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회장:이승희 목사

예장합동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10월 30일, 종교개혁 제501주년 담화문 발표를 통해, “우리 스스로 아픔을 털고 변화의 몸부림으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시 신앙을 회복하고, 교회를 살려내며, 세상의 희망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종교개혁 기념 담화문은 다음과 같다.

「종교개혁 501주년을 맞는 우리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뜨거운 열정으로 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럴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사정입니다. 개혁교회가 개혁의 대상이 되었다는 세간의 비난을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03회 총회는 “변화하라! 교회와 민족의 희망으로(사 44:4)”라는 주제로 새로운 도약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103회 총회가 변화의 기치를 든 것은 “개혁의 또 다른 이름은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신앙과 삶의 본질인 성경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변화되어야 합니다.

개혁의 선배들이 본질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개혁의 길에 나섰듯이, 우리도 본질을 지키기 위해 변화되어야 합니다. 비난의 소리만 듣고 주저앉아 있어서도 안 되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남의 손에 맡겨서도 안 됩니다.

우리 스스로 아픔을 털고 변화의 몸부림으로 일어서야 합니다. 다시 신앙을 회복하고, 교회를 살려내며, 세상의 희망으로 우뚝 서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너무나 가슴이 아픈 것은 개혁의 심장부인 총신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총신은 교육부가 파송한 임시이사가 업무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전임 총장의 구속과 직위 해제로 총장직무 대행이 일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지시사항 이행을 위하여 징계위원회가 구성되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 더욱 안타까운 것은 법인국의 現 재무 상황입니다. 임시이사가 학교 정상화를 위해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고갈 상태라는 사실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총신 산하 유치원을 비롯한 위탁수급기관 등의 비리가 적발 되어 부끄러운 상황이 연속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총신은 총체적 난국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총신의 복잡한 구조와 이해관계의 다양한 요구들까지 더하여져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총신의 아픔은 곧 총회의 아픔입니다. 총회와 총신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아픔을 도약을 위한 진통으로 교훈삼아 총회와 총신이 한 몸이 되어 이 모든 난국을 헤쳐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간절히 호소 드립니다.

첫째, 총신의 순조로운 정상화를 위하여 전국교회가 간절히 기도해 주십시오.

둘째, 임시이사들이 총회(재단)를 신뢰하고 일 할 수 있도록 총신정상화를 위한 창구 단일화에 협력해 주십시오.

셋째, 총신을 위해 긴급한 재정후원에 힘을 모아 주십시오.

존경하는 전국교회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

한국교회 소생의 책임은 총회에 있고 총신에 있습니다. 이제 모두 가슴과 가슴으로 일어나 주시고, 기도와 기도로 부르짖어 주십시오. 그리고 손과 손을 잡고 총신을 일으켜 세워 주십시오. 이 일이 종교개혁 501주년 맞이한 우리의 회개이고 결단이며, 변화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항상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후원계좌 국민은행 076937-04-010132 재)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2018. 10. 30.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이승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