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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고영기 총회총무, 총회주일 승동교회 설교

승동교회, 2명의 총회장 배출·총회 10번 개최 고영기 목사l승인2022.08.21l수정2022.08.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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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합동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상암월드교회·평양노회)

예장합동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상암월드교회·평양노회)는 8월 14일, 총회주일을 맞이해 승동교회(최영태 목사·경기노회)에서 말씀을 증거했다. 승동교회는 2명의 총회장을 배출했으며, 10번의 총회가 개최된 장소로서 한국교회사적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 예장합동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상암월드교회·평양노회)

고영기 목사는 에스라 4장 14절을 본문으로 한 ‘바로, 이때를 위함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승동교회는 제9회 총회장 김익두 목사님, 41회 총회장 이대영 목사님, 두 명이나 배출하고, 교단 총회를 무려 열 차례를 치렸습니다. 이렇게 승동교회는 장로교회의 정통성을 잘 계승하며, 매년 총회주일을 지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승동교회는 우리 합동 교단과 한국교회의 모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승동교회에 담임목사로, 장로로, 권사로, 집사로, 성도로 섬길 수 있는 것은 필연적인 하나님의 역사인 줄 믿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 예장합동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상암월드교회·평양노회)

◆제목: 바로, 이때를 위함이라(에스라 4:14)

유대인들에게 에스더서는 출애굽기와 함께 중요한 책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두 이야기 모두 유대 민족이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하나님의 깜짝 놀랄 만한 기적과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은혜로 그들을 여러 강대국으로 부터 구출해 주신 민족적인 사건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에스더서 4장 14절은 모르드개가 에스더 왕후에게, “네가 바사 제국의 왕후가 된 것은 바로 이때를 위함이 아니냐”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서 “이 때”는, 바사 나라의 총리대신이었던 하만이 유대인들 대학살하려는 음모와 계획을 세우던 그 때를 말합니다. 쉽게 말씀 드리면, 이제 유대민족은 타지 바사 페르시아 땅에서, 꼼짝없이 민족이 말살되는 위기를 맞게 된 것입니다.

▲ 고영기 목사, 최영태 목사(좌측부터)

이러한 비상한 때 하나님께서는 에스더를 왕후로 세우시고, 그 당시 절대 권력자인 아하수에로 왕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만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그는 결국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만든 교수대 나무에 자신이 매달려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결국 유대 민족은 대적들에게 공격을 받았지만, 유대인들은 에스더를 위기의 순간에 세우시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섭리로, 승리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본문 말씀에 나오는 “이 때” 즉 하만의 악한 계략으로 인하여 유대 민족이 말살될 위기에 처한 그때처럼, 지금의 한국교회와 사회 또한 위기의 시대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교회는 보수와 진보의 신학적 정치적 양극화로 인하여, 갈등과 반목함으로 마치 머리 깎인 삼손처럼 점점 그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의 확산, 기후위기, 국제분쟁이라는 전세계적 위기까지 겹쳐 한국교회는 어디로 나아가야할지 그 방향성을 상실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 고영기 목사, 최영태 목사(좌측부터)

그러나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위기를 경험하는 순간마다 하나님께서는 위대한 지도자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서 고역의 시대를 겪고 있을 때는 모세를, 여호수아가 죽고, 영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가장 암울했던 시대에는 사사들을, 통일왕국 시대에는 사울, 다윗, 솔로몬, 그리고 오늘 페르시아 바사 시대에는 에스더를 보내어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절체절명의 위기의 때에 에스더를 왕후로 세우신 것처럼, 한국교회 및 한국사회가 위기를 맞고 있는 바로 “이 때에”, 최영태 목사님을 한국기독교역사사적 1호 승동교회 제16대 담임목사로 세워주신 것은 우연히 아니고, 하나님의 놀라 우신 섭리와 뜻이 계신 줄 확신합니다.

현하 한국교회가 1000만 성도, 15만 교역자, 그리고 6만 교회라고 합니다. 그 가운데, 약 270만의 성도, 2만 4855천명이 넘는 목사와 2만 1580여명의 장로, 그리고 1만 1758개 교회와 161개 노회가 소속된 한국에서 가장 큰 교단이 승동교회가 속한 장로교 합동 교단입니다. 이러한 교단에 승동교회는 제9회 총회장 김익두 목사님, 41회 총회장 이대영 목사님, 두 명이나 배출하고, 교단 총회를 무려 열 차례를 치렸습니다. 이렇게 승동교회는 장로교회의 정통성을 잘 계승하며, 매년 총회주일을 지내는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이렇게 승동교회는 우리 합동 교단과 한국교회의 모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승동교회에 담임목사로, 장로로, 권사로, 집사로, 성도로 섬길 수 있는 것은 필연적인 하나님의 역사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제 나라와 민족 그리고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에스더서 이야기를 통해서 잠시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유대민족은 에스더를 위해 금식기도를 하였습니다. 페르시아 바사 제국의 총리대신인 하만이 유대 민족 전체를 모두 멸절시킨다는 정책을 세웠을 때, 즉 민족의 최대 위기를 맞았을 때, 그들이 취한 행동은 바로 금식기도입니다. 그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금식기도에 들어갔습니다. 금식기도는 자신의 운명과 민족의 운명을 오직! 하나님만이 주관하시고 계신다는 신앙고백에서 나온 행동입니다. 여러분 한국교회와 한국사회가 위기에 처했을 때,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바로 생명을 바치고, 죽을 각오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실 유대민족을 죽이려는 하만은 아말렉 후손의 왕족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에 정착하면,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유대 민족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아말렉 족속을 한 명도 남김없이 진멸했다면, 하만과 같은 원수가 등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구원의 역사와 선한 사역에는 늘 방해꾼들이 등장합니다. 그 방해꾼의 전형이 아멜렉입니다. 이러한 아말렉 같은 방해꾼들은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방해꾼과의 전쟁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오직 기도! 더욱 기도! 입니다. 모세가 르비딤에서 아말렉과의 싸움에서 손을 들면, 승리하고, 손을 내리면, 패배를 하였던 것처럼, 우리도 세상과 사단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하나님께 두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해야 합니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기도하면, 여호와 닛시의 승리하는 싸움이 될 줄로 믿습니다.

