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천 목사

예장합동(총회장:배광식 목사)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 평양제일노회)는 10월 10일, 설립 3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갖고 헌당식과 기념 음악회를 가졌다.

▲ 최종천 목사

최종천 목사는 요한복음 11:38~44절을 본문으로 한 ‘믿음으로 하나님 영광 보는 교회, 풀어놓아 다니게 하는 교회’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우리는 바람 불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주저앉아 있는 사람들이 아니고, 바람개비를 입에 물고 달려서 바람을 일으켜서 그 바람개비를 돌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며,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막2:4)의 은혜를 따르는 교회”라며 “우리는 존재가 목적이 아니라, 그 존재를 통해 이룰 하나님의 뜻을 이룸이 우리의 양식이고 목적이다”고 강조했다.

▲ 꽃다발 전달식

또 최 목사는 “이제 설립 30주년을 맞았고, 새 예배당 시대를 연 분당중앙교회 모든 성도들은 일어나야 하고, 우리를 묶었던 자신 없음·소심함·열등감·패배감·두려움·미움·시기·질투 이러한 모든 것을 풀어버리고, 자유롭게 되어야 한다”며, “자신 있고, 용기 있고, 지혜 있고, 순결하며, 영적 능력이 실제 삶의 능력이 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우리를 풀어놓아 자유롭게 하시는 주님의 그 뜻을 반드시 성취해 드려야 한다”고 권면했다.

▲ 최종천 목사·김양운 사모(중앙)

지난 8월 분당중앙교회는 교회설립 30주년 비전 선포식을 갖고 향후 30년간 선교사 500가정 연금 납부에 120억 원, 언론인재 양성 100명 10년에 걸쳐 50억 원, 총 17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케이크 커팅식

현재 분당중앙교회는 2년여 간의 교회건축을 마친 직후인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교회 설립 이래 일관되게 지켜 온 “한 사람이 천 명을 돕고, 빵과 함께 복음을 전하며, 인류애를 실천한다”는 비전의 일관된 추진을 위해 과감하게 또 한 걸음을 내딛는 차원에서 또 다른 30년 앞을 내다보며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 케이크 커팅식

최 목사는 비전 선포 취지에 대해 “역사 속의 교회란 그 발언과 주장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삶의 자취와 궤적이 보여주는 선이 그린 그림으로 답하고, 의미 지어지고, 역사 속에 존속하는 것”이라며 “인류애 실천은 특별히 마음먹고 하는 일이 아니라 일상의 호흡으로서, ‘한 사람이 천 명을 돕고, 빵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나의 양식으로서, 성도들의 삶이며 기쁨이고 감격이기를, 우리의 비전으로 선포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분당중앙교회, 헌당식·설립30주년 기념음악회

아울러 최 목사는 “우리는 분당중앙교회라는 작은 지렛대로 이 세상을 들어올려, 말씀이 이루는 변화와,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의지를 실현할 것”이라며 “우리가 이제껏 기도했고 추구했고, 또 지속하여 이루었고 이룰 교회적 궤적이, 역사의 또 한 획을 이루는 다윗의 물매가 그린 역사의 포물선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기념음악회

뿐만 아니라 최 목사는 비전 실현의 자세를 언급하며 “이 일을 위해 성도들에게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눅 2:4)’라는 말씀은 언제나 삶의 난관을 열어가는 축복의 열쇠이고, 본 교회의 머릿돌에 새겨진 어휘가 ‘끝까지’이며, 우리 삶을 이루고 완성한 후 재와 연기가 되어 하나님께 드려졌던 벧세메스의 소처럼 실현되자고 권면했다”며 “물 위에 떡을 던지는(전 11:1) 심정으로 실천할 이 비전들로, 성령의 은혜의 역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념음악회

그러면서 최 목사는 “역사속의 교회란 ‘전달-계승-보존-발전’의 패턴 속에 그 존재적 순간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아야 하며, 분당중앙교회가 추구하고 있는 역사속의 교회 의미는 하나님의 활동무대인 역사에 기여 공헌함을 이루는 존재의 본질 완성에 있다”면서, “각 성도와 또 합해 이루어진 교회의 그 시대 속의 ‘나의 양식(요 4:34)’을 벗어나지 않는 그 길 위에서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설교 최종천 목사

