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광석 목사

성경 66권 가운데 낱권들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나오기 시작한 것은 1882년부터다. 로스 목사를 중심으로 매킨타이어, 이응찬, 백홍준, 서상륜, 이성하 등이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을 각각 개별 낱권으로 번역해 출간한 것이 1882년. 이 시기 신약 27권이 낱권 또는 합본으로 출판되었다. 그리고 여러 번역 과정을 거쳐 드디어 1911년에 최초로 한글 성경이 완역되었다. 111년 전이다. 그리고 몇 번의 번역 과정을 거쳐 지금 내 손에 대한성서공회에서 출판된 개역 개정판 성경전서가 있다.

매일 이 한글 성경 번역본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인다.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성경은 나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성경에 가장 큰 수혜자다. 구원뿐만 아니다 삶 전체를 바꾸어 놓았다. 육의 사람이 영의 사람이 되었다. 영혼이 병들고 죽었던 사람이 고침 받고 살아났다. 새사람이 되었다. 매일 성경을 읽으며 창조주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아간다. 매일의 가장 행복한 시간이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다. 또한 묵상 글을 쓸 때다. 나의 삶을 바꾼 한글 성경. 또한 앞으로 남은 삶도 인도할 한글 성경을 생각하면 그저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

또한 이 한글 성경이 내 손안에 들어오도록 111년 동안 수고한 모든 한글 성경 번역자, 학자와 선교사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누구보다 최초로 한글 성경을 번역한 스코틀랜드의 존 로스 선교사와 한국인 번역자 이수정에 감사할 따름이다.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어느 현지 교회를 방문하였다. 성경 번역선교회에 사무실을 제공하면서 자신의 부족 언어를 성경으로 번역하는 선교사와 원주민 번역자들을 돕는다. 본교회가 에어컨 두 대를 설치해드렸다. 말레이시아에는 150개 종족이 있다. 이 중의 하나인 또빌롱어를 사용하는 부족은 19,000명이다. 신약성경이 완성되기까지 20년이 걸린다고 한다.

▲ 옥광석 목사(우측 세번째)와 말레이시아 또빌롱어 성경번역 사역자

구약 성경은 5년의 과정이 걸린다고. 그렇게 25년 후에 말레이시아 또빌롱어 완역 성경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참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손 안에 있는 한글 성경이 얼마나 감사한지. 또한 대한민국이 한글이라는 하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새삼 느끼며 감동한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한 대한민국 성경 번역자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한글 성경전서와 함께 할 것이다. 하나님은 각 언어로 보존된 성경을 통해서 지금도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으면 자국어로 된 성경을 펴기만 하면 된다.

말레이시아에서 24년간 성경 번역 사역을 한 이종대 선교사님은 부각 종족의 언어로 지금도 성경 번역 사역 중이다. 그런 가운데 6개의 교회를 섬기고 돌본다. 그의 간증을 들으면서 큰 감동과 은혜를 받았다. 무엇보다 변화되지 않던 그들이 자신들의 부족어로 번역된 성경을 읽고 말씀 묵상하면서 삶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고 한다. 그러면서 또다시 말씀 묵상의 소중함을 경험하였다고 한다.

그렇다. 말씀 묵상이다. 말씀이 삶이 되고, 인격이 될 때 삶에 변화가 일어난다. 매일 신약과 구약으로 된 한글 번역 성경을 차례로 읽고 묵상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 나는 그 놀라운 변화를 이미 체험하였다. 지금도 체험하고 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 묵상이다. 말씀 묵상 없이 삶의 변화 없다. 말씀 묵상을 통해서 대한민국 교회가 지금보다 더 새롭게 변화되고 거듭나게 될 그 날을 꿈꾸며 기대한다. 대한민국이 말씀 묵상의 강국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