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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승 칼럼] 올 한해, 하나님과 함께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학교법인 숭일학원 이사장 한기승 목사l승인2020.01.12l수정2020.01.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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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승 목사

우리는 또 다시 한 해를 시작하는 2020년 첫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올 한해를 어디에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무엇에 가치를 두고 누구와 동행하며 누구와 함께, 어떻게 살아가기로 계획을 세우셨습니까? 내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내 삶의 존재 이유와 삶의 목적을 알고 있습니까? 내가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르게 사는 것인지, 내가 어디서 와서, 무엇을 하다가, 어디를 향해 가는지 여러분은 그 답을 아십니까?

우리들은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라고 이 땅에 보냄 받은 사명자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창세기 5장은 족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족보를 기록할 때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약속하신 언약이 어떻게 성취되어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둘째는, 하나님께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감에 있어서 지금까지의 역사가 종결되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전환점”에 족보를 기록하고 셋째는,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쓰임 받는 자가 누구이며 언약이 누구에게로 이어져 가는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기록된 족보를 보면 그들의 이름과 아들을 낳은 나이를 소개하고 아들을 낳고 얼마를 더 살았는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낳았더라로 시작해서 죽었더라로 끝을 맺습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 문명과 문화가 엄청나게 발전되었지만 인간은 모두 죽음 앞에 굴복 당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고 범죄한 모든 사람들은 그의 인생이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죽음이라는 종착역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조선시대 왕들의 평균수명이 47세였고 2016년 통계청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수명이 79.3세이고 여성이 85.4세입니다. 지금 우리는 수명이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수명은 아담이 930세, 셋이 920세 그리고 가장 장수한 므두셀라는 969세를 살았습니다. 이렇게 장수한 인간의 수명이 노아 홍수이후 급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범죄의 억제 수단으로 하나님께서 인간수명을 단축 시키셨습니다.

창세기 5장은 아담에서부터 가인의 후손과 셋의 후손인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에 이르는 족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인의 후손들은 화려한 문화를 자랑하며 힘의 논리가 좌지우지하는 악한 세상을 이룬 반면에 셋의 후손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고 웅장한 업적은 없지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법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셋의 족보에 혜성처럼 빛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에녹이었습니다. 에녹을 설명할 때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 단어는 ‘하나님과 동행’이라는 단어입니다. 동행이란 “함께 걷다. 함께 살다” “삶의 방식을 따르다”라는 뜻입니다. 즉 에녹은 하나님과 함께 걸었다는 것이고, 하나님과 함께 살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것은 내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으로 하나님과 함께 길을 걸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의 말씀이 떠오르고 매일 순간순간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동행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고, 말씀을 왜 따라야 하는지 이해할 수도 없지만, 말씀에 늘 집중하고 따르는 것이 “동행”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내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 ‘동행’입니다.

오늘날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에 대한 왜곡입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습득한 경험과 세상적인 지식으로 하나님을 이해하고 경제논리로 하나님을 평가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험과 지식으로 하나님을 알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근거해서 믿음으로 만이 하나님을 알 수 있고,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들이 보잘 것이 없을지라도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기뻐하시고 만나 주십니다.

잠언 8장 17절에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올 한해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포기하지 말고 간절히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부르짖으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입고, 내가 하나님을 찾을 때, 하나님이 만나 주십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매 순간 자기를 부정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고,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았기 때문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에녹이 처음부터 하나님과 동행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에녹이 언제부터 하나님과 동행했습니까? 므두셀라를 낳고 부터입니다. 에녹이 므두셀라를 낳고부터 왜 하나님과 동행 했을까요? 여기서 하나님께서 말씀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므두셀라’라는 이름에는“병기, 칼의 사람”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칼을 들었다는 것은 “심판”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므두셀라의 이름의 의미는 그가 죽으면 심판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므두셀라가 죽으면 심판이 있다는 말씀을 들은 에녹은 그때부터 므두셀라에게 온 신경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래서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껏 누구와 동행하며 살았습니까? 지금 누구와 동행하고 있습니까? 올 한해를 누구와 함께하려고 하십니까? 하나님과 함께 하며 교회를 사랑하는 삶이 되어지시기를 소망합니다.

한기승 목사  hanks77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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