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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하 칼럼] “자신감의 원천은 하나님”

김진하 목사/증경평양노회장·예수사랑교회 논설위원/김진하 목사l승인2020.06.03l수정2020.06.0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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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위원/김진하 목사

1950년 6월 25일 이 땅에 발발했던 한국전쟁에서 승리의 비결을 꼽는다면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을 빼 놓을 수가 없다. 전쟁이 시작되고 순식간에 서울을 뺏기고 낙동강 벨트의 아래 손바닥만 한 대구 부산만을 남겨놓은 위기의 순간에 유엔에서는 16개국이 한국을 돕기 위해 참전을 결정하였다. 유엔군 총사령관이었던 맥아더 장군은 고민에 빠졌다. 그냥 북진을 해서 대전, 수원, 서울, 그리고 평양까지 밀고 올라간다면 어렵지는 않지만 많은 장병들의 피를 흘릴 것이 분명했다. 고민 끝에 그는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했다.

그러나 인천 상륙작전을 앞두고 맥아더 장군은 수많은 난관에 부딪쳤다. 먼저는 이 작전에 어느 누구도 동의하지 않았던 것이다. 미 행정부도 반대했고, 야전군 장성들도 머리를 저었다. 이제까지 전쟁 역사에서 상륙작전이 500여 번 시도되었지만 성공한 것은 단 한번 노르망디 상륙작전 뿐이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것도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성공을 한 것은 기상전문가 어밍 크리스티 박사의 공로가 컸다는 것이다. 당시 프랑스 노르망디에는 독일군이 진을 치고 있었는데 거센 폭풍우가 휘몰아쳐서 도저히 배가 뜰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기상 전문가였던 어밍 크리스티가 1944년 6월 6일

하루만은 바다가 잔잔해질 것이라는 예보를 했던 것이다. 연합군 장군이었던 아이젠하워는 방심하고 있던 독일군을 기습 공격하여 대 승리를 거두었던 것이다.

그러나 인천은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9m나 되어 만약 작전이 늦어져서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작전을 수행하던 군함들은 모두 갯벌에 빠져 꼼짝도 못하고 적에게 몰살당할 것이라는 논리였다. 그 밖에도 인천은 항로가 좁아 위험하고 해변의 상태가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작전을 위해서는 부산에서 병력을 끌어내야 하는 부담도 있었다. 인천보다는 차라리 원산이나 군산이 상륙작전에는 더 유리하다고 하기도 했다. 맥아더 장군은 단 한 사람의 지지자도 없는 외로운 입장이 되어 하나님께 기도를 올렸다.

“하나님 젊은 피를 더 흘려야 합니까? 아니면 1/500의 확률에 운명을 걸어야 합니까?”

기도 후에 맥아더는 모든 반대를 무릅쓰고 결단을 내렸다. 안 된다는 대다수의 부정적인 생각을 누르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선포했다. 맥아더는 야전군 장성과 장교들 앞에서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번 상륙작전에 귀하들이 귀한 조언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천 상륙작전을 계획한 이유는 귀관들이 말한 이유들 때문입니다. 귀관들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적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맥아더가 바보가 아니라면 인천상륙작전은 못할 것이다’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했습니다. 이제 한국의 운명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께 모두 맡겼으니 우리는 행동으로 들어갑시다”

맥아더의 결단은 옳았고, 대승을 거두고 서울을 탈환하고 북진을 계속할 수 있었다. 적어도 지도자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저 사람도 할 수 있고, 나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건 의미가 없다. 너는 할 수 없지만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너는 실패했지만 나는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에서 말도 안 되는 싸움을 할 때 사람들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한다. 다윗과 골리앗이 싸운다면 과연 누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17세 어린 목동과 8척 장수가 싸운다면 누가 이기겠는가? 칼과 창과 갑옷, 그리고 정예 훈련을 받은 장수와 양 치던 목동이 지팡이 하나 들고 싸운다면 누가 이기겠는가? 다윗 소년은 이렇게 소리치면서 싸움판에 나섰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노라 (삼상 17:45)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삼상 17:47)

소년 다윗이 8척 거인 장수 골리앗 앞에 설 수 있었던 자신감의 원천은 하나님이었다. 다윗은 전쟁의 승리가 칼과 창이나 무기에 있지 않음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물론 골리앗에게도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그의 자신감은 칼과 창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자신의 장대한 거인 같은 키에서 승리가 나올 줄로 믿었다. 그러나 목동 다윗의 자신감은 하나님이 원천이었다.

지금 전 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과 치열한 전쟁을 하고 있다. 하찮게 보였던 바이러스의 공격에 어이없게도 전 세계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 마치 오랜 옛날 눈에 보이지 않는 사단의 공격에 에덴 동산의 아담과 하와가 속절없이 깨어지고, 온 인류가 쓰러졌던 것처럼 대책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두려움은 극에 달하고, 온 몸과 마음은 물처럼 녹아져 내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 불안해 하지 말자.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가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손길이 모든 것을 치료하시고 고치실 것이다. 우리 자신감의 원천은 하나님이시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논설위원/김진하 목사  pastor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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