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6.20 목 18:00

제13회/하나님의 자유

[Ku마태여행스케치/갈릴리예수를 찾아]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l승인2024.05.04l수정2024.05.21 11:1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합동헤럴드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

서울역 지하도를 가다가 구걸하는 사람에게 1,000원을 준 적이 있다. 그리고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구걸꾼에게는 상태가 좀 심각한 것 같아서 2,000원을 주었다. 그런데 조금 전에 나에게서 1,000원을 받은 구걸꾼이 “나는 왜 1,000원만 주느냐?”고 투덜거리며, 은근히 항의 아닌 항의를 했다. 그때 순간적으로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내가 1,000원을 준 구걸꾼에게서 시선을 떼는 순간, 그것은 과거의 한 사건으로 완료 되었고, 새로운 구걸꾼과의 만남이 시작된 셈이다. 내가 누구에게 얼마를 주던 그것은 <나의 자유>이다.

그날 좋은 일 했지만 기분이 씁쓸했다. 인간 고유의 태생적 자유가 침해당해도 기분이 나쁜데, 만일 <하나님의 자유>에 대해 피조물인 인간이 불만을 품고 왈가불가 하면 하나님의 심정은 어떠할까!

자유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다. 즉 인간을 기계적으로 통제하지 않고 인격적으로 대우 한다는 말이다. 그러면 우리도 <하나님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것을 인간의 인식론으로 해부하고 난도질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그렇다면 그렇고, 성경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다.
 

▲ 새로남카페에서 | 총신대 선배 예장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 합동헤럴드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좌측부터)

마태복음 <선한 포도원 주인과 품꾼 비유>에서 맨 처음 온 일꾼은 일당 액수를 통보 받고 일했다. 요즘으로 말하면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셈이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 온 사람들에 대해서는 일당 액수에 대한 언급 없었다. 포도원 주인도 일당 액수를 통보하지 않았으며, 품꾼들도 일당 액수에 대해 문의하지 않았다.

하루의 작업이 마무리되고 각자의 일당 액수가 공개되자, 맨 먼저 온 품꾼은 자기 일당이 일한 시간에 비례하지 않음을 이슈화하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이지 않다며 주인을 성토했다. 이에 대해 주인은 초기에 약속한 내용을 준수했으므로 일당을 가지고 돌아가라고 하며, 이 간결한 내러티브는 더 이상 주석의 여지를 남기지 않고 종결된다.
 

▲ 새에덴교회 담임목사실에서 |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소강석 목사, 합동헤럴드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좌측부터)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일당을 약속한 대로 받았기 때문에 위법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 포도원 주인과 나중 온 품꾼과의 관계를 처음에 온 품꾼과 절대 비교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러티브 속에 있는 작은 별건의 내러티브라는 것이다. 피조물인 인간이 신의 영역까지 넘보는 후기산업사회이지만, 인간의 지나친 욕망으로 인해 <하나님의 자유>에 대해 가타부타 왈가불가해서는 안 된다.  
 

▲ 광명교회 담임목사실에서 | 총신대 선배 최남수 목사, 합동헤럴드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좌측부터)

◆구인본 목사는 대구에서 3대째 장로 가정에서 어머니의 서원기도를 통해 독자로 출생했으며, 대구동부교회(故 김덕신 목사)와 대구범어교회(장영일 원로목사)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총신대 신학과와 동 신학대학원(85회) · 일반대학원(Th.M, Ph.D과정)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일반대학원에서는 원우회장으로 섬기며 다양한 인맥과 소통했다.

총신대학교 신학과 1학년 때는 <헤세드>라는 일렉트릭 보컬그룹(지도교수:홍치모)을 창단해 제1회 극동방송 C.C.M 대회에 출전하는 등 <경배와찬양> 사역을 했다. 3학년 때는 <총신낙도선교회>를 창립해 초대회장을 맡아 여름방학 때 소록도 등 전남 일대의 오지의 섬을 중심으로 낙도 선교를 했다.
 

▲ 총신대 신학과 입학 동기 모임에서 | 배동한 목사, 김은수 목사, 합동헤럴드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좌측부터)

총신대 신학대학원 시절에는 제1호 동아리인 <기독교사상연구회>를 창립해 폭 넓은 독서토론회를 통해 사고의 지평을 넓혔다. 총신대 학부 총동창회에서는 후원이사와 친교위원장을 맡아 제1종합관 건립 기금 모금을 위한 실무적인 사역을 했다.

구인본 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과 시절, 서울 광화문 내수동교회 대학부(오정호 교육전도사)와 서초동 사랑의교회 대학부(이수만 교육전도사)에서 제자훈련 사역의 지평을 체험했다.

서울 중구 남대문 성도교회(수도노회)에서 강도사 시절을 보냈으며, 목사 안수 후, 명지대학교 · 과학기술대학교 · 총회신학원 등에서 교수 사역을 했다. 노회적으로는 목사안수를 받은 대구중노회 기관목사로 섬기고 있다.

구인본 목사는 합리적이고 상식이 통하는 교양있는 사회를 추구한다. 현재 민은홍 사모와 1남(구준모)과 함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총신대 근처에 살고 있다.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  akuinbon@naver.com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구인본  |  kuinbon@daum.net  |  등록번호 : 서울 아03494  |  등록일자 : 2014.12.22.  |  사업자등록번호: 197-18-00162
사업자계좌 : 신한은행 110-453-110726 (예금주 : 구인본합동헤럴드)  |   우)01800 서울특별시 노원구 노원로 6  |  대표전화 : 02-975-3900
합동헤럴드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4 합동헤럴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