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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고영기 목사, 칼빈대 채플 강론

‘오순절 성령강림과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고영기 목사l승인2020.05.16l수정2020.05.18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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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6회 총회서기 고영기 목사

제목:‘오순절 성령강림과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본문:사도행전 2:1~4

부흥은 기독교 역사 속에 끊임없이 있어 왔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오순절 성령강림과 초대교회의 부흥으로부터 시작하여, 1740년 미국 제1차·2차 대각성운동, 20세기 웨일스부흥운동이 바로 그것입니다. 특별히 20세기 초 한국 교회에도 엄청난 성령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1903년 원산부흥운동,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그리고 1909년 백만인구령운동입니다.

▲ 제96회 총회서기 고영기 목사

이러한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유산인 부흥이 일제로부터 해방이후 1970년부터 1990년까지 집중적으로 개최된 엑스플로대회, 민족복음화대성회 그리고 세계복음화대성회와 같은 대중전도 집회를 통하여 계속되고 발전되어 한국교회를 깨우고 새롭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 제96회 총회서기 고영기 목사

그런데 아쉬운 것은 최근 30년이 넘도록 한국교회에 놀라운 부흥이 임한 적이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1990년부터 한국교회는 그동안 최고의 성장을 경험하고 나서, 점점 쇠퇴의 길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 제96회 총회서기 고영기 목사

최근 2007년 평양대부흥 100주년 그리고 2017년에 평양대부흥 110주년을 기념하며, 과거의 화려한 영광을 기억하고 재현하려고 시도했지만, 그렇게 기념행사들은 지나가고, 결국 한국교회는 아무런 변화 없이 대내외적으로 더욱 위기에 봉착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더욱이 금번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 한국교회는 절대 위기를 맞이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 제96회 총회서기 고영기 목사

그렇다면, 과연 앞으로 한국교회에 다시 부흥이 임할 것인가? 라는 이 물음에 대하여 신학자들 마다 다른 견해들이 있지만,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의 현실 속에서, 이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과거의 화려한 부흥의 기억과 추억에만 사로잡히지 말라며, 한국교회에 대한 회의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

▲ 칼빈대 총장 김근수 목사, 제96회 총회서기 고영기 목사(좌측부터)

그러나 저는 확신합니다. 부흥은 이전에도 역사했고, 오늘날도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부흥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서, 부흥이 이 땅 가운데 전혀 임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 칼빈대학교 채플

기독교 역사 가운데 종교개혁이 일어난 1517년 같이 여러 중요한 연도들이 있지만, 1981년 또한 중요한 해 중에 하나입니다. 많은 학자들이 그 해의 중요성에 대하여 간과하고 있지만, 저는 그해가 중요한 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 칼빈대학교 채플

왜냐하면, 기독교의 중심축이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옮겨진 해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북반구라 함은 적도 위에 기독교 국가들 즉 북미와 유럽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남반구는 적도 이하에 속한 비기독교 국가들 즉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나라들을 말하는데, 기독교인들의 대부분이 바로 지금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21세기 부흥 또한 이러한 남반구 교회에서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제96회 총회서기 고영기 목사

그 중에서도 지금 가장 부흥이 왕성하게 일어나는 곳이 남반구 가운데 아프리카입니다. 현재 기독교의 중심축이 어디 있느냐 할 때, 그곳은 바로 아프리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선교신학자이며,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명예교수인, 앤드류 월스는 “20세기 중반 이후 복음주의 중심축은 비서구권으로 옮겨갔다”고 말하며, “현재 아프리카 기독교의 모습이야 말로 초대교회의 모습”이라고 주장합니다.

▲ 칼빈대학교 채플

그래서 현재 수많은 학자들이 아프리카에 특별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아프리카는 과거에 10프로도 안 되는 기독교인의 숫자를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45프로에 가까운 약 6억 3천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그 지역에 살고 있어 전 세계에서 기독교 인구가 가장 많은 대륙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부흥이 일어나고 성령의 역사가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우리 한국교회는 물론 특별히 칼빈대에도 이러한 부흥이 임하고 있는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사도행전 2장에서 일어난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의 진행과정을 살펴보면서, 이 과정을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과 연관 지으며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사도행전 2장의 성령강림사건은 어떻게 진행되었습니까? 크게 두 가지 과정이 있었습니다.

