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1. 무화과나무사건. 주님은 유월절 십자가죽음을 앞둔 종려주일 한 주간 낮에 성전에서 가르치고, 저녁에 감람산에서 주무셨다. 주님이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에게 말했다.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막 11:14). 다음 날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랐다. 베드로가 말했다.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막 11:21). 주님은 제자들에게 기적보다 믿음을 강조했다. “하나님을 믿으라”(Have faith in God, 막 11:22).

2. 하나님을 믿으라! 우리는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다. (1)도마. 주님은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 믿는 자가 되라”(요20:27)고 했고, 도마는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My Lord and my God! 요 20:28)이라 했다. (2)믿음의 말.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민 14:28).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시 19:14; 사 57:19; 잠 18:20,21).

3. 사가랴와 마리아. (1)세례요한.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아들이다(눅 1:5,6). 가브리엘이 세례요한의 출생을 약속했지만(눅 1:13-17), 사가랴는 의심했다.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눅 1:18). 그 결과 사가랴는 세례요한의 출생까지 벙어리가 되었다(눅 1:19-23). (2)예수님. 6개월 후 가브리엘이 동정녀탄생을 알렸는데(눅 1:26-33), 마리아가 놀랐다.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눅 1:34) 천사가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강조했고, 마리아가 믿었다.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7,38).

4. 이목구비 할례. 이사야의 역설적 사명이다.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사 6:9). 주님은 비유의 목적을 설명했다(마 13:13-16). 바울은 아나니아의 안수기도로 눈에 비늘이 벗겨졌다(행 9:17,18; 롬 10:16,17). 엘리사가 기도하자 사환이 눈이 열렸다.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왕하 6:16). 아람군대의 눈을 멀게 하고, 또 뜨게 하여 침략을 막았다(왕하 6:14-23).

5. 믿음의 선포.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3,24). (1)누구든지(whoever), 무엇이든지(whatever) 선포할 수 있다. (2)산에게 명령했다. “들리어라!”(아르데티, be removed), “던져지라!”(블레데티, be csat). (3)담대하게 선포하라! (4)결과를 의심치 않으면, 그대로 되리라!

6. 믿음의 기도. (1)무제한. 누구든지 무엇이든지 기도하라!(마 7:7-12) 베드로가 투옥되자 교회는 기도했다(행 12:1-5). 그 결과 베드로가 탈옥했다(행 12:11,12; 렘 33:3; 시 81:10). (2)절대긍정. 용사는 마음을 다스린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잠 16:32; 빌 4:7). 믿음의 반대는 두려움이다. (3)그대로 되리라! 결과를 믿어야 한다(마 18:18-20; 마 21:18-22). (4)야고보의 기도. 오직믿음의 기도다(약 1:5-8). 얻지 못함은 잘못 구함이다(약 4:1-3). 야고보의 멘토는 엘리야다(약 5:13-18).

7. 응답의 필요충분조건. (1)수직적 회개와 수평적 용서다(마 6:12,14,15; 욥 42:7-10). 가상칠언의 첫째가 용서다(눅 23:34). 수평적 용서는 수직적 회개 즉 사랑의 증거다(요일 4:20,21).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막 11:25). (2)26절. 다른 사본도 용서를 강조한다. “만일 너희가 용서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도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하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