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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 칼럼]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하나님의 저울대 위에 올려진 인간 실존 김진하 목사 / 본지 주필l승인2015.12.01l수정2015.12.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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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는 신이 만물의 척도였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에서는 모든 사물에도 신의 이름을 붙였다.

신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하여서는 그리스와 로마 신들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는 대표적인 12신이 있었는데 모든 신과 인간의 아버지인 제우스 (로마에서는 주피터)를 위시하여 제우스의 부인 헤라(Hera), 제우스와 헤라사이에서 난 아들 불의 신 헤파이스토스(Hephaestus), 역시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인 전쟁의 신 아레스(Ares), 제우스의 머리에서 모친이 없이 완전 무장을 하고 태어난 딸 아테나(Athena), 태양의 신 아폴로(Apollo), 제우스와 마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헤르메스(Hermes), 비너스로 잘 알려진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 제우스의 동생이며 바다의 신 포세이돈(Poseidon),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Artemis), 농업의 여신 데미테르(Demeter), 가정의 수호신 헤스티아(Hestia) 그들 외에 수 많은 님프(Nymph)라 불리는 요정들이 있었다. 이외에도 술의 신인 박쿠스, 승리의 여신인 니케 (나이키), 죽음의 신인 하데스, 포도주의 신인 디오니소스 등이 있었다.

고대가 신이 만물의 척도였다면 현대는 인간이 만물의 척도가 되었다.

본 훼퍼는 말하기를 ‘현대는 무종교의 시대’라고 했고 니체는 한 술 더 떠서 ‘신은 죽었다’, 칼 막스는 ‘신은 없다.’ 싸르트르는 ‘신은 부재중’이라고 하며 웃어넘겼다.

소련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은 “망원경으로 우주 공간을 샅샅이 살폈으나 신은 없었다.”며 비웃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런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은 없다 하도다’ (시 14:1)

지금부터 2600년 전인 기원 전 6세기에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고 중동지역과 세계를 단숨에 통일시킨 바벨로니아 나라에 벨사살 왕이 있었다. 그는 선왕 느브갓네살이 이루어 놓은 터전위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았다.

하루는 방백과 귀한 손님 일천 명을 초청하여 대규모의 잔치를 열었다. 잔치가 무르익어 흥이 돋우어질 무렵 왕은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탈취해온 성전 그릇들을 창고에서 꺼내오게 명한 후에 그 그릇에 술을 따라 마시게 했다.

이때 왕의 맞은편 벽에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이것을 본 왕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혼비백산했다. 온몸은 사시나무 떨듯이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고 벽에 씌어 진 그 글씨를 해석하려 했으나 해석하는 자가 없었다.

이때 유대인이요, 하나님을 섬기는 다니엘이 그 글씨를 읽고 해석을 하였는데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왕을 저울에 달아보니 부족함이 보였다는 뜻’ 이라고 했다. 그날 밤으로 벨사살 왕의 생애는 끝났고 바벨론이란 나라는 분열되어 페르샤에 합병되고 말았다.

주님은 오늘날도 우리를 저울에 달아보시고 함량을 저울질하실 것이다.

혹시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이란 비극적 대답을 들을 사람은 없을까? 하나님은 매일 매순간 우리를 저울에 달아 보신다. 몸무게를 다는 것이 아니고, 인물을 보시는 것도, 재산 목록을 달아 보시는 것도 아니다.

한 나라의 왕일지라도 그 저울을 피할 수 없고, 대륙을 정복한 장수라 할지라도 그 저울위에 올라서게 될 것이다. 유명세를 떨치던 목사도, 장로도, 성도들도, 돈 많은 사람도, 가난한 사람도 모두 그 저울 위에 겸손히 설 날이 올 것이다.

공정한 저울을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있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사람의 행동을 달아 보시느니라’(삼상2:3)

‘하나님께서 나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보시고...’(욥31:6) 인류 마지막 저울은 흰 보좌 심판일 것이다.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계20:11)

스스로를 가리켜 한국을 대표하는 장자교단이라며 우쭐대고 한껏 어깨에 힘주며 으스대던 우리 교단이 어쩌다 이리 되었을까?

가스총 사건에, 노래방 사건, 목사간의 칼부림, 음주에, 카지노 소문까지... 알면서도 모르는 체 눈 감아 주는 성도들 보기가 정말 남사스럽다.

요즘처럼 목사된 것이 부끄러운 적이 없다. 한 치 오차도 없는 하나님의 공의의 저울이 예비 되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기나 하는지... 우리 모두는 훗날 예외 없이 하나님의 저울대 위에 놓여 질 것이다.

하나님의 추는 정확하고 오차가 없어 자기가 믿은 대로, 자기가 행한 대로, 자기가 심은 그대로 거두게 될 것이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김진하 목사 / 본지 주필  hdherald@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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