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웅 목사/前 총회서기·총신대신대원 초빙교수·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장·주다산교회

<관계지향 리더>

리더와 팔로우의 관계가 좋습니다. 리더는 사람을 중시합니다. 리더는 팔로우에 대해 배려합니다. 지원적 태도를 잘 유지합니다. 팔로우의 참여와 자율성을 존중합니다. 삼국지에 보면 유비는 관우 · 장비와 더불어 도원결의를 다집니다. 그는 용장 위에 지장이 있고 그 위에 덕장이 있음을 실천합니다. 제갈량을 모사로 얻고 위에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관계리더십의 유형입니다.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종종 백악관에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권력에 대한 미련 때문이냐라는 질문에 단호히 아니라는 것입니다. 요리사나 정원사의 안부가 궁금해서 연락했다는 것입니다.

▲ 권순웅 목사, 네팔 고아원 꿈나무들과 함께

영화 <플래톤>이 있습니다. 1986년 올리버 스톤 감독이 찍었습니다. 반즈 중사는 소대장 울프를 대신하여 전권을 휘두르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작전 수행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습니다. 민간인이 죽는 것도 작전 중이면 얼마든지 가능하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반해 일라이어스 분대장은 원칙 중심의 리더십입니다. 그는 과정을 중시했습니다. 특히 부하 병사를 감싸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관계지향 리더의 약점은 무엇일까요? 인정을 앞세우다 보니 과업수행의 약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삼국지의 유비는 관계중심이다 보니 우유부단한 면이 있습니다. 제갈량과 관우 사이에서 과업수행과 질서의 관점에서 제갈량을 세워주지 못했습니다. 이것 때문에 큰 낭패를 당할 뻔했습니다. 성경에서 아브라함은 조카 롯에 대해 단호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롯은 소돔성의 주인공이 되고 만 것입니다.

▲ 권순웅 목사, 총회다음세대운동본부 세미나 강의

<과업지향의 리더>

피터 드러커 교수는 리더가 수행해야 할 과업을 말했습니다. 첫째, 리더는 목표를 수립한다. 둘째, 리더는 조직을 만든다. 셋째, 리더는 동기부여를 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넷째, 리더는 성과를 평가 측정한다. 다섯째, 리더는 부하를 리더로 발굴 개발 육성한다. 리더는 과업지향의 리더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과업지향의 리더는 함정이 있습니다. 팔로우들이 번-아웃 될 위험이 큽니다. 팔로우들이 성과에 대한 결과를 의식하다 보니 상호관계가 깨어지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과업지향의 리더는 공감 능력을 향상시켜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밀레니얼 세대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될수록 과업수행의 영역에 창의력을 요구하게 됩니다. 지배적 리더십의 강압적 분위기는 창의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 전도하는 주다산교회 2019년

<성육신 리더십>

예수님께서 낮아지셨습니다. 인간의 몸을 입으셨습니다. 성육신하신 것입니다. 성육신 리더십으로 주님의 리더십은 어떠합니까? 주님은 관계지향의 리더십을 보여주셨습니다. 갈릴리 어부 등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소수의 그들을 하나님나라의 일꾼으로 세우셨습니다. 선택, 동거, 집중, 세움, 파송의 원리로 제자훈련을 하셨습니다. 주님의 관계 리더십에는 성육신의 섬김 리더십이었다고 보여 집니다. 제자들을 부르시고 친히 그들의 발을 씻겨주셨습니다.

또 하나는 과업 중심의 리더입니다. 리더는 팔로우들과 함께 과업을 수행해야 합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과업을 수행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것이 양식이라 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내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상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셨습니다. 또 제자들에게 이 모든 것들을 볼 때 예수님은 관계 지향적이면서도 과업 지향적 리더십으로 우리에게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 스파크 소그룹 목회세미나 권순웅 목사

◆ 권순웅 목사 약력

- 영남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 美 그레이스 신학대학원 선교학 박사

(학위논문:열정개혁주의에 근거한 주님의 리더십과 소그룹 리더십 성장관계에 대한 선교학적 고찰)

- 예장합동 총회 서기 역임

- 총회 학원선교위원장 역임

現

- 총회 다음세대부흥운동 본부장

- 재경영남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 총신대신대원 초빙교수(전공필수:‘목회학’, 전공선택:‘영적리더십개발’, '개혁주의 부흥목회 4차산업혁명과 목회전략' 등)

- 주다산교회(등록 교인 5,000여 명) 개척 29년째 담임 시무

◆ 기타 약력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제8대 원우회장

- NSM(New Spark Movement=새로운 불씨운동) 대표

◆ 수상

- 국민일보 목회자부문 대상

- 제103회기 총회장상(밀알상) 수상 등 다수

◆ 저서

- ＜예수 SPARK Cell 리더십 이야기＞

- ＜스파크 양육교재(공저)＞

- <코로나 이후 교회교육을 디자인하다(공저)> 등 다수.

권순웅 목사  joodasa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