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10.22 화 21:21

[발행인 논단] 변화·회복 거쳐 도약으로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총신대신대원 제85회, 대구중노회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l승인2019.09.23l수정2019.10.10 00:3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

제103회기 총회의 주제는 ‘변화’였다. 후기산업사회에서 변화를 등한시 하는 것은 ‘안정 희구’ ‘복지부동’ ‘제자리 수호’가 아니라 퇴보를 의미한다.

요즘처럼 급박히 돌아가는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서 긍정적 방향의 변신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역사과학적 의미의 ‘자폭’을 의미한다.

지난 제103회기는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덕적 절개를 추구하고 그것을 수호함을 통해 장자교단의 자존심을 만회했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해 본다.

이번 제104회기 주제는 ‘회복’이다. 여기서 우리는 한국교회사에 있어서 어느 시점으로 회복하자는 것인지, 신학적 물음을 던져야 한다. 한국교회는 현대사에 있어서 다종다양한 장르의 공간을 공유하며 희로애락 속에서 민중들과 갖은 애환을 나눴다.

일제강점기의 신사참배, 한국전을 통한 북한교회의 몰락, 군사정권 하에서의 보수개신교의 비굴한 행보, 예언자적 시대적 답변을 제출해야하는 역사의 결정적 순간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견지한 보수개신교의 자태 등이 있다.

변화의 정도는 과거사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평가의 철저함에 정비례한다. 과거사를 잘 정리해야만 동일한 과오를 줄일 수 있다. 지나간 역사의 흔적은 조작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그것을 반면교사(反面敎師)·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으면 희망이 생기고 현실적 기대치가 발생한다.

“잘못된 일은 좋은 일로 지울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이번 제104회기가 한때 실추된 교단 이미지를 만회하기를 바란다. 총회를 온전한 상태로 회복하려면, 인적쇄신이 제일 중요하고 급선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제일 먼저 ‘물갈이 인사 행정’을 하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번 제104회기가 많은 새로운 인재를 총대로 발굴하는데도 힘썼으면 한다.

황무지를 옥토로 만들려면 잡석을 골라내고 잡초를 뽑은 후 객토 작업을 하면 된다. 불순물 제거가 선행되지 않은 정책은 공허한 메아리로 자리매김 될 수밖에 없다.

청소의 기본은 쓰레기 정리 분리 배출부터다. 쓰레기는 폐기 처분 매몰 대상일 뿐, 일말의 여지가 남아있는 재활용 쓰레기가 아니다. 악취 나는 공간에 악취의 원인 제거 없이 향수 만 뿌려대는 속보이는 짓은 하지 말자.

총회의 정화작업이 잘 안 되는 이유는 좋은 정책은 많으나 그것을 실현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그것을 자신이 하겠다고 앞장서게 되면 정치적 부담이 생기므로, 겸손하게(?) 관중석에 앉아 훈수나 두는 것을 선호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설계도가 있어도 훌륭한 시공자가 없으면, 백약이 다 무효이다. 우리는 예수가 보여준 정의와 진리와 사랑의 제단에 한 개비 장작나무로 봉헌되기를 염원해야 할 것이다.

이번 제104회 총회가 변화와 회복을 거쳐 도약으로 나아가는 디딤돌과 활주로를 만드는 의미 가득한 모진 역할을 해 주기 바란다. 그리하여 절망과 좌절과 비탄의 나락으로 빠져들었지만, 그 끝자락에 새 희망의 꽃이 피어날 수 있음을 체험시켜주기 바란다.

[약력]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

·총신대학교 신학과(B.A.)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

·총신대 일반대학원(Th.M. Ph.D.과정)

·명지대학교 교목

·총회신학원 교수

·과학기술대학교 초빙교수

·아고라젠TV 『똑똑한뉴스』 진행자

·총신대학교 일반대학원 원우회장

·총신대신대원 제85회 동문회 언론홍보위원장

·총신대학교 낙도선교회 창립 초대 대표

·총신대학교 C.C.M. 헤세드 창립 초대 대표

·대구중노회 기관목사

·기독교사상연구회 대표

·새시대목회자협의회 대표

·마레노스트룸 기타아카데미 대표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연구원.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  akib@daum.net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구인본  |  kuinbon@daum.net  |  등록번호 : 서울 아03494  |  등록일자 : 2014.12.22.  |  사업자등록번호: 197-18-00162
사업자계좌 : 신한은행 110-453-110726 (예금주 : 구인본합동헤럴드)  |   우)01800 서울특별시 노원구 노원로 6  |  대표전화 : 02-975-3900
합동헤럴드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합동헤럴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