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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헌법개정, 본래의 법 정신을 살려야 한다

김종희 목사/前 총회정치부장·남부산남노회 증경노회장·성민교회 김종희 목사l승인2018.03.07l수정2018.11.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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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희 목사/전 정치부장, 성민교회 당회장

본 교단 헌법 정치 제4장 제4조 목사의 칭호 중 2항 시무목사에 대한 아래 법 조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이 법의 정신은 무엇인가?

“조직교회 시무 목사는 공동 의회에서 출석 교인 3분의 2이상의 가결로 청빙을 받으나 그 시무 기간은 1년간이요, 조직 교회에서는 위임 목사를 청함이 원칙이나 부득이한 형편이면 다시 공동의회에서 3분의 2의 가결로 계속 시무를 청원하면 1년간 더 허락할 수 있다. 단, 미조직 교회에서 시무목사 시무기간은 3년이요, 연기를 청원할 때에는 당회장이 노회에 더 청원할 수 있다.”

. 위 조문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요점은 무엇인가?

위 법 조문을 좀 설명하면 조직교회에서 위임목사로 청빙하지 않고 시무목사로 청빙하였을 경우는 1년 후 다시 공동의회를 하여 3분의 2의 가결로 계속 시무를 청원한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미조직교회 시무목사는 시무기간 3년이 지나고 연기를 청원할 때는 당회장이 노회에 더 청원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문제는 미조직교회 시무목사를 당회장이 노회에 청원할 때 조직교회 시무목사처럼 공동의회 3분의 2의 가결로 청원하는 것인지 공동의회 결의 없이 청원하는 것인지가 관건이다.

. 공동의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가? 당회장의 청원으로 되는가?

이에 대하여 필자의 견해는 이렇다. 위 정치 제4장 제4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단’이라는 단어이다. 어떤 문장을 나열하고 ‘단’이란 표현을 쓰는 것은 예외 조항을 둔다는 것이다. ‘단’하고 나오는 문장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시무기간의 문제요 둘째는 청원의 문제이다. ‘단’은 시무기간과 청원방법, 두 가지를 다 수식한다고 생각된다. ‘단’이란 의미가 앞 문장과 달리한다는 것인데 기간은 달리하고 청빙 절차는 같이 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무기간과 청원 절차에 있어서 조직교회 시무목사와 미조직교회 시무목사가 다르다는 것이다. 즉 조직교회 시무목사는 시무 기간이 1년이지만 미조직교회 시무목사는 시무 기간이 3년인 것이 다르고 조직교회 시무목사는 공동의회 3분의 2의 결의로 청빙할 수 있고 미조직교회 시무목사는 공동의회 결의 없이 당회장의 청원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다르다.

. 다른 법 정신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① 형평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 같으나 다르게 적용하는 것은 조직교회는 이미 당회가 조직되어 있으므로 위임목사를 청빙하도록 하여 안정적인 목회를 할 수 있도록 목양을 배려해 주기 위함이라고 본다. 그러나 미조직교회는 아직 당회가 조직되지 못한 교회이다. 대게 이런 교회는 목회 환경이 열악하거나 개척교회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3년마다 공동의회 결의로 청빙을 받도록 하면 소신을 가지고 안정적인 목회를 할 수 없다. 헌법 정치 제1조에 “목사는 노회의 안수로 임직(任職)함을 받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성례를 거행하며 교회를 치리하는 자니 교회의 가장 중요하고 유익한 직분이다(롬11;13).”라고 하였다. 가장 중요하고 유익한 목사의 직분을 통한 목양을 배려해 주는 법 정신이라고 사료된다. 결국 임기와 청원방법이 다르지만 목양을 배려하기 위한 법 정신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사료된다.

② 혹자는 공동의회를 하지 않으면 평신도의 대표권이 상실된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미조직교회는 아직까지 교인의 대표권이 형성되지 않은 교회이다. 그렇다고 교인 개개인에게 대표권을 주어 전 교인이 대표로 목사를 상대하는 식이 된다면 장로회 정치 원리에 어긋난다. 차제에 한마디 덧붙이고 싶은 것은 공동의회를 하지 않으면 평신도의 견제권을 무시한 채 목회를 전횡할 우려가 있고 목회의 긴장감이 떨어질 단점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삼자의 남의 속 모르는 우려라고 본다. 본인들은 고군분투하며 힘들게 목회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미조직교회 시무목사의 목양을 배려하는 본래 법 정신이 살려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 본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종희 목사  kjh526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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