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 가을이 깊어간다. 구약의 수장절(출 23:14-17; 34:22), 세례요한의 천국알곡처럼(마 3:12; 눅 3:17), 오곡백과(五穀百果)가 풍성한 추수감사절이 오고 있다. 갑절을 남긴 5달란트, 2달란트 받은 청지기처럼 주님의 칭찬을 받자! 한번 죽는 것은 운명이지만, 그 후에 심판을 통해 영원한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히 9:27; 계 20:11-15; 요 5:29). 주님은 참포도나무, 하나님은 농부다(요 15:1). 무화과나무의 비극을 보며, 열매 맺는 성도가 되자!(막 11:20-21).

1. 깨끗해야 한다(요 15:2). 레위기의 주제는 거룩(holiness)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5). 큰 집에 금그릇과 은그릇, 나무그릇과 질그릇, 귀한그릇과 천한그릇이 있지만, 깨끗한 그릇만 쓰임을 받는다(딤후 2:20,21). 농부는 열매 없는 가지를 제거하고, 남은 가지들을 깨끗하게 한다(요 15:2). 베드로도 거룩하라 했다(벧전 1:15-16; 레 19:2; 20:30-33). (1)말씀으로 거룩해진다.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엡 5:26-27). (2)주님의 보혈로 거룩해진다(히 9:14,22).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히 9:14) 요한과 장로의 대화다.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계 7:13-14).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

2. 내주(內住)해야 한다(요 15:4-7).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찬송가 370장) (1)하나님의 내주로 방주 안의 노아가족은 안전했다. “하나님이 그에게 명하신 대로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그를 들여보내고 문을 닫으시니라”(창 7:15-16). (2)그리스도의 내주로 바울은 자족했다(갈 2:20; 빌 4:11,13). 주님의 음성을 듣고 영접하자!(계 3:20)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내주해야 한다(요 17:21-22).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4-5). (3)성령이 내주하는 몸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자!(갈 5:22,23; 고전 3:16,17; 6:19,20) 외식하던 바리새인과 달리 삼위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살자!(마 6:1; 23:1-36)

3. 응답을 받아야 한다(요 15:7). (1)기도응답은 열매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요 15:7-8). (2)믿음의 기도로 응답받자!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마 21:21-22). (3)주님은 기도응답의 열매를 맺고, 항상 열매가 있기를 원했다. 무엇이든지 주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여 응답받기를 원했다(요 15:16). 바울은 성령의 열매와 빛의 열매를 맺자고 강조했다(갈 5:22-23; 엡 5:9).

4. 내가 죽어야 한다(요 15:8).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그것은 희생(犧牲)이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I die daily)”(고전 15:31). 주님은 죽음을 가로막던 베드로를 책망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마 16:23). 제자라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마 16: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