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광석 목사

옛날 유다에 아주 못 된 왕이 살았다. 그는 형제 일곱의 장남이었다. 장남이 된 덕분에 아버지 대를 이어 왕이 되었다. 나머지 아우들은 아버지에게 성읍을 선물로 받았다. 아우들은 다들 착하였다. 그런데 왕이 된 형이 훗날 욕심이 생겨 아우들을 다 죽이고 탈취하였다. 그 욕심이 문제였다. 그렇게 아우들에게 못된 짓을 하였다. 아버지가 왕위도 주고, 왕궁도 주었는데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아우들이 가지고 있는 성읍이 욕심이 나서 다 죽이고 다 강탈한 것이다.

그를 어떻게 맏형이라 할 수 있겠는가? 그는 강도요 도둑이요 살인마였다. 그는 32세에 왕이 되었고 8년간 통치하였다. 악한 길로 갔다. 북이스라엘 왕의 딸을 왕비로 삼았다. 장인이 못 땐 왕으로 악명이 높았다. 장모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계속 악을 행하였다.

그러자 통치 기간에 우환이 찾아왔다. 에돔이 유다를 배반하고, 립나도 배반하였다. 그렇게 유다의 통치에서 벗어났다.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는 산당을 세워 나라를 우상과 미신의 나라로 만들었다. 선지자가 찾아와서 그가 한 모든 악행을 고발하며 책망하였다. 여호와의 심판을 전하였다. 하지만 그는 뉘우치지 않았다. 이후 그는 창자에 중병이 걸렸다. 창자가 빠져나오는 병이다. 설상가상으로 블레셋과 구스가 유다를 침공해왔다. 이들이 왕궁의 모든 재물과 그의 아들들과 아내를 탈취하여 갔다. 막내아들만 남겨 두고.

▲ 2023년 신년축복성회:송길원 목사, 옥광석 목사(좌측부터)

이 일 후에 여호와께서 또 그를 쳤다. 그러자 창자 병은 더 악화하였다. 고치지 못할 병이 되었다. 결국 창자 병으로 고생 고생하다가 이 년 후에 이 병으로 죽었다. 그의 이름은 ‘여호와께서 일으킨다’라고 하는 뜻이다. 여호와께서 은혜를 베풀어 그를 일으켜 왕으로 세웠다 하지만 그는 축복을 잘 관리하지 못해 패가망신하였다. 오래 통치할 수 있었을 텐데 악행으로 8년만 통치하다가 나이 사십에 창자 병으로 죽었다. 유대 5대 왕, 여호람의 이야기다.

▲ 2023년 신년축복성회:송길원 목사, 옥광석 목사(좌측부터)

그는 정말 못 된 왕이다. 못된 짓을 하면 결과가 좋지 않다. 역사의 교훈이다. 그러니 착하게 살아야 한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것이다. 그러니 감사하며 살고 욕심부리지 말아야 한다. 애초에 내 것이 없었다. 모든 것이 선물이었다. 그러니 현재 자신의 소유에 만족하며 살자. 악녀와는 절대 결혼하지 말자. 아내도 잘 얻어야 한다.

여호와의 은혜를 모르고 여호와를 무시하고 버리면 그 역시 여호와께 버림받는다. 여호와께 버림받으면 그 인생은 아주 비참해진다. 상상 이상으로 비참해진다. 역대하 21장에 나오는 기록이다. 절대 여호람의 전철을 밟지 말자. 여호람을 반대 교사로 삼아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해본다. 2023년 올 한해 착하게 살아야 하겠다. 못 되게 살지 말아야 하겠다. 여호람처럼 되고 싶지 않다. 이것이 새해 나의 작은 결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