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코로나 깜깜이가 늘고 있는 팬데믹에도 2020년 성탄절이 왔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 2:11). 하나님은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표적으로 주셨다(눅 2:12; 사 9:6,7). 코로나블루로 힘든 21세기 지구촌에도 백신보다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천사가 목자들에게 알려준 구주탄생뿐이다. 천군천사처럼 찬양하자!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Glory to God)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Peace to men)로다”(눅 2:14). 성탄의 영광과 평화로 팬데믹을 극복하자!

1. 큰 기쁨의 좋은 소식. 불교가 행위종교라면, 기독교는 은혜종교다. 성탄부터 죽음과 부활, 승천과 재림으로 완성될 구속사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다(엡 2:8,9). 그중에 성탄은 인류에게 가장 큰 기쁨의 복음이다. 바울도 구원의 복음을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고전 15:9), 성도 중에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엡 3:8), 죄인의 괴수였던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라 했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 1:15). 하나님은 여자의 후손을 구세주로 약속했고(창 3:15), 동정녀탄생과 베들레헴탄생으로 그 약속을 성취했다.

2. 동정녀탄생. (1)아하스. 북이스라엘 왕 베가와 아람 왕 르신의 연합군의 공격에 남유다 왕 아하스는 패전을 두려워했다. 이사야는 동정녀탄생, 즉 임마누엘(God with us)의 징조로 승전을 약속했다(갈 4:4-7).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 7:14). (2)요셉. 하나님은 요셉에게 동정녀탄생의 신비를 말씀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 1:20). 임마누엘의 기적, 즉 동정녀탄생의 복음을 전파하자!(마 1:22,23; 28:20) 코로나블루의 위기에도 성탄의 기쁨을 나누자!

3.베들레헴탄생. (1)미가. 유다 베들레헴을 구세주의 탄생지로 예언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미 5:2). (2)동방박사. 헤롯왕을 찾아와 유대인의 왕의 탄생지를 물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당황한 헤롯왕에게 답했다.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마 2:5,6). (3)하나님의 섭리. 로마황제 아구스도는 호적령을 내렸다. 요셉과 만삭의 마리아가 다윗의 고향 베들레헴을 찾아가 해산함으로 베들레헴탄생의 예언이 성취되었다(눅 2:1-7).

4. 성탄의 목적.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 1:8,9). (1)대속물. 제자들이 주님의 좌우편을 두고 이방인의 집권자들처럼 다투자 주께서 경고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 (2)죄인의 회개. 주님이 세리 레위에게 말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눅 5:31,32). (3)잃어버린 자를 찾음. 주님이 삭개오에게 말했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 19:9,10; 15:7,10,32). 팬데믹에 맞이한 성탄의 목적을 겸손하게 묵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