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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하 칼럼] 인생은 의지의 결단이 있는 사람편이다

김진하 목사/증경평양노회장·예수사랑교회 논설위원/김진하 목사l승인2019.10.21l수정2019.10.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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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위원/김진하 목사

미국의 정치가인 루즈벨트 집안을 들여다보자. 데오도르 루즈벨트 대통령(1858~1919)은 어린 시절 매우 허약한 아이였다고 한다. 눈은 근시였고, 체력은 영양실조 상태였다. 그러나 그는 체력을 단련하고, 힘을 길러 19세기말 스페인과 싸울 때는 기마대의 의용장군이 될 정도로 강한 체력을 소유했다고 한다. 그는 대통령이 된 후에도 권투를 좋아해서 백악관에서 늘 연습했다고 한다.

루즈벨트 집안에는 또 한명의 대통령이 있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다. 30세에 소아마비에 걸렸는데 그는 그 병을 이기려고 초인적인 투병의 시기를 거쳤다고 한다. 휠체어에 앉은 채 대통령 선거 유세를 하여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대통령 임기를 4년씩 두 번 마치고, 한번 쉬었다가 다시 4년씩 두 번을 했으니까 대통령을 4번이나 했던 특출 난 사람이었다. 그런 인물은 다시없을 것이라고도 한다.

인생은 의지의 결단이 있는 사람 편이다. 결단과 의지만 있다면 어떤 역경도 필히 이겨낼 수 있다. 우리 인생에 결코 태풍이 없으리라고 생각지 마라. 올해는 강력한 태풍이 8개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지나갔다. 불어오는 태풍을 원망하지 말고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의지를 길러야 할 것이다. 우리 인생길에 늘 평안과 기쁨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성도들의 기도 제목 카드를 읽으면서 기도하다 보니까 얼마나 다양한 어려움과 고난들이 버티고 있는지 모른다. 겉으로는 웃으며 태연한 척 하지만 숱한 문제로 인해 절망하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도 많이 있다.

환란을 탓하지 말고 우리에게 주어진 금보다 귀한 믿음으로 이겨야겠다. 믿음의 사람들은 환란을 요리조리 피한 사람들이 아니고 환란을 쫒아 다닌 사람들이다. 쉽게 말하면 환란을 즐긴 사람들이었고, 환란을 이용할 줄 알았던 사람들이었다. 환란과 고난은 얼마나 우리를 성숙시켜 주는지 모른다. 사랑 때문에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 이야기를 할 자격이 없다. 사랑 때문에 밤잠을 설치며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에 대하여 가타부타 할 자격이 없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피차 아무런 문제도 없는데서 나오는 게 아니고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과, 흘린 눈물이 시냇물이 되어 흐를 만큼 쓰라린 문제를 잘 이겨낸 사람들에게서 만들어졌다. 피눈물 나는 고난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믿음의 힘을 논할 자격이 없다. 고난 때문에 새벽에 가슴을 쥐어뜯으며 눈물을 흘려보지 못한 사람은 기도의 능력과 믿음의 역사를 증거 할 자격이 없다. 날마다 새벽마다 기도의 홈런을 쳐서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야구에서 홈런은 쳐본 사람이 또 치고, 익숙하게 훈련된 사람이 홈런왕이 되는 것처럼 기도도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옛날 신학생 시절에 총신대학 학장이셨던 정성구 교수님이 계셨다. 참으로 명 설교가셨다. 그분이 설교한다고 하면 항상 강당이 꽉 메워지곤 했다. 한마디라도 놓칠까봐 열심히 받아 적곤 했다. 그분의 설교는 얼마나 우주적이었는지 모른다. 그분이 요나서를 가지고 설교를 하셨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요나서는 그냥 동화처럼 사람이 물고기 뱃속에 들어갔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물 밖으로 나온 것만 생각하곤 했었다. 그러나 정성구 목사님의 요나서 설교는 우주를 들먹거렸다.

단순한 물고기 사건을 통해서 온 우주와 세상 땅 끝까지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었다. 하나님이 출연하고, 체포 작전을 하고, 요나 한 사람을 체포하기 위해 온갖 것들이 모두 소품으로 사용되었다. 배에 타고 있는 선원들도, 태풍도, 물고기도, 제비뽑기도, 박넝쿨도, 벌레도, 동풍도 모두 하나님이 준비하신 요나시리즈의 소품들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막 가슴이 넓어지는 것을 느끼곤 했다. 그때부터 난 요나서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동화 같은 이야기, 그 이상의 무엇이 있었고 우주적인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우린 넓은 것을 보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한다. 늘 근시안처럼 눈앞의 것에만 집착하여 큰 것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옛 어른들 중에는 평생에 동구 밖도 벗어나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뜻이 있는 사람은 넓은 세상과 세계를 보려고 집을 나서곤 했다. 이번 제104회기 총회장이신 김종준 목사님은 어렸을 때 시골집을 떠나 가출하여 서울로 올라왔다고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부총회장이신 소강석 목사님도 고등학생시절에 가출을 하셨다고 했다. 그 옛날 미국이란 나라를 보기 위해 몰래 배를 훔쳐 타고 석 달 동안이나 걸려서 태평양 바다를 건너 미국 땅을 밟았던 선조들이 있었다. 엉뚱한 듯 했지만 그들이 바로 선구자였던 것이다.

큰일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잠시의 고난 때문에 값진 것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정금은 적어도 일곱 번 정도의 용광로 제련을 통해서 나온다고 한다. 페니실린은 곰팡이 속에서 나오고 운동선수의 자랑스러운 금메달은 숱한 고난과 땀의 결정체 인 것이다. 고난에 좌절하거나 넘어지지 말고 과감하게 고난에 도전하여 값진 열매를 만들어내기를 바란다.

시편 119:71-"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논설위원/김진하 목사  pastor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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