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순위(the order of priority)란 어떤 것을 먼저 차지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차례나 위치를 뜻한다. 예수님은 성도의 우선순위를 중요시했다. 예수님의 공생애사역은 두루 다니며 가르치고 천국복음을 전파하고 모든 질병을 고치는 일이다(마 4:23; 9:35).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후에 주님은 제자들에게 지상명령(마 28:18-20)을 분부하고 승천했다. 날마다 순간마다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소명(Calling)과 사명(Mission)에 근거하여 삶의 우선순위를 결정하자!

1. 감정(感情)에 치우치지 말라. 십자가의 길은 영광과 고난이 동시적이기 때문이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롬 8:17). 예수님과 어떤 사람의 대화다. “어디로 가시든지 나는 따르리이다 ...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눅 9:57,58). 바울은 결박과 환난이 기다렸지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행 20:23).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그는 디모데에게 부탁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딤후 4:2,5). 그는 죽음이 오자 디모데에게 편지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딤후 4:7-8). 은혜로 먼저 그리스도를 믿고, 고난을 선택하자!(엡 2:8-9; 빌 1:30)

2. 사명(使命)이 먼저다. 예수님과 다른 사람의 대화다. “나를 따르라... 나로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눅 9:59,60). 인륜(人倫)보다 사명(使命)이 최우선이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마 10:37-38). 레위지파는 기업이 하나님이셨기 때문에 12지파의 48개 성읍에 흩어져 살았다(신 10:8-9; 수 21:41). 순종이 제사보다 먼저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삼상 15:22-23). 사울은 우선순위 무시로 폐위되었다.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 5:23-24). 법궤를 끌고 간 벧세메스의 암소들(삼상 6:10-16)처럼 사명이 목숨보다 중하다(마 10:39).

3. 뒤돌아보지 말라. 예수님과 또 다른 사람의 대화다. “주여 내가 주를 따르겠나이다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하게 허락하소서 ...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눅 9:61,62). 엘리사는 12겨릿소로 밭 갈던 중 엘리야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부모와 작별인사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왕상 19:19-21).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때에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다 소금기둥이 되었다(창 19:26). 바울은 주님을 만난 후 앞만 보고 달렸다.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 3:12). 그는 푯대를 향해 부름의 상을 위해 달려갔다(빌 3:13-14). 이것이 새로운 피조물의 우선순위다(고후 5:17).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롬 13:11-14)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자!(엡 4:22-24) 예수님을 생각하고 바라보자!(히 3:1; 12:2) 하나님의 뜻이 먼저다!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자!(살전 5:16-18)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원대로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