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송구영신(送舊迎新)으로 새해를 맞자! 팬데믹에도 2020년 경자년(庚子年)이 가고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왔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사 65:17). 성도의 특징은 변화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동시에 미래지향적이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사 43:18,19). 새해에는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되자!

1.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 사무엘에게 말했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사울을 폐한 후 말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후손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행 13:22,23). 하나님은 광야40년 이스라엘의 마음, 즉 순종과 불순종을 테스트했다(신 8:1-3). 주님은 서기관에게 지상계명을 답했다. “첫째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막 12:29-31).

2. 예수님의 예표. (1)다윗의 자손. 주님은 다윗의 고향 베들레헴에서 탄생한 다윗의 자손이다.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계 22:16; 마 1:1; 롬 1:3,4).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 2:11; 요 7:42). (2)다윗의 주. 다윗은 그리스도를 주라고 불렀다.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등상으로 삼을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눅 20:42-44). (3)예표. 주님은 다윗의 열쇠를 가진 분이다(계 3:7). 주님은 다윗과 같은 선한 목자다(겔 34:23-25; 요 10:11; 시 23:1).

3. 다윗의 성품. (1)순종. 다윗은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히 4:7)고 강조한다. (2)믿음. 다윗은 믿음의 전당의 한사람이다.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히 11:32). (3)성령충만. 베드로는 가룟유다를 예언한 다윗의 시편을 인용했다. “성령이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수 잡는 자들의 길잡이가 된 유다를 가리켜 미리 말씀하신 성경이 응하였으니 마땅하도다”(행 1:16; 2:25,29-36). 바울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아브라함의 복을 예언한 다윗의 시편을 인용했다(롬 4:6-8). 새해도 다윗처럼 주님의 성품을 품자!

4. 성전건축. 다윗왕은 성전건축의 마음을 품었다(삼하 7:1-17; 행 7:46,47). 그는 항상 하나님을 내 앞에 모셨고, 하나님을 사랑했고, 하나님으로 만족했다(시 16:8; 18:1,2; 23:1). 야고보는 예루살렘공회에서 이방인의 회심을 다윗의 무너진 장막의 재건, 즉 하나님나라의 건설의 완성으로 승인했다(행 15:16,17; 암 9:11). 모세의 성막, 솔로몬의 성전, 고레스칙령으로 재건한 스룹바벨의 성전의 본체는 하나님이다(계 21:22). 하나님을 사랑하던 다윗의 마음이 바로 성전을 사모하던 주님의 열심이다(대상 29:3; 요 2:17). 새해도 다윗처럼 성전을 사랑하자!

5. 회개. 다윗도 흠이 많지만, 회개의 사람이다. 나단이 밧세바사건을 책망했고(삼하 12장), 갓이 인구조사를 책망했다(삼하 24장). 다윗의 회개로 솔로몬이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성전을 건축했다(대하 3:1). 스가랴는 다윗을 회개의 모델로 삼았다.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슥 12:10-14). 주님은 의인보다 회개한 죄인을 기뻐한다(눅 15:7,10,32; 벧후 3:8,9).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 새해도 회개로 주님을 기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