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9.24 목 17:33

[권순웅 지혜돌봄] 컨슈머리즘·서번트십

권순웅 목사/前 총회서기·총신대신대원 초빙교수·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장·주다산교회 권순웅 목사l승인2020.08.04l수정2020.08.11 20:5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권순웅 목사/前 총회서기·총신대신대원 초빙교수·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장·주다산교회

‘컨슈머리즘’(consumerism)은 소비자 지향주의입니다. ‘마케팅’(marketing)의 핵심용어입니다. 마케팅은 소비자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시장 행위입니다. 그런데 컨슈머리즘이란 단어는 종종 오해를 불러일으킵니다. 기독교는 절대가치인 성경을 기반으로 합니다. 성경은 타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기독교교육의 경우 성경이 기준입니다. 컨슈머리즘을 적용한다면 자칫 상황 논리에 빠져버릴 수 있습니다. 주종이 바뀌어 버릴 수도 있지요. 교회에서 컨슈머리즘을 사용한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필자는 전략이란 말도 ‘지혜 섬김’ 혹은 ‘지혜 돌봄’으로 바꾸어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컨슈머리즘을 무조건 시장용어라고 배척할 것이 아니고 연구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선 컨슈머리즘의 반대가 무엇입니까? ‘프로덕티즘’(productism) 즉 ‘생산자지향주의’입니다. 프로덕티즘은 생산자 입장에서만 생각합니다.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든지 물건을 만들어서 일방적으로 공급을 해버립니다.

▲ 권순웅 목사, C채널 in-bible 강의

이런 시대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저개발국가였을 때 입니다. 물건이 없어서 못 팔 때였습니다. 물건만 있으면 팔렸습니다. 중국이 공산주의 체제에서 개방경제를 선택했을 때 물건만 있으면 팔리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프로덕티즘 시대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소비자가 물건을 선택하고 수요를 창출합니다. 이때는 소비자 지향주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의 필요에 무엇인가를 채워주어야 합니다. 그것에 따라 제품을 개발하고,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어 광고를 합니다.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여 유통합니다.

▲ 권순웅 목사, 하동 양탕국에서 단상

최근에 ‘Covid-19’가 왔습니다. ‘라스트 핏 이코노미’(Last Fit Economy)가 성행하게 되었습니다. 라스트 핏은 ‘라스크 마일’(Last Mile)이라는 단어에서 영감을 받은 용어입니다. 라스트 마일은 과거 사형수가 집행장까지 걸어가는 마지막 거리를 뜻하는 말로 쓰였습니다. 이것은 소비자에게 마지막 배송이라는 것으로 쓰여지게 된 것입니다. 아마존이란 기업은 ‘Covid-19’ 이후 더욱 번창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라스트 핏 이코노미 전략 덕분입니다.

▲ 제102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서기 취임

기독교교육에서 컨슈머리즘을 또다시 해석해 본다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교육이란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인본주의, 비성경적인 개념으로 볼 것이 아니라 프로덕티즘의 반대개념으로 보아야 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전도나 선교현장에서 컨슈머리즘을 적용해 본다면 필요중심적 전도입니다.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인에게 전도한 방법은 바로 필요중심적 전도요, 전도대상자의 눈높이에 맞춘 접근이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컨슈머리즘의 용어를 성경적으로 전환한다면 ‘서번트십’(servantship)이 아닌가 합니다.

서번트십은 예수님의 말씀에 근거합니다. 마태복음 20:26절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라고 하셨습니다. 서번트십은 우선 성령이 주시는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남을 나보다 귀하게 여기며,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여야 합니다. 서번트십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하여야 합니다. 서번트십의 모범을 예수님이 보여 주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습니다.

서번트십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지혜로워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불의의 청지기를 칭찬하셨던 것은 지혜로웠기 때문입니다. 섬김의 대상들을 연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선교학에서는 문화인류학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문화를 알지 못하고 일방적인 방법으로 선교하는 것을 제국주의 선교라고 합니다. 그러나 서번트십으로 선교하는 것이 성육신 선교입니다. 컨슈머리즘은 성경적 가치관에 근거하여 활용하면 서번트십의 지혜적 실천영역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권순웅 목사 약력

▲ 제102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서기 취임

- 영남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 美 그레이스 신학대학원 선교학 박사

(학위논문:열정개혁주의에 근거한 주님의 리더십과 소그룹 리더십 성장관계에 대한 선교학적 고찰)

- 예장합동 총회 서기 역임

- 총회 학원선교위원장 역임

- 총회 다음세대부흥운동 본부장

- 재경영남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 총신대신대원 초빙교수(전공필수:‘목회학’, 전공선택:‘영적리더십개발’, '개혁주의 부흥목회 4차산업혁명과 목회전략' 등)

- 주다산교회(등록 교인 5,000여 명) 개척 28년째 담임 시무

◆기타 약력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제8대 원우회장

- NSM(New Spark Movement=새로운 불씨운동) 대표

◆수상

- 국민일보 목회자부문 대상

- 제103회기 총회장상(밀알상) 수상 등 다수

◆저서

- <예수 SPARK Cell 리더십 이야기>

- <스파크 양육교재(공저)> 등 다수. 

권순웅 목사  joodasan@naver.com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구인본  |  kuinbon@daum.net  |  등록번호 : 서울 아03494  |  등록일자 : 2014.12.22.  |  사업자등록번호: 197-18-00162
사업자계좌 : 신한은행 110-453-110726 (예금주 : 구인본합동헤럴드)  |   우)01800 서울특별시 노원구 노원로 6  |  대표전화 : 02-975-3900
합동헤럴드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합동헤럴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