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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광석 칼럼] 물과 포도주

옥광석 목사/평양제일노회 부노회장·동도교회·천마산기도원 원장 옥광석 목사l승인2023.03.23l수정2023.03.3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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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광석 목사

목회 여정 중에 만난 어느 남자 집사님. 그는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중퇴자다. 그가 예수 믿고 변화되었다. 일 마치고 집에 오면 밤새워 비디오만 보던 그가 변화되었다. 비디오가 아니라 은혜 받고 변하여 성경을 밤새워 보았다. 성경 읽고 깨달은 것을 노트에 적고 기록하였다. 이 성경적 원리를 가정과 직장 생활에 적용하였다. 그렇게 사람이 변했다. 늘 삐딱하고 부정적인 사람이 긍정의 사람으로,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물이 포도주가 되었다. 곁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 큰 감동과 은혜를 받았다. 사업에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자녀들도 다들 잘 되었다. 미국 댈러스 신학교에서 성경과 기독교 교육을 가르친 하워드 헨드릭슨 교수가 있다. 아주 저명한 교수다. 이분이 쓴 저서도 많다. 한국에 번역된 도서도 많다. 이분에게 한 학기를 배웠다. 이분이 젊은 시절 늘 그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자녀들이 변해야 한다고, 그렇게 매일 자녀들이 변화되게 해 달라고 저녁에 자기 전에 기도했다. 그런데 자녀들이 변화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깨달은 것이 하나 있었다. 자기가 먼저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렇게 본인이 먼저 변화되니까, 자녀들이 변화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다. 변화는 나부터다. 내가 먼저 포도주가 되어야 한다.

▲ 대만 임원수련회에서 옥광석 목사

하지만 바리새인은 그러지 못했다. 세리가 변화해야 한다고. 자신들은 절대 변화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그런 자기모순에 빠져서 신앙생활 하였다. 결국 예수님께 누가 칭찬받았는가? 세리가 받았다. 세리는 자기 잘못을 회개하고 예수 믿고 변화되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다. 하지만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달랐다. 예수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았다. 자신들은 회개할 것이 없는 자칭 의인이라 생각하였다. 얼마나 교만했는지. 그러다가 주님의 책망만 받았다. 계속 물이었다. 변화되지 않은 교인들을 보면 안타깝다. 이렇게 좋은 예수님을 믿고도 변화되지 않는다. 이렇게 좋은 기적의 책인 성경을 알고도 변화되지 않는다. 계속 물이다. 모태 신앙인이라고 자랑만 한다. 3대, 4대, 5대 기독교 집안이라고 자랑만 한다. 자기 집안의 공덕과 공로가 대단하다고 자랑만 한다. 그런데 진작 자신은 삶이 변화되지 않는다. 인격이 그대로다.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 포도주가 되지 못하고 계속 물이다. 예나 지금이나 계속 물이다. 참 이런 교인들 보면 답답하다. 아니, 이렇게 좋은 예수님과 성경을 알고도, 그렇게 오랫동안 알고도 삶이 변화되지 않고 옛 모습 그대로다. 정말 큰 기적이요, 대단한 기적이다. 하지만 이런 놀라운 기적은 제발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 모친과 함께 옥광석 목사

한 젊은이가 있었다. 늘 비판적이고 부정적이었다. 냉소적이고 정죄를 잘하였다. 자신이 가장 잘났다고 여겼다. 욕도 잘하였고 말투도 거칠었다. 눈빛도 무서웠다. 그렇게 철이 없고 교만했다. 물같이 맛없고 밍밍한 인생으로 살다가 어느 날 예수 믿고 포도주 같은 인생으로 변화되었다. 축복의 사람이 되고, 건강한 사람이 되었다. 웃지 못하던 사람이 예수 안에서 웃음을 찾아 행복 자가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도우심과 십자가의 은혜가 그를 변화시켰다. 또 뜻하지 않게 다가온 실패와 고생과 수고가 그를 변화시켰다. 그가 바로 필자다. 고아의 아버지, 죠지 뮬러. 그는 고아의 아버지일 뿐만 아니라 5만 번 기도에 응답받은 기도의 사람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훌륭한 신앙인이 아니었다. 스무 살에 은혜 받고 예수님 만나기 전에는 악한 사람이었다. 청소년 때 온갖 범죄를 저질렀다. 거짓말, 도적질, 술, 여자, 도박, 방종, 사치 등 온갖 죄를 다 지었다. 심지어는 열네 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밤에도 도박과 술로 밤을 새웠다. 호텔에서 사기를 치다가 감옥 생활도 하였다. 그러다가 1825년 11월에 그의 나이 스무 살에 학교에서 친구와 함께 성경을 읽고, 찬송을 부르고, 기도하고, 인쇄된 설교를 읽고 듣는 모임에 가서 은혜를 받아, 영혼의 큰 기쁨을 경험하고 이후로 사람이 달라져서 하나님의 위대한 종이 되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어야 한다.(요 2:1~11)

옥광석 목사  pearlksoa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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