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수 목사/광명교회·前 ‘프레어 어게인’ 총진행위원장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위해 다시 ‘작은 자’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을 얼마나 사랑하실까. 젊어서 결혼을 하고 부부가 서로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잘 모르고 일방적 사랑을 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빌립보서를 통해서 예수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상대방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가 있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너무 사랑하셨구나, 이것이 ‘Amazing Grace’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도 바울에게 전수됐다. 이것이 빌립보서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훨씬 넘어서 너무 크고 깊고 강하게 우리를 사랑하신다.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 되려면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가야 한다. 바울은 스데반을 죽이는 일에 앞장서고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하던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이 접근하신 것은 ‘사랑’이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그 사랑을 가지고 사도바울을 계속 사랑했다. 사랑 앞에 원수가 무너진 것이다. 사랑이 최고의 전도이다.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고 하나님을 믿는다면 날마다의 예배에 은혜가 넘칠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사랑하셨다는 테마를 가지고 빌립보서 1장~4장을 편지로 보냈다. 핵심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는 것이다. 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어야 할까.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은 온통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전도자 바울은 자신을 가리켜서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말했다. 바울이 진정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 되려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소유해야 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종의 마음’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과 같다.

그렇다면 바울이 닮아가야 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하나님과 바울은 만날 수가 없는 존재이다. 하나님은 신이시고 바울은 육체를 가진 인간이다. 어떻게 신과 인간이 만날 수 있겠나.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고 인간을 만나러 내려오신 것이다. 바울도 인간 중에서는 높은 지위에 있던 사람이었으나 전도하기 위하여 예수님처럼 낮은 곳으로 간 것이다.

사도 바울이 인간인데 인간이 쓴 부분을 어떻게 성경 속에 들어가게 했을까. 바울이 사람인데도 예수님을 깨닫고 알았고 성령의 인도를 받았고 예수님에 대한 진수를 기록했기 때문에 성경 속에 들어간 것이다. 그래서 신약성경에 바울서신이 13편이나 성경으로 인정되었다.

바울은 예수님처럼 자신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선교사가 됐다. 사도바울의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세상 사람들은 작은 권리를 가지고 권세를 부린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모든 권리까지 내려놓아야 한다. 내 주변에 자신의 모든 권리를 다 내려놓는 사람이 있다. 사도바울의 말씀은 예수님을 배워서 살아가는 모습을 적어 놓은 것이다. 내가 모든 권리를 내려놓고 내 그릇을 다 비운다면 어떤 축복이 일어날까. 예수님과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보좌가 보이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는 ‘십자가 대속의 구원’을 감사하며 어떤 일에든지 “내가 무엇을 했습니다”라는 말을 절대로 하지 말고 오직 ‘십자가 대속의 구원’을 주신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만을 앞세우며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십자가 대속의 구원’을 주신 예수님을 위하여 살아가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십자가 대속의 구원’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꼭 설명하고 구원 받게 해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위해 다시 ‘작은 자’로 돌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