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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광석 칼럼] 지도자는 독서가

옥광석 목사/평양제일노회장·동도교회·천마산기도원 원장 옥광석 목사l승인2024.02.22l수정2024.02.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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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광석 목사

빵 가게를 운영하는 집사님이 있었다. 이분이 구워내는 빵은 크기가 매우 작아 동네 사람들의 비난을 샀다. 그런데 이 집사님의 별명이 ‘대포 집사’였다. 대표 기도를 할 때 대포 소리가 나도록 큰 소리로 기도하기 때문이다. 그날도 힘차게 기도했는데, 사람들의 눈치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대포 집사님은 상한 마음으로 목사님을 찾아가서 상담했다. “사람들이 왜 저를 싫어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능력 있게 살려고 힘차게 기도하는데 말입니다.” 목사님은 진지하게 권면해 주었다. “기도 소리는 줄이고, 빵 크기를 늘리세요.” 한재욱이 쓴 ≪인문학을 하나님께≫에 나오는 글이다.

시인 정채봉 님이 쓴 <만남>이라는 시가 있다.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닿았을 때는 던져 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 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 주니까.”

▲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달성 후 아버지 고 옥치상 목사와 아들 옥광석 목사

경계선 성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 “경계선 성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 경계를 무너뜨리려 한다. 자신을 중심으로 사람들 사이의 경계를 가로지르고, 경계를 지켜야 할 곳에서 경계를 무너뜨리고, 경계가 없던 곳에 선을 그어 갈등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면 경계선 성격 장애를 가졌다고 할 만하다.” 이승욱의 ≪상처 떠 보내기≫에 나오는 글이다. 다윗을 괴롭힌 시므이에게서 경계선 성격 장애를 찾아볼 수 있다.

▲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애널 작가의 간증 집회 후 옥광석 목사 내외와 신순규 집사 내외 / 신순규 집사, 한근주 집사, 김은희 사모, 옥광석 목사(좌측부터)

“리더는 오해의 쓴잔을 마시며 성장한다. 누구도 마시고 싶어 하지 않는 오해라는 쓴잔을 마시는 것은 리더에게 필수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는다면 그는 진정한 리더가 아니다. 진정한 리더는 반드시 반대에 직면하기 마련이다. 오해를 받는 것은 고통스러운 경험이다. 무엇보다 동기의 순수성을 오해받는 것은 더욱 고통스럽다. 하지만 리더는 오해의 쓴 잔을 피할 수 없다. 리더는 오해를 통해 성장하고, 무르익는다. 리더는 견디고 또 견디는 사람이다. 두려움 중에도 전진하는 사람이다.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경청하는 사람이다. 배신의 아픔을 이기는 사람이다. 조용히 성장하는 사람이다. 격리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은 사람이다. 분노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다. 저항을 통해 진보를 이루는 사람이다. 신중히 결정하는 사람이다. 어둠을 통해서도 배우는 사람이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다.” 강준민이 지은 ≪리더의 고독≫에 나오는 글이다.

▲ 거제 포로수용소 앞에서 노회임원:최형일 목사, 전태진 목사, 최범규 목사, 옥광석 목사, 김병욱 목사(좌측부터)

“결국 오래오래 달려서 완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나만의 속도로 달려가는 것임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일도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누군가에게 뒤처지기 싫어서 제 속도를 잃어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속도를 맞춰서 더 이상 뛸 힘이 없어지게 되는 것처럼, 결국 중요한 것은 느리더라도 어딘가로 향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나만의 속도로 찾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멈춰있지만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도착할 테니까요.” 김상현 에세이 ≪당신은 결국 해내는 사람≫에 나오는 글이다.

▲ 시카고 일몰:레베카 옥 작품

“강함이 처음에는 이기는 것 같지만 결국 부드러움이 이긴다. 목적 성취를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 오늘 못하면 내일하고 내일 못하면 모래 하면 된다. 열심히 했지만 안 되는 일도 있고, 또 성공적으로 잘 되는 일도 있다. 예수님이 오시기까지 열심히 하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 하나님은 나의 성과를 보시지 않고 나의 성실함을 보신다.” 이춘복이 지은 ≪쉬운 목회≫에 나오는 글이다. 지도자(Leader)는 독서가(reader)다. 잊지 말자.

옥광석 목사  pearlksoa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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