(둘째),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일사각오의 헌신과 결단으로 왕 앞에 당당히 나아갔습니다. 당시 바사제국의 법은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왕 앞에게 접근을 하면, 왕이 용서해 주지 않는 한 사형에 처했습니다.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일사각오로 왕 앞에 당당히 나아갔던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에스더의 일사각오의 헌신과 결단이 아하수에로 왕의 마음을 돌이켜, 유대인들은 민족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난 129년의 승동교회의 역사는 영욕의 역사였습니다.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교회로서 승동교회는 국내외 복음전파와 민족운동의 최전선에 섰던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바사제국의 하만의 계략으로 유대민족이 몰살당할 수 있는 위기가 찾아온 것처럼, 그러한 승동교회 역사 속에는 고난의 역사도 함께 하였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저는 바로 이 자리가 바로 3.1운동의 진원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1919년 2월 승동교회 1층 밀실에서 여러 지도자들이 모여, 3.1 독립운동의 지침과 계획을 모의했습니다. 당시 승동교회 차상진 목사님도 조선의 독립을 요구하다 옥고를 치루기도 했으며, 승동교회는 일본경찰로부터 심한 수색당하는 등 많은 수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특히 승동교회의 9대 담임목사님이시자, 합동교단 9대 총회장을 지내신 김익두 목사님께서 일제치하의 위기의 때, 민족의 지도자요, 하나님의 종으로 크게 쓰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생명을 거는 금식기도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40일간 금식기도하신 것을 본받아, 산에 들어가 금식기도하며, 주님을 깊이 만나는 체험을 하셨습니다. 교회가 부흥이 되어, 성전 건축을 할 때도 3일간 금식기도하셨고, 부흥회 인도와 병자의 치유를 위해 1주일간 금식하셨고, 민족의 중요한 결정이 있을 때, 7일간 금식기도를 하신 분이 김익두 목사님이였습니다. 더욱이 기도 중에 “충성된 종아, 내가 네 충성을 아노라, 내가 네 인내를 아노니 너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광복의 임박한 것을 아셨다고 합니다.

여러분! 한국교회를 지도하는 교회가 되는 것은 결단코 쉽지 않습니다. 특히 복음화와 민족운동의 지도자적 교회인 승동교회는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지도자가 되면, 때로는 의도치 않게,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고난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에스더가 민족의 위기 앞에, 금식하며, 죽으면 죽으리라는 일사각오로 나아간 것처럼, 승동교회 또한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승동교회를 한국교회의 장자교회요, 민족교회로 크게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불가능한 것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a. 하늘의 별 따오기, b. 스님 머리 핀 꼽는 것, c. 앙드레김 검은 옷 입히기입니다. 승동교회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교회인줄로 믿습니다. 믿으시면! 오른손 들고 아멘! 확신하면! 왼손 들고 아멘! 내리면서! 아멘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현재 한국 장로교회는 전방위적으로 포위당했습니다. 특히 신학적으로 은사주의와 세대주의적 종말론, 정치적으로 극보수주의 성향을 보이는 그룹들의 광장정치에 참여로 인하여 한국교회의 이미지는 실추되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좋지만 교회는 싫다는 가나안 성도가 증가하는 탈교회 현상과 전혀 종교에 대하여 관심이 없는 특히 젊은층과 지성인층에서 무종교인들이 늘어나는 탈종교 현상까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 기존 교단의 문법이 아닌 실험적인 성격의 비제도권 교회가 세워지고, 교회 안 밖에서는 평신도들을 중심으로 교회개혁의 움직임들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개정 사학법 추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때,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교회가 승동교회라 생각합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 정국과 반기독교 정서에 함몰되어, 한국교회의 무너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타날 것이 분명합니다. 바로 이때를 준비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최영태 목사님과 승동교회를 여호와이레로 준비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마른막대기와 같은 우리를 사용하시고자, 우리를 주의 자녀로, 사명자로 부르신 하나님을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사명은! 생명입니다! 사명은! 눈물입니다! 사명은! 교회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책임 맡은 사역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식어진 가슴, 냉랭한 가슴에 불을 붙이고, 사명의 불을 다시 부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겠습니다.

고영기 목사  합동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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