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예수님은 제자(disciple)와 무리(crowds)로 나눴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마 5:1; 13:2,10,34,36). 제자(헬, 마데테스 μαθητής)와 무리(헬, 오클로스 ὄχλος)는 다르다.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 4:19). 자녀란 출생으로 태어나지만(요 1:12,13), 제자는 훈련(discipline)으로 만들어진다.

1. 제자훈련. 예수님의 사역은 가르침(teaching), 전파함(preaching), 고치심(healing)이다(마 4:23; 9:35). 제자훈련방법은 말씀, 기도, 성령 충만이다. (1)말씀.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마 13:9). 산상수훈을 들은 무리가 놀란 까닭은 서기관들과 다른 주님의 권위 때문이었다(마 7:28,29; 마 13:36). (2)기도. 주님의 공생애는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마쳤다. 40일금식기도로 시작했고, 철야기도로 12제자를 사도로 세웠다(눅 6:12-16; 22:39-46; 막 9:28,29). 겟세마네기도를 십자가를 준비했다(눅 22:40). (3)성령 충만. 증인이 되려면, 오직성령의 충만으로 능력을 받아야 한다(눅 24:44-49; 행 1:4-9; 4:29-31). (4)8대 확신. 제자훈련 결과는 “죄 사함, 구원, 기도응답, 영적승리, 임마누엘, 인도하심, 주님의 사랑, 상 주심”의 확신이다.

2. 제자파송. 예수님은 12제자에게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다(마 10:1).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마 10:8; 막 16:14-18). 의식주를 염려 말고(마 10:9,10), 머무는 그 집의 평안을 빌고, 영접치 않으면 발의 먼지를 떨라 했다(마 10:11-14).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 10:16). 공회에 넘겨주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니,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분부했다(마 10:17-22). 몸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지옥에 멸할 하나님만 두려워하자!(마 10:28,40-42)

3. 제자도(discipleship). (1)겸손(謙遜). 주님은 어린이를 모델로 세웠다.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18:2-4,10). 잃은 양 비유로 가르쳤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마 18:14). (2)용서(容恕). 주님은 베드로에게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 했다(마 18:21,22; 빌 4:5). 주님은 만 달란트(300만년의 연봉)를 탕감 받고도 100데나리온(4개월 봉급)을 용서치 못한 자를 부끄럽게 했다(마 18:23-34).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 18:35).

4. 지상계명과 지상명령. 주님의 비전은 교회설립이고(마 16:13-20), 교회목적은 지상계명(막 12:29-31)과 지상명령(마 28:19,20)의 실천, 즉 전도, 예배, 교제, 양육, 사역이다. 지상계명은 예배(하나님사랑)와 사역(이웃사랑)이고, 지상명령은 전도, 교제, 양육이다. (1)예배란 마음을 다해 찬송하고, 목숨을 다해 기도하고, 뜻을 다해 말씀 듣고, 힘을 다해 봉헌하는 하나님사랑이다. (2)사역은 이웃사랑의 실천이다. (3)전도란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일이다. (4)교제란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 줌이다. (5)양육은 주님의 모든 분부를 가르쳐 지키게 함이다.

5. 제자의 사명. 성령의 권능으로 증인되는 것이다(행 1:8; 슥 4:6; 갈 5:22,23; 엡 5:18). 주님 승천 후, 12사도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오직기도(행 1:4-14)와 오직성령(눅 24:48,49; 행 1:4,5,8)으로 권능을 받아 초대교회를 세웠고, 증인의 사명을 감당했다(요 16:7). 제자들은 먼저 오순절에 성령의 권능을 받고, 그 후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대로 지상계명과 지상명령의 실천했다(행 1:8; 롬 10: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