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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 칼럼] 탄핵정국 명절화합 위해 정치토론 자제

주필 김진하 목사/평양노회 증경노회장·예수사랑교회 주필/김진하 목사l승인2017.01.28l수정2018.11.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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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새해 설 명절을 맞았다. 명절에는 상기된 마음과 자세와 기대감으로 저마다 자기의 뿌리를 찾아 고향으로 귀향한다. 고향에 가서 힘을 주는 따듯한 격려와 에너지를 받아 오기도 하지만, 혈기와 분노가 팽배한 가운데서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우리나라 남성들은 둘 셋만 모이면 정치 토론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 현실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나름의 시국관을 소개하는 정도를 지나서, 반대의 입장에 서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정치관·시국관을 무리하게 강요하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너는 틀렸고 나는 옳다’는 식의 극단적·편파적 시각의 자세가 보편적으로 체질화되어 있다. 일 년에 두 번 정도 명절인 설·추석을 계기로 친·인척이기 때문에 얼굴을 보는데, 그날만은 예민한 주제를 접어두고 서로가 화목할 수 있는 공감대 만점의 화제를 대화의 주제와 소재로 삼기를 바란다.

정치 토론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서구 선진국 국민들은 상대방의 정치적 견해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짧은 식사 자리에서 자기와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의 신념인 정치관·시국관·세계관·인생관 그리고 그 사람의 두뇌까지 개조·세척하려고 한다.

우리는 자기와 입장을 달리하는 사람의 견해를 틀렸다고 하기보다는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여유 있는 자세를 지녀야한다. 이것이 민주사회시민이 지녀야 될 기본덕목 가운데 하나다.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명절이기 때문에 만나는데, 자신의 신념인 정치관·시국관·세계관·인생관 등을 부정하고 개조하려들면 그 누가 좋아하겠는가!

정치인들은 ‘명절 민심잡기’라는 얕은 수를 청산하기 바란다. 그것은 화목함을 확인하기를 염원하며 고향으로 가고 있는 국민들에게 가정불화의 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지는 아닌지 반추하기를 바란다.

고위 정치인과 공직자는 평소에 재래시장가서 물건 좀 구매해 주지, 꼭 선거철과 명절에만 재래시장에 어슬렁 거려서 되겠는가! 평소에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생활이 체질화되기를 바란다.

지금 우리한국사회는 탄핵 정국 속에 국내외적 근심거리를 양산하고 있다.

명절에 예민한 정치적 토론과 행동으로 친·인척간의 반목을 양산하여 소비적 명절로 시간을 보내기 보다,

서로에 대한 사랑의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주제와 소재의 대화로 어머니께서 해 주신 밥이 헛되지 않고 더욱 값어치 있고 영양가 넘치고 빛나는 밥이 되도록 생산적 대화를 했으면 한다.

주필/김진하 목사  hdherald@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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