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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총회장의 연합 운동에 힘을 실어 주자

김종희 목사/헌법자문위원장·前 정치부장·증경남부산남노회장·성민교회 김종희 목사l승인2021.07.13l수정2021.07.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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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희 목사

2021년 7월 19일(월) 오후 2시 울산 대암교회(부총회장 배광식 목사 시무)에서 총회 실행위원회가 열린다. 안건은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의 건’이다. 아마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와의 통합 문제가 상정되어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하게 될 것 같다.

본 교단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대표회장 취임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연합을 강조하면서 욕을 먹더라도 십자가를 지고 원 리더십을 세우는데 앞장서겠다.”고 하였다. 이는 한교총과 한기총, 한교연을 통합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미로 들린다. 이 통합운동에 대하여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경과를 살펴보고 바램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Ⅰ. 한국교회 통합 추진에 대한 경과

① 지난 제105회 총회에서 경성노회 외 6개 노회가 ‘교단교류협력위원회 재설치의 건’을 헌의하였고 경기남1노회 외 3개 노회가 ‘교회연합기관의 하나 됨과 발전을 위한 본 총회의 선도적 추진 헌의의 건’을 헌의하였고 이를 총회임원회에 맡겨 처리하기로 가결하였다.

② 이를 수임 받은 임원회는 5인의 ‘교단교류특별위원회’(이하 교류위원회)를 조직하게 되었다. (위원장 김찬곤 목사, 서기 유응상 목사) 그 후 총회 임원회는 교류위원회에 지시하기를 총회실행위원회에 상정할 수 있도록 “연합기관(한기총 포함) 및 교단교류 협력의 건”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임원회에 보고토록 하였다.

③ 교류위원회가 작성하여 임원회에 보고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교회연합기관인 한교총. 한기총. 한교연 등이 하나 됨과 발전을 위하여 본 총회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기로 총회 임원회에 회신하여 청원하기로 하다.(총회 결의를 검토함이 필요)” “ⓑ 교단 교류에 관한 건은 각 교단과의 관계성을 참조하여 적극 추진하기로 하다. 이를 위하여 각 교단의 교류위원의 현황을 파악하기로 하다.” 로 결의하여 총회 임원회로 회신하였다.

④ 총회 임원회는 교류위원회의 회신을 받아 제105회 제1차 실행위원회를 2020년 11월 19일(목) 오후1시 라움에서 개최하고 교류위원회 안을 상정하였고 실행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연합기관(한기총 포함)및 교단교류협력을 추진하도록 의견을 종합하여 주었다.

⑤ 법리적으로 따지자면 굳이 실행위원회를 열 필요는 없었다. 총회 규칙 제3장 11조(실행위원회 임무)중 3항에 “타 교단과의 교류나 우호 단절 또는 노회의 통폐합과 분립에 관한 일과 인사 처리는 본 위원회에서 행사치 못한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총회에서 임원회에 맡겼기에 임원회 결의로 시행하면 되었다. 그러나 교단의 정서를 통합하여 추진해야 하기에 실행위원회에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것 뿐 이었다. 금번에 실행위원회를 여는 이유도 이미 의견을 수렴한 사항이지만 워낙 중요한 사안이라 지난 제1차 실행위원회의 종합된 의견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통합을 실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Ⅱ. 한기총과 통합이 왜 필요한가

한기총은 1989년 교계 원로목사 10여명의 제창으로 각 교단 증경총회장 및 기관단체 대표들이 함께 모여 설립되었고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한국 사회와 정치권에 이런 저런 영향을 미쳤던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한기총의 활동 중에는 아름답지 못한 일도 많았지만 한국교회 보수 연합운동의 상징처럼 되어 온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한기총이 과거 한국교회를 대변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해 왔고 정치인들이 한국교회를 찾을 때는 으레 한기총을 방문하였다.

그러므로 한기총과 통합은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는 상징적인 큰 의미가 있다. 더구나 한기총은 현재 약 78개의 교단과 약 19개 단체로 결성된 단체이므로 한기총을 제외하고 한국교회 통합을 이루었다고 할 수 없다. 한기총과 통합하므로 명실 공히 한국교회 원리더십이 형성되어 한국교회의 대내외 창구 역할을 감당하게 될 수 있다고 본다.

Ⅲ. 한기총과 통합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인가

① 한기총과의 통합은 신앙적, 신학적, 교리적 통합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한기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한기총은 각 교단과 단체가 독자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교회의 사명 감당을 위해 연합하며 정책과 사업을 개발 시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주요사업으로 첫째가 ‘한국 기독교 연합사업’이다. 그 밖에 ‘사회와 정부 및 국제적 공동관심사와 협력사업’ ‘이단 사이비 대책’등의 사업이 있다. 그러므로 한기총이 조직되어 있는 주요 목적은 연합 사업을 하고 사회와 정부를 향한 교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있다.

② 통합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본 교단 이단대책위원회에서 “한기총이 이단옹호기관으로서 교류 및 참여 자제를 강력히 촉구하기로 하다.”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합을 원하는 것은 이단이나 이단옹호자들과 함께 통합하자는 것이 아니다. 교류위원회나 실행위원회가 주문한대로 본 교단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 선도적인 역할이란 통합을 한 후에 그 단체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단체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본다.

③ 이런 비유를 들고 싶다. 한 집안에는 신앙이 다른 가족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큰 집 작은 집 가족들이 통합하여 가족 모임을 만들어 대소사를 치러내고 가족들을 서로 섬긴다. 그러면서 그 중에 올바른 신앙을 가진 가족들이 올바르지 못한 신앙을 가진 가족들을 선도하여 바른 신앙 가족공동체가 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예 신앙이 다른 몇몇 가족이 있다고 불목하고 만나지 않으면 잘못된 신앙을 방치하는 결과가 되고 그런 집안은 힘이 없어 다른 집안으로부터 업신여김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 교단이 한기총과 통합을 하고 한기총을 선도하고 개혁하는 주역이 된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라고 여겨진다.

Ⅳ. 결론

미리 색안경을 쓰고 의심의 눈초리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한국교회는 통합하여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원 리더십이 될 때 힘이 있어 무시당하지 않는다. 원 리더십을 세워 차별금지법을 막아내고 기독교 신앙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각종 입법을 막아내야 한다.

코로나19가 다시 만연하고 델타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하여 예배를 제대로 드릴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이렇게 가다보면 한국교회 생태계가 어떻게 될지 한치 앞을 분간하기가 어렵다. 이럴 때 한국교회를 지키고 대변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소 총회장이 총회장으로 있을 때 한국교회 통합을 이루도록 이 일을 맡겨야 한다. 답답할 때마다 이럴 때 총회장은 무엇을 하느냐고 질책들을 한다. 원리더십을 가지고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주고 야단을 치더라도 치자. 소 총회장이 본 교단의 얼굴에 먹칠을 할 일은 결코 만들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를 믿었기 때문에 총회장으로 세운 것이 아닌가. 한국교회 통합을 위하여 일할 수 있도록 그를 믿고 힘을 실어 주자.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의 장자교단답게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드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본 기고문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종희 목사  kjh526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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