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1. 장자권(birthright). 장자권은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이다(창 25:23). 에서는 장자권을 가볍게 여겼다(창 25:33,34). 이삭은 야곱을 축복했다.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창 27:27-29). 장자권을 판 에서는 버림받아 회개할 기회가 없었다(히 12:16,17).

2. 서원기도. 야곱은 아브라함 언약을 계승했다(창 28:1,2).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도 주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네가 거류하는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창 28:3,4). 벧엘에서 야곱은 3가지 요구와 약속으로 서원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⓵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⓶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⓷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⓵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⓶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⓷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창 28:20-22).

3. 철야기도. 야곱은 라헬을 위해 7년간 일했지만, 첫날밤에 라반은 레아와 동침케 했다(창 29:23).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찌됨이니이까?”(창 29:25) 아우를 먼저 줄 수 없다던 라반의 요구에 또 7년간 섬겼다(창 29:26,30). 20년 종살이가 끝났지만, 홀로 남아 얍복에서 철야기도했다(창 32:24). 브니엘(하나님의 얼굴)에서 야곱은 이스라엘로 개명했다(창 32:26-28,30). 호세아의 해석이다. 야곱은 형 발뒤꿈치를 잡았고, 하나님과 힘을 겨뤄 이겼다. 하나님은 행실과 행위대로 보응했다(호 12:2). 그러나 “울며” 간구하여 하나님을 만났다(호 12:3,4). “그런즉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항상 너의 하나님을 바랄지니라”(호 12:5,6).

4. 야곱의 우상(偶像). 딸 디나의 성폭행 후에 야곱은 벧엘에 단을 쌓았다(창 35:1). 야곱은 가족들의 우상들과 귀고리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 묻고 벧엘로 올라갔다(창 35:4,5). 야곱의 우상은 목숨처럼 사랑했던 라헬과 요셉과 베냐민이다. 라헬은 베냐민을 출산하다 죽었다(창 35:17,18). 베들레헴 길에 라헬을 장사하고 묘비를 세웠다(창 35:19,20). 그 후에 요셉은 17세에 애굽에 팔려갔고, 마침내 베냐민을 보내라는 최후통첩을 받았다.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창 43:13,14). 주님보다 더 사랑하면 부모와 자녀도 우상이다(마 10:37-39).

5. 야곱의 성화(聖化). 말년에 사기꾼이 축복의 사람으로 성화되어 축복하며 죽었다(히 11:21). 130세에 야곱은 바로를 축복했다(창 47:7-10). 바로와 야곱의 대화다. “네 나이가 얼마냐?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 47:8,9). 147세에 야곱은 죽기 전에 요셉의 아들들과 열두 아들을 믿음으로 축복했다(창 48:1-20; 49:1-33).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창 48:21,22).

6. 신약의 적용. 야곱의 장자권은 하나님의 사랑과 주권적 선택의 결과다(롬 9:6-13). 하나님의 뜻이 야곱과 에서의 출생 전에 주권적 선택으로 결정되었다(렘 1:5; 엡 1:4). 야곱은 아브라함과 이삭 언약의 계승자였다(롬 9:6-9).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롬 9:10-13). 우리 이방인도 야곱처럼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을 받았다. “이 그릇은 우리니 곧 유대인 중에서 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신 자니라”(롬 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