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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선단에 맞서는 배 한척의 고독

[Ku마태여행스케치/갈릴리예수를 찾아]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l승인2024.06.12l수정2024.06.1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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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신대학교 신학과 졸업식 | 합동헤럴드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

인간관계가 단절된 오랜 고독은 한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고, 반대로 한 인간의 내공을 키우게 할 수도 있다. 후기산업사회에서 현대인들은 많은 인간교류 속에서 자기 몫을 확보하기 위해 남을 향해 레이더파를 쏠 뿐이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성찰하기에는 매일 매일의 정신적 에너지가 그리 넉넉하지 않다.

고독을 몸으로 살아간 대표적 인물로 엘리야와 세례요한이 있다. 엘리야는 갈멜산 대 혈투 후, 아합 행정부의 지명수배자가 되어 추포의 위협 아래 극한의 고독을 체험한다.
 

▲ 총신대학교 신학과 재학 시절의 구인본 목사(합동헤럴드 대표/발행인)

재야 종교지도자 세례요한은 오랜 기간 제도권을 벗어나 유대 광야에 둥지를 틀면서 오랜 고독의 시간을 몸소 살았다. 세례요한은 외관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제대로 된 유목민의 모습이었다. 낙타털옷을 입고 가죽띠를 띠었다. 우리나라 사극에서 동물 가죽 옷을 입은 자는 주로 산적이나 마적단 이었다.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제대로 된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못했고, 메뚜기와 석청이 그의 주식이었다. 요즘 말로 결코 ‘웰빙’이 결코 아니었다. 분명한 것은 고독한 시기에 세례요한은 하나님의 사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너무 바쁘면 ‘하나님 생각’ 할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후기산업사회에서의 현실이고 일상이다.
 

▲ 총신대학교 신학과 재학 시절의 구인본 목사(합동헤럴드 대표/발행인, 좌측)

세례요한은 광야 생활을 청산하고 유다 제도권을 향해 다가가면서 제거해야 될 대상에 대한 좌표를 입력한다. 눈치 빠른 많은 사람들이 심판을 피해가기 위해 세례를 받는다. 그들의 정보력은 CIA급이다. 세례요한의 행보는 유다 사회 최고의 기득권인 종교층이라는 거대한 선단에 맞선 작은 배 한척의 고독과도 같았을 것이다.

세례 요한은 도래할 권능자의 신발 끈을 해체할 자격도 없다고 한다. 외출한 주인의 귀가 시 신발 끈 해체는 노예의 몫이다. 권능자의 성령세례와 물세례의 차별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자신은 미미하고 조야한 존재라는 것을 강조한다. 세례 요한은 분수와 한계를 명확히 인식한 ‘하나님 사역자’의 표본적 인물이자 롤모델이다.

세례요한이라는 한 척의 배는 종교 기득권층이라는 거대한 선단의 대오를 흩트리고 유다 사회를 해체하기 시작한다. 그의 사역에 관한 소문은 바람에 흩어지는 굴뚝연기처럼 일파만파가 되어 유다 사회 심장부 속으로 침투해 들어간다.
 

▲ 합동헤럴드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

◆구인본 목사는 대구에서 3대째 장로 가정에서 어머니의 서원기도를 통해 독자로 출생했으며, 대구동부교회(故 김덕신 목사)와 대구범어교회(장영일 원로목사)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총신대 신학과와 동 신학대학원(85회) · 일반대학원(Th.M, Ph.D과정)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일반대학원에서는 원우회장으로 섬기며 다양한 인맥과 소통했다.

총신대학교 신학과 1학년 때는 <헤세드>라는 일렉트릭 보컬그룹(지도교수:홍치모)을 창단해 제1회 극동방송 C.C.M 대회에 출전하는 등 <경배와찬양> 사역을 했다. 3학년 때는 <총신낙도선교회>를 창립해 초대회장을 맡아 여름방학 때 소록도 등 전남 일대의 오지의 섬을 중심으로 낙도 선교를 했다.

총신대 신학대학원 시절에는 제1호 동아리인 <기독교사상연구회>를 창립해 폭 넓은 독서토론회를 통해 사고의 지평을 넓혔다. 총신대 학부 총동창회에서는 후원이사와 친교위원장을 맡아 제1종합관 건립 기금 모금을 위한 실무적인 사역을 했다.

구인본 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과 시절, 서울 광화문 내수동교회 대학부(오정호 교육전도사)와 서초동 사랑의교회 대학부(이수만 교육전도사)에서 제자훈련 사역의 지평을 체험했다.

서울 중구 남대문 성도교회(수도노회)에서 강도사 시절을 보냈으며, 목사 안수 후, 명지대학교 · 과학기술대학교 · 총회신학원 등에서 교수 사역을 했다. 노회적으로는 목사안수를 받은 대구중노회 기관목사로 섬기고 있다.

구인본 목사는 합리적이고 상식이 통하는 교양 있는 사회를 추구한다. 현재 민은홍 사모와 1남(구준모)과 함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총신대 근처에 살고 있다.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  akuinb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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