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교총 대표회장· 법인이사장: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새에덴교회)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법인이사장:소강석 목사)은 2월 28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3·1운동 102주년 기념예배’를 거행하고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는 ‘미완의 3·1운동 한국교회가 이루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가장 위대한 사건으로서 우리 국민의 자주적 의식과 생존권을 되찾기 위한 애절한 계몽운동이자 위대한 민주주의 운동이었다”고 강조했다.

▲ 3·1운동 102주년 기념예배

이어 소 대표회장은 “3·1운동의 정신과 목표는 민족의 자주독립과 민주주의 실천을 통해 인류공영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인데, 현재 우리나라의 내부적 국론 분열이 여전해 3·1운동은 아직 미완이라고 할 수 있다”며 “102년 전 3·1운동을 한국교회가 주도하고 이끌어갔듯이 미완의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완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감사패 증정식:이 철 감독, 장종현 목사, 인요한 박사, 노신국 권사, 신원철 청년, 소강석 목사(좌측부터)

또 소 대표회장은 “미완의 3·1운동의 완성을 위해 한국교회가 아직까지 발굴되지 않은 3·1운동의 사료나 독립운동가들의 행적과 업적을 발굴하고 드러내는 데 앞장서야 한다. 둘째, 한국교회가 국민통합을 이루는 화합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어떤 한 정파에 서서는 절대로 안 된다.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으고, 초 갈등사회를 화해사회로 바꾸는 피스메이커 역할을 해야 한다. 셋째,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보수와 진보로 나누어질 수 있다. 그러나 평화와 통일에 있어서는 보수와 진보가 있을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한기채 목사(기성 총회장)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는 대표회장 이 철 감독과 장종현 목사가 각각 환영사와 기념사를 전했으며, 3·1운동을 국외에 알린 린튼 선교사와 33인 대표인 신석구 목사·이필주 목사 후손인 인요한 박사, 신원철 청년, 노신국 권사에게 감사패가 증정됐다.

▲ 3·1운동 102주년 기념예배

3·1운동 102주년 한국교회 선언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1919년 삼일 만세운동은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과 역병 창궐 등 절망적인 상황에서 빼앗긴 나라의 자주독립을 선언하며, 민족의 자존과 국민이 주인 되는 민주국가 수립을 선언한 위대한 행동이었다. 우리의 선진들은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의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김으로 평등한 세상을 꿈꾸었으며, 약육강식의 국제 질서 속에서 동양평화의 길을 모색함으로써 한민족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교회는 3.1운동 102주년을 맞이하여 코로나19 팬데믹을 견뎌내고 있는 국민과 함께 위대한 대한민국의 기초를 닦은 선진들의 희생과 신앙을 기억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한국교회는 생명존중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자유, 평등,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 노동의 땀을 존중하며 자유로운 토론과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소망한다. 3.1운동을 통하여 대한민국 건국에 이바지한 역사적 전통을 토대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한다.

2. 한국교회는 평화의 사도로서 동아시아 교회들과 적극적으로 교제하며, 여전히 일제의 침략역사를 부정하는 일부 지식인들의 망언은 거부하되, 상호 이해와 반성, 용서와 화해를 통해 과거사를 청산하고, 치욕과 대결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힘쓰며, 대한민국이 이룬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성과와 민족애를 바탕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3. 한국교회는 창조질서의 보전과 억압받는 나라들의 민주화를 지지하며, 이주민과 탈북민 등 사회적 약자들과 그리스도 안의 형제로서 삶의 터전을 함께 보호하며, 코로나19로 고통받은 이웃들과 진솔하게 교제하고, 함께 행동함으로써 역병의 공포를 극복하여 대한민국 공동체 회복을 위해 헌신한다.

2021년 3월 1일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 소강석 이 철 장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