1991년 10월 5일 분당신도시 제1호 교회로 설립된 분당중앙교회는 “역사와 사회를 의식하고, 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키며, 성도들의 영적 건강을 책임진다”는 3대 비전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 분당중앙교회, 헌당식·설립30주년 기념음악회

특히 지난 2020.12.27. 정기공동의회 결의로 분당중앙교회의 사회기부대상 3곳(연세대 세브란스의료원, 한동대, 총신대) 외에 ‘언론인 인재양성’을 추가하기로 하고, 사회기부대상 4곳에 대한 최종 안분비율을 당회의 결의로 결정하기로 한 바 있으며, 지난 30년 동안 50억 원 이상의 장학금을 국내외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등 인재 양성을 위해 사용했다.

▲ 분당중앙교회, 헌당식·설립30주년 기념음악회

교회 설립 1년 뒤부터 경상예산 중 대외예산을 매년 2.5%씩을 올려, 20주년 경부터는 절반 가까이를 지출해 왔다. 최근 2년여 동안에는 교회 건축을 진행하면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총 2억 원 상당을 지원하기도 했다.

▲ 분당중앙교회, 헌당식·설립30주년 기념음악회

최종천 목사가 개척을 시작한 30여 년 전에는 소위 ‘교회개척필패론’이라는 부정적 고정관념이 목회자와 일반교우들의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하고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 분당중앙교회, 헌당식·설립30주년 기념음악회

그러한 척박한 개척목회환경 속에서 최종천 목사는 분당 개척을 결심하고, 1년여 넘는 기간 동안 매일 새벽 서울에서 분당으로 와, 허허벌판인 논밭에 무릎을 꿇고 “주님! 분당을 주십시오!”라며 새벽 제단을 축적하며 김양운 사모와 함께 교회를 설립해 개척 초기부터 부흥에 부흥을 거듭해 지금에 이르렀다.

▲ 분당중앙교회, 헌당식·설립30주년 기념음악회

15여 년 전부터는 당회와 교우에 의해 교인 수를 감당 못하는 예배당 공간으로 인해 재건축 해야 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 분당중앙교회, 헌당식·설립30주년 기념음악회

그러나 최 목사는 재건축 여론이 팽배할 때 “분당 지도를 펴놓고 보니 분당에 교회가 300여개인 상태에서 재건축을 하는 것은 작은 상가 개척교회의 존립 여부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그 예산으로 장학사업, 선교, 미래자립교회 돕기, 대 사회적 기부 등을 하자”고 강조했다.

▲ 분당중앙교회, 헌당식·설립30주년 기념음악회

또한 최 목사는 “건물이 교회의 성장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교회가 한국에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분명한 목회 의지로 인해 분당중앙교회는 좁은 예배 처소를 극복하기 위해 2002년에는 주일에 여섯 번 장년예배를 진행하는 교회가 됐다.

▲ 분당중앙교회, 헌당식·설립30주년 기념음악회

분당중앙교회 예배당이 성도 수용에 지나친 한계에 이른 후, 시설이 노후화 됐으며, 건물의 효율성도 고려 대상이었으며, 자체 주차장은 10여대 정도 밖에 수용이 안 되는 실정이었다. 특히 다음 세대 교육의 하드웨어인 교육관은 주변 건물 여러 곳에 임차를 통해 분산돼 있었다.

▲ 분당중앙교회, 헌당식·설립30주년 기념음악회

그러나 이번에 어쩔 수 없이 재건축을 하게 된 것은 분당중앙교회 예배당이 안전상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기존의 자리에 다시 건축하게 됐다는 것이다.

▲ 분당중앙교회, 헌당식·설립30주년 기념음악회

한편, 분당중앙교회 재건축은 교세 확장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나라’ 확장 차원임이 최종천 목사의 지나온 목회 궤적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구인본 편집국장  akib@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