첫째, 성령의 역사를 사모하며, 기도하고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장 후반부를 보면, 오늘 본문의 배경이 나옵니다. 그것은 바로 마가의 다락방에서 120문도가 주님의 약속을 믿고 간절히 간구하고 기도한 장면입니다. 사도행전 1장 14절에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령강림이 임하기 전에 120문도가 한 것은 마가의 다락방에서 120문도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먼저 기억해야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평양대부흥이 일어나게 된 것은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를 먼저 사모하며 기도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통 평양대부흥에 생각할 때, 단지 1907년 1월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난 성령강림사건 만을 떠 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흥이 일어난 것은 20여 년 동안 부흥을 사모하며, 기도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그 내용들을 살펴보면, 선교사님들은 부흥을 사모하며, 1886년 1월부터, 주일 저녁 예배를 부흥회 성격을 띤 예배로 드리고, 그러한 부흥회 성격을 띤 예배를 주중 기도회로 확대하였습니다. 이 주중 저녁 기도회에 소수의 한국 기독교인들이 참석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기도회가 발전하여 수요예배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1886년부터 결국 주일저녁예배, 주중 기도회, 그리고 수요예배가 부흥을 사모하며 기도하고 예배하였다는 사실입니다. 더욱이 평양대부흥이 일어나기 1년 전인 1906년부터 평양에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이 모여 부흥을 위한 기도를 드리고 시작하였고, 더 나아가 1906년부터 평양장대현교회에서는 새벽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성령을 사모하고 기다리고 기도한 결과, 드디어 1907년 1월 평양 장대현교회에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평양대부흥운동이 폭발적으로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현재 한국교회에 1990년 이후 진정한 부흥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볼 때, 사도행전 2장과 평양대부흥운동은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그것은 아무리 부흥이 더디 오고, 지연된다 하더라도, 부흥이라는 사건은 하나님의 절대적이고 전적인 주권역사 이기 때문에, 단지 우리가 할 일은 성령을 사모하고, 기다리고 기도하는 것 뿐 이라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우리 칼빈대가 성령님을 사모하고 기다리는 복음의 센터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각 사람마다 성령의 충만을 경험하고, 회개하였다는 것입니다. 드디어 이렇게 성령을 사모하고 기다리고 기도한 결과, 어느 날 갑자기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령강림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성령강림 이후, 본문 2장 14절 이후를 보니, 베드로의 설교로 회중들 사이에서 회개가 일어나고 결국에는 성령충만을 받게 되고, 믿는 사람의 수가 3000명이나 되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 깜짝 놀랄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평양대부흥에서도 그러한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특별히 1907년 1월 14일과 15일 사이 평안남도 사경회에서 일어났습니다. 선교사님들과 한국 신자들을 포함하여 약 1500명이 장대현교회 예배당에 모였습니다, 윌리엄 헌트 선교사님께서 메시지를 전하고, 그래함 리 선교사님께서 통성기도회를 인도하였습니다.

이렇게 선교사님들의 설교와 통성기도회를 통하여 복음의 능력이 선포되었고, 그 복음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회개의 포문을 연 사람은 다름이 아닌 바로 길선주 장로님이셨습니다. 공개적으로 길선주 장로님은 자신의 죄를 회중 앞에 통회 자복 하였습니다. 자신은 아간과 같은 사람이라며, 당시로 100달러에 달하는 친구의 돈을 개인적으로 취했다고 하나님께 회개하고, 그 돈을 다시 그 주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이렇게 길선주 장로님의 행동하는 회개가 일어나자 이것이 하나의 뇌관에 불이 붙은 것처럼 회중 가운데 뜨거운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지도자들,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의 회개가 일어나고, 그러한 회개가 평양의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에게까지 일어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어린 초등학생까지도 회개의 역사가 뜨겁게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회개한 자들에게 불같은 성령이 강하게 임하는 역사가 일어남으로써 결국 한국교회는 영적으로 성숙하고, 숫자적으로도 큰 부흥이 임하는 전무후무한 성령의 역사가 1907년 당시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연합기관의 분열, 보수와 진보의 신학적 정치적 대치로 인하여 마치 머리 깎인 삼손처럼 점점 그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교회사에서 기독교 문화가 찬란했던 동로마 제국이 왜 멸망했습니까? 바로 본질을 추구하기 보다는 비본질적인 기득권 싸움과 내부 파워 게임을 하며, 외부의 공격이 아니고 내부 갈등과 분쟁을 하다가 결국 망하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부터 서로 하나가 되지 못했음을 회개해야 합니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지 않습니다. 바로 우리 자신부터 회개해야 합니다. 이제 서로를 미워하고 불신하고 반목하고, 분열한 것이 있다면 우리 모두 회개하며 십자가 안에서 하나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회개가 일어나면 성령이 역사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성령의 역사는 교회를 다시 새롭게 하고, 놀라운 부흥이 임하게 하는 것입니다.

결론을 맺고자 합니다. 과거 초대교회에 성령이 임했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성령이 여전히 역사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저는 우리 칼빈대학교가 존경하는 총장님과 교수님과 학생들이 초대교회처럼, 그리고 평양 장대현교회처럼 부흥을 사모하고, 기다리며, 기도하는, 성령충만의 진원지가 될 줄로 확신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시간 오늘 이 채플 현장이 그렇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칼빈대가 우리 한국교회 신학대학의 소망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제96회 총회서기 고영기 목사 약력]

-총신대학교 신학과 졸업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美 Fuller Theological Seminary(D.Min.)

-제96회 총회 서기

-총회설립100주년총준비위원장

-제97회 총회선거관리의원회 서기

-총회 총대 천서위원장

-총회 면려부장

-총회 기독신문 이사

-총회세계선교회(GMS) 부이사장

-총회 화해중재위원회 위원장

-총회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 위원장

-평양노회 교직자회 회장

-평양노회 증경노회장(현)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증경회장(현)

-총회 정년연구위원회 위원장(현)

-총회세계선교회(GMS) 감사(현)

-CTS기독교TV 법인이사(현)

-상암월드교회 위임목사(현).

고영기 목사  kyk56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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