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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아포리즘] 수능생을 위해 기도하는 아름다운 모습들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한교총 명예회장·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l승인2022.11.20l수정2022.11.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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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한교총 명예회장·새에덴교회

해마다 수능이 임박해 오면 저희 교회는 100일전부터 금요일마다 수험생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청지기로서 어떻게 자녀들을 양육하고 기도해야 할지 훈련받는 시간을 갖고 특별기도회를 합니다. 특히 지난 한 주는 온 교인이 수험생과 자녀를 위한 특별새벽기도로 함께 격려했고, 주일예배 시에는 수험생들을 위한 안수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목요일 수능 당일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수능 시험 시간표와 동일한 시간대에 수험생들과 한 마음으로 온 교회가 함께 금식을 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저도 온종일은 못하지만 아침 금식을 하고 기도회에 합류했습니다. 물론 저희 집사람은 하루 종일 기도에 동참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와 교역자들은 틈이 나는 대로 본당에 와서 기도를 했습니다.

특별히 저는 3층 본당에 나와서 300여 명의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니까 옛날 제 아들, 딸이 수능시험 볼 때처럼 가슴이 애처로워지고 눈물이 핑 도는 것입니다. 저는 수능생 자녀들의 이름을 부르며 최상의 컨디션을 주시고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점수를 달라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한교총 명예회장·새에덴교회

이러한 기도회를 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수능은 상대가 있어서 경쟁하게 되는데 자기 자식들이 남의 자식들을 이겨서 좋은 대학에 입학하게 해달라는 이기적인 기도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이죠.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그런 주장이 옳다면 그런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자녀들을 위해서 전혀 기도를 안 할까요. 자녀들이 수능시험을 보는데 잘 보든, 못 보든 자기 운명에 맡기면서 부모는 기도도 안 하고 자기 일만 보겠습니까. 남의 일이니까 그렇게 말을 하는 거죠. 그리고 그렇게 비판하는 사람은 직장에서 승진 심사가 있을 때 항상 남에게 양보만 하겠네요. 먼저 상대가 잘 되도록 하고 자신은 영원히 말단에서 근무해야 할까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간절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 2022 새에덴교회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위한 학부모 기도회

늘 말하지만, 간절함이 있으면, 그 간절함은 자신을 감동시킬 뿐만 아니라 하나님까지도 감동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돌파구도 뚫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간절함이 없으면 핑계만 대고 남을 비판하고 공격을 일삼습니다. 물론 자기 자녀의 입신양명을 위해서만 기도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자녀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나중에 잘 되어서 하나님을 잘 섬기고 남을 섬기며 살도록 기도하는 것은 지극히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에서는 무조건 자녀가 좋은 대학에만 들어가는 기도를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나 이웃을 섬기며 세상을 섬기도록 가르치며 기도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처럼 또한, 요셉처럼 하나님의 복이 그를 통하여 흘러가도록 기도합니다.

▲ 2022 새에덴교회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위한 학부모 기도회

저는 그런 마음으로 자녀를 위해 금식을 하며 기도하는 부모들의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고 숭고하게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 기도는 정말 주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숭고하고 존엄한 기도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수험생들을 위해 기도하는데 더 애절한 마음이 생기고 수험생의 이름들이 제 가슴을 문지르는 것 같아 더 애절하게 기도를 하였습니다.

물론 기도를 한다고 해서 모든 수험생들이 다 시험을 잘 보리라고 확언할 수는 없습니다. 기도는 마술이 아니기 때문이죠. 애절하게 기도한다고 해서 바라는 점수대로 다 나올 수는 없습니다. 저 자신도 고등학교 시절 너무 교회 생활에 빠지다 보니 학교 성적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니 제가 공부한 만큼 실력을 거둘 수밖에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점수가 낮게 나오더라도 기도한 만큼 하나님은 당신을 향한 계획과 플랜을 이루어간다는 건 확실하게 장담할 수 있습니다. 점수가 높게 나오건 낮게 나오건 하나님께서 모든 걸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오늘의 소 목사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점수가 잘 나오건 못 나오건 우리는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거기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수능생 부모님들이 기도한 그 기도가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입니다. 부모들은 이번 기회에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의 씨를 심고 기도를 축적한 것입니다. 이번 수능시험 점수에 상관없이 거기에 반드시 하나님의 섭리가 작용할 뿐만 아니라 수능 시험 이후에도 그 기도는 하나님의 선하심의 역사에 기필코 작용을 해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해왔던 수험생 부모들의 기도는 아름답고 위대하고 가치가 있었습니다. 부모가 흘린 눈물의 기도의 씨앗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소강석 목사  합동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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