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부부주일이다. 법정기념일 부부의 날(5월 21일)은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로 제정했다. 2020년 통계자료는 혼인 21만4천 건(전년대비 –10.7% 2만6천 건 감소)과 이혼 10만7천 건(전년대비 –3.9% 4천 건 감소)이다. 이혼평균나이 남자 49.4세(40대 후반), 여자 46.0세(40대 초반)고, 결혼 20년 이상 37.2%, 4년 이하 19.8%, 외국인과 이혼은 10.5%(6천 건)다. 문제는 이혼이 교회 안팎을 구별하지 않고 똑같이 생긴다는 점이다. 말라기는 여호와께서 부부관계의 증인인데, 아내 곧 네 짝에게 거짓을 행했다고 책망한다(말 2:13-14). “그에게는 영이 충만하였으나 오직 하나를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만드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라”(말 2:15). 창조질서, 하나님의 사랑, 부부의 사랑, 부부의 기도를 살펴보자!

1. 창조질서. (1). 부부(夫婦)중심.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창 2:24-25). 부자(父子)중심의 동양은 왕비도 대를 있지 못하면 폐위시켰다. (2)이혼증서. 예수님은 모세의 이혼증서에 대해 말씀했다(신 24:1-5).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에 아내 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마 19:7-8). (3)이혼불가. “나는 이혼하는 것과 옷으로 학대를 가리는 자를 미워하노라”(말 2:16). 예수님이 창조질서대로 선포했다.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 19:5-6).

2. 하나님의 사랑.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 4:8). (1)인간의 사랑(에로스, 필레오). 현재 조건적 사랑, 즉 때문에(because of)의 사랑과 미래 조건적 사랑, 즉 만일(if)의 사랑이다. (2)하나님의 사랑(아가페). 무조건적 사랑, 즉 불구하고(in spite of)의 사랑이다(롬 5:5,6,10; 사 46:3,4).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사 49:15). (3)부부. 하나님의 사랑으로 참고 믿고 바라고 견뎌야 한다(고전 13:4-7). 끝까지 새 계명을 실천해야 한다(요 13:1,34-35; 21:15-17; 마 28:20).

3. 부부의 사랑. (1)아내의 의무.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엡 5:22).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이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엡 5:22-23). (2)남편의 의무.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엡 5:25). 그리스도께서 말씀으로 깨끗하고 거룩한 영광스런 교회를 세우듯이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엡 5:26-28). (3)예표. 그리스도와 교회처럼 남편과 아내는 한 몸이다(엡 1:22-23; 5:29-30).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처럼(아 2:16; 6:3; 7:10), 부부사랑은 교회와 그리스도의 사랑을 예표한다.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엡 5:31-33).

4. 부부의 기도. (1)바울. 부부관계는 음행을 막아준다(고전 7:1-2). 남편과 아내는 상호 의무를 갖는다(고전 7:3-4). 결혼 전 합방(合房), 결혼 후 분방(分房)은 불가하다(고전 7:5). 기도시간만 예외다.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고전 7:5). (2)베드로. 기도의 중요성을 체험했다(눅 9:32-33; 21:36; 22:31-34,45-46,54-62). 주님 승천 후에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행 1:8,12-14; 2:1-4,37-42; 3:1-10). 기도와 말씀으로 매일구제의 원망을 해결했고(행 6:1-7), 이방인의 오순절을 주도했다(행 10:9-48).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아내는 순종하고, 남편은 귀히 여기라 강조했다(벧전 3:1-7). 항상 기도가 먼저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 4: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