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세례란 신앙고백적 입문의식이다. 회개와 용서란 죄인이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세례받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출발점이다. 하나님을 만난 욥은 회개와 용서로 하나님과 수직관계와 친구들과 수평관계를 풀었다(욥 42:1-9). 그 결과 욥은 곤경에서 벗어나 갑절로 회복했다(욥 42:10).

1. 하나님의 주권(主權).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욥 1:21; 2:10). 욥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다.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행 27:24-25). 모세도 하나님의 주권, 즉 전지전능과 살아계심을 믿고 신세대에게 선포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신 33:29).

2. 전지전능한 하나님. 하나님은 못 하실 일과 못 이루실 계획이 없다(욥 42:2). 나병환자의 고백이다.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마 8:2).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고백이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단 3:17).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찾아왔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 17:1; 롬 4:17). 다리오의 질문이다.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단 6:20)

3. 살아계신 하나님. 베드로의 고백이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 바울은 소망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두었다(딤전 4:10).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다윗은 골리앗에게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것과 여호와의 구원이 칼과 창에 있지 않음을 알게 하려고 선포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삼상 17:45-46; 왕상 18:36-37).

4. 욥의 고백(告白). 욥의 회개와 용서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 고백이다(롬 5:6,8,10). 회개란 죄인의 자백이다(요일 1:9-10). 욥은 세 친구와 변론(욥 3-31장), 엘리후와 변론(욥 32-37장)에서 항변했다. 난해한 하나님의 질문에 백지로 고백했다(욥 40:3-5; 42:1-5). 하나님은 회개를 원한다(딤전 2:4; 벧후 3:8-10; 욘 1:1-2; 3:1-2). 선지자들의 외침이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호 6:1-3; 욜 2:12-14; 암 5:4-6,14-15; 슥 12:10-14). 욥은 죄를 깨닫고 회개했다(욥 42:6; 사 6:5; 눅 5:8; 행 9:4-5). 하나님은 용서기도를 열납했다(약 5:15-16).

5. 제자도(Discipleship).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백 데나리온과 만 달란트 채무자의 비유로 제자도를 가르쳤다(마 18장). 핵심은 겸손과 용서다. (1)겸손. 겸손은 하나님만 높이는 예수님의 마음이다(빌 2:5-8; 마 11:28-30). 겸손해야 은혜를 받는다(약 4:6; 벧전 5:5-6). 교만과 거짓은 마귀의 특성이다(창 3:5; 잠 16:18; 요 8:44; 계 20:2). 마귀는 주님께도 절하라 했지만(마 4:8-9), 천사는 하나님만 경배했다(계 19:10; 22:8-9). (2)용서. 하나님은 용서를 기뻐한다(막 11:25).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욥 42:10; 히 10:36; 약 5:11). 용서는 주기도문의 교훈이고(마 6:12,14-15), 가상칠언의 첫째다(눅 23:34). 예수님은 음행한 여인을 끌어온 자들에게 말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요 8:7). 노아의 허물을 폭로한 함의 자손 가나안은 저주를 받고, 하체를 덮어준 셈과 야벳은 복을 받았다(창 9:18-27). 용서받은 자답게 용서하고, 용서받을 자답게 용서하자!(마 7:1-5; 눅 6:36-38; 약 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