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이다(눅 1:1,2). 기록목적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생명을 얻게 하는 것이다(요 20:30,31). 하나님을 믿는다면, 성경의 약속(promise)과 성취(fulfillment)를 믿어야 한다(마 5:17,18; 히 4:12). 하나님은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의롭다고 인정했다(창 15:6).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I am God Almighty)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99세 아브라함을 책망했다(창 17:1). 예수님은 무화과나무가 말랐다던 베드로에게 “하나님을 믿으라(Have faith in God),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2,24)고 강조했다(살전 2:13).

1. 믿음의 종류. 믿음은 은혜로서 믿음과 은사로서 믿음이 있다. (1)은혜로서 믿음. 믿음은 무능(無能)한 인간이 전능(全能)한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 “믿음으로 믿음에” 이른다(롬1:17). 전자는 은혜로 믿어진 믿음, 후자는 내가 믿는 믿음이다. 즉 내가 믿기 전에 하나님 은혜로 믿어진다. 무조건적 은혜로 믿어진 사람은 결코 자랑할 수 없다(엡 2:8,9).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 만삭동이 바울은 내가 나 된 것과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한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 고백했다(고전 15:8-10). (2)은사로서 믿음. 은사란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믿음의 분량에 따라 나눠주신 선물이다(고전 12:11).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12:4,7). 믿음의 은사는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병 고치는 은사, 능력 행함, 예언함, 영들 분별함, 각종 방언과 통역함 등 다양한 은사 가운데 하나다(고전 12:8-10).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고전13:2)은 은사로서 믿음이고, 그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다(살후 3:2).

2. 믿음의 결과. 믿음은 현세와 내세의 복의 통로다.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 10:30). (1)현세의 복. 믿음은 영육간의 치유의 통로다(요삼 1:2). “주여 ...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마 8:8). 주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했다(마 8:10).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막 7:28). 주님은 수로보니게 여인을 칭찬했다.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막 7:29). 분노를 다스려 순종함으로 나병을 치유한 나아만과 탐욕으로 나병환자가 된 게하시의 운명이 바뀌었다(왕하 5:8-14,23-27). (2)내세의 복.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 1:9). 최후순간까지 구원의 기회를 준다. 빌립보감옥 간수장과 바울의 대화다.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 16:30,31). 십자가의 강도 중에 하나는 예수님을 비방했고, 하나는 구원을 보장받았다.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눅 23:39).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2,43) 여리고 정복은 라합과 아간의 개인과 가족의 운명을 바꾸었다(수 6:23-25; 7:22-26; 마 1:5).

3. 믿음과 기적. 기독교는 기적의 종교다. 기적을 보아야 믿는 것이 아니라 믿어야 기적을 본다. 예수님은 의심하던 도마를 책망했다(요 20:24-28).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요 20:29). 비로소 그는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요 20:28)이라 시인했다. 이사야와 바울처럼 이목구비의 비늘을 벗기자!(사 6:6-10; 행 9:18).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가나안만 보고, 마침내 주인공이 되자!(민 14:6-10; 수 14:6-15). “큰 비 소리가 있나이다!”(왕상 18:41) 믿음의 귀를 열고 기도했던 엘리야가 큰비를 체험했다(왕상 18:4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