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희 목사

제106회 총회 총대 자격을 심사하는 천서검사위원회(이하 천서위)는 믿을만하다. 그 이유는 천서위를 구성하고 있는 인물들 때문이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한성 목사는 우리 교단의 어린이 세례를 신학적으로 정립한 올곧고 정직한 인물이다. 서기를 맡고 있는 허 은목사는 과거 재판국장을 맡았을 때 구설수 없이 원만하게 업무를 수행하였다. 위원인 정계규 목사는 법지식이 해박하며 바르게 일을 처리하려는 합리적인 인물이다.

이렇게 믿을만한 인물들로 구성된 천서위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 천서위가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결정한 결과와 관계없이 바른 천서를 하여 총대들에게 존경받기를 기대한다.

Ⅰ. 후보자는 천서위가 총대 천서를 할 때 확정된다

① 총대의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는 천서위의 권한이다. 아무리 선관위가 후보자격이 있다고 합격을 시켜도 천서위가 총대 자격이 없다고 천서를 하지 않으면 후보 자격은 무산이 된다.

② 선관위가 후보를 확정하여 발표하는 것은 천서위로부터 천서를 받아 총회 개회 전 서기로부터 호명을 받아 총대권을 받을 것으로 간주하여 발표하는 것이다. 헌법 제12장 제6조에는 “총회는 매년 1회 정례로 회집하되 예정한 날짜에 회장이 출석하지 못할 때는 부회장 혹은 전회장이 개회하고 신 회장을 선거할 때까지 시무할 것이요, 각 총대는 서기가 천서를 접수 호명(呼名)한 후부터 회원권이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서기가 천서를 접수 호명하기 전까지는 총대가 아니므로 완전한 후보자격은 서기가 호명을 한 후에 주어진다.

③ 지난 해 총대였다고 해도 총회가 파하면 총대는 없어진다. 헌법 제12장 제7조에는 “지금 총회는 파(罷)함이 가한 줄로 알며” 라고 되어 있다. 그러므로 총회는 폐회하는 것이 아니라 파회하기 때문에 총대권이 없어지고 다시 총회가 회집되어 서기가 호명을 한 후 총대권이 다시 부여된다. 그러므로 후보는 지난 총대 자격으로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제106회 총회에서 총대 자격을 얻을 것으로 생각하고 출마하는 것이다.

Ⅱ. 천서위는 천서가 난처한 총대는 총회에 회부할 수 있다

① 총회 규칙 제3장 제10조 2. 위원의 임무 6)항에 보면 “천서검사위원은 총회 총대의 천서를 검사하여 적당하지 못한 총대가 있을 때에는 해 노회에 통고하여 재 보고토록 하고 이를 이행치 않을 경우 총회에 보고하여 그 지시대로 한다.”고 되어 있다. 천서위 자체적으로 총대 교체를 지시하든지 처리하기 곤란할 경우 총회에 회부하여 결정을 할 수 있다.

② 선거규정에 따라 한 후보를 떨어뜨렸으면 당연히 다른 후보도 떨어 뜨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아무리 선관위가 확정을 해도 천서위가 천서를 하지 않으면 그만이고 본 회에서 총대 자격을 인정하지 않으면 후보는 탈락한다. 과거 총회 때 선관위에서는 다 확정된 후보였지만 본 회에서 총대 자격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적이 있다.

Ⅲ. 결론

후보자가 되었어도 총대 자격이 있는지는 천서위의 몫이다. 천서위는 선관위의 결정과 관계없이 어느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강직하므로 총대 천서를 해 주기를 기대한다. 

※ 본 기고문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