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김선규 목사) 총회를 탈퇴한 서경노회 소속이었던 성석교회(편재영 목사)의 관북노회 가입 문제에 총회 총무 김창수 목사가 공문 발급한 것에 불만을 품은 성석교회 비상대책위원회가 21일, 총회회관을 방문해 항의 시위를 했다.

성석교회는 최학곤 원로 목사가 1978년 개척했으며 2009년에 편재영 목사가 후임으로 부임했다. 2011년에 분쟁이 발생한 이후 2013년에 예장합동을 탈퇴하고 기독교하나님의성회(서대문측)에 가입했다. 그리고 2014년 임시공동의회에서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에 가입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다시 2016년 공동의회에서 예장합동으로 복귀하되 교회와 담임목사의 동시 가입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다른 장로교단 가입도 교섭할 수 있다고 결의를 했다.

이후 편재영 목사가 교단 탈퇴 후 자기를 면직한 서경노회가 아닌 관북노회에 가입하면서 서경노회 복귀를 주장하는 비상대책위원회와 갈등이 심화됐다. 비대위는 ‘서경노회 가입추진 준비위원회’를 조직하여 노회 가입 신청서를 서경노회에 제출했다.

비대위 측은 총회 총무 김창수 목사가 성석교회는 관북노회 소속이라는 공문을 발급한 사실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총회본부에서 항의 시위를 했다. 김창수 목사는 관북노회가 이 문제를 선히 지도하겠다며 행정지원을 요청해 온 것에 대해, 귀 노회의 선처를 요청한다는 취지로 공문을 발급했다는 것이다.

이 공문에 대한 비대위 측의 항의에 대해 총무 김창수 목사는 비대위 3인 대표와 만나 성석교회 사건에 관한 공문을 금주 중에 관북노회에 발송하겠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전달했다.

현재 비대위 측은 편재영 목사에게 ‘대표자지위부존재확인’ 소송(2016가합106606)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편재영 목사는 교단 탈퇴 후 이루어진 면직은 효력이 없으므로 본인이 교회 대표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지며, 비대위 측은 성석교회의 교단 탈퇴는 절차에 하자가 있으므로 성석교회는 서경노회 소속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이 날 교인들의 시위가 격해지자 112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이 출동해 사건 경위를 조사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