 하나님의 손에 있다.

6·25 전쟁이 터진 지 불과 사흘 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되고 낙동강까지 밀려 내려왔다. 함석헌 씨는「뜻으로 본 조선역사」에서 “그 때 어찌하여 인민군이 낙동강을 넘지 못하였는지는 의문지사 중 의문지사이다.”라고 하였다. 이 의문은 기도의 응답이라는 말로 밖에는 풀리지 않는다. 한 주간 금식을 선포하고 기독교인들은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 모여 기도하였다. 그 때 천사가 천검을 들고 낙동강 상공을 지키고 있는 광경을 보았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리스도인은 투쟁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해야 한다.

Ⅲ. 그리스도인은 개인적으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교단과 총회는 정교분리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한기총도 교회를 위한 단체이지 정치단체가 아니다. 기독교인 한 사람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허용되나 단체가 정치화 되는 것은 성경적이 아니다. 우리 교단 헌법에 수록된 신도게요에 보면 “지방 회의들과 총회의들은 교회적인 사건 이외에는 어떠한 일도 처리하거나 결정할 수 없다. 비상한 경우에 겸비한 진정(陳情)의 방식으로 혹은 국가적 위정자(國家的 爲政者)로부터 요구된 경우에 양심의 만족을 위한 충고의 방식으로밖에는 국가에 관계하는 세속적 사건에 간섭할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그리스도인은 단체를 통하여 투쟁하는 방식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충고의 방식이든지아니면 세상을 향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자세로 스며들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관심사는 세상 나라가 아닌 하나님 나라에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당시 세상 나라의 회복을 꿈꾸는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꿈을 심어 주셨다. 교회나 기독교 단체는 하나님 나라의 꿈을 가져야 한다. 다만 그리스도인도 개인으로는 얼마든지 세상 정치에 참여할 수 있다.

Ⅳ. 훌륭한 신앙을 가진 정치인들의 배출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가 나와서 공의로 나라를 다스리도록 기도해야 한다. 1948년 5월 31일에 제헌의회가 열렸을 때 이원영 목사가 단상으로 올라가 기도를 드렸다. 첫 국회였던지라 그중에는 유학자도 있고 불제자도 있고 사회주의자들도 있었지만 모두가 아무런 이의 없이 기도에 동참하였다. 국회의사당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국회회의록 첫 부분에 그 기도 전문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대한민국이 기독교 국가가 아님에도 이 나라의 첫 국회가 기도로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훌륭한 정치인들이 많이 배출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Ⅴ.결론

교회는 정교분리의 원칙을 지키며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또한 현 정부의 합법적인 권세에 순복해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는 투쟁하는 방식이 아닌 민주적인 절차에 의하여 바른 주권을 행사하는 일로 참여해야 한다.

※본 기고문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종희 목사 약력]

-강원도 횡성 출생

-원주 대성고등학교 졸업

-칼빈신학교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B.A.)

-총신대학신학대학원 졸업(M.Div. Eq.)

-한남대학교 학제신학대학원 졸업(Th.M.)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원우회 부회장 역임

-총신 신대원 제78회 동창회장 역임

-남부산남노회 노회장 역임

-총회 노회록검사부장 역임

-총회 평양노회분립위원장 역임

-총회 조직교회실사위원장 역임

-총회 정치부장 역임

-부산지방경찰청 경목실장 역임

-총회 군선교회 부산지회장

-GMS 부경LMTC 이사장

-부산 성민교회 담임목사.

[저서]

<에덴을 닮은 농촌 Ⅰ.Ⅱ>(말씀과만남)

<고향의 파수꾼 우리 목사님>(국민일보)

⁕ 주일학교 성경공부 교재

<파란 생명의 씨-교리편(말씀과만남>)

<파란 생명의 싹-계명편(말씀과만남)>

<파란 생명의 줄기-교육편(말씀과만남)>

<파란 생명의 이삭-생활.열매편(말씀과만남)>.

김종희 목사  kjh526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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