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예수님의 황금률(黃金律)이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 기도법칙도 동일하다(마 7:7,8).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9-11) 구해야 좋은 것을 얻는다(약 4:2).

1. 하나님의 주권(主權).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하나님은 문장의 주어이고, 열면 닫을 자 없고, 닫으면 열자 없는 창조주다(시 127:1,2; 146:1-5). 하나님은 역사의 주인이다(사 9:7; 37:32). 하나님이 만사를 계획해도 인간은 그렇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예정론(豫定論)은 하나님이 인간의 구원계획을 주관하고 성취한다는 교리다. 예정론은 장로교교리 중 많은 오해를 받는다. “하나님이 모든 일을 예정하고 성취한다면, 인간이 할 일은 무엇인가?” 그러나 자유의지(自由意志)를 지닌 인간은 로봇이 아니다. 에스겔이 복음을 전했다면 악인에게 책임이 있지만, 복음을 전하지 못했다면 에스겔에게 책임이 있다(겔 3:17-21).

2. 예배(禮拜)의 복. 고난 중에 기도하면 유익이다(시 119:71). 서기관이 물었다.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막 12:28) 주님은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이라 했다(막 12:29-31). 예배는 하나님 사랑의 증표다. (1)외적요소(수 23:8; 약 4:8). 시공(時空)의 거리보다 결국 마음의 거리다. 물리적 거리는 자유의지로 극복하지만, 마음의 거리는 은혜로 극복해야 한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처럼 교회를 선택해도 심지(心志)가 견고해야 성수주일(聖守主日)한다. (2)내적요소(행 13:22). ⓵마음을 다해 찬송하여 마음문을 열자! ⓶목숨을 다해 기도하여 하늘문을 열자! ⓷뜻을 다해 말씀 듣고 생명문을 열자! ⓸힘을 다해 감사하여 축복문을 열자!

3. 약속(約束)과 성취(成就). 기도는 명령이고, 응답은 약속이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구하여도 얻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약 4:2-3). 약속을 믿고, 기대하면서 기다리면서 기도하자! (1)야곱과 에서의 출생.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번성하리라 약속했지만(창 12:1-3; 15:4-5; 22:17), 아브라함은 100세에 이삭을 낳았다. 약속대로라면 이삭의 아내 리브가도 다산(多産)해야지만, 이삭은 40세에 장가들어 20년간 기도 후에 쌍둥이를 낳았다(창 25:20-21,24-26). (2)출애굽 사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출애굽을 약속했지만(창 15:13,14; 창 17:8), 애굽에서 노예생활하던 이스라엘이 430년 만에 부르짖자 하나님이 언약을 기억했다(출 2:23-25). (3)바벨론포로귀환. 하나님은 예레미야, 에스겔에게 포로귀환을 약속했지만(렘 25:10-14; 29:10; 겔 36:32-36), 기도를 요구했다.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겔 36:37; 단 9:1-4).

4. 하나님의 의도(意圖). 왜 기도를 요구하실까? 하나님의 응답을 간증케 하고, 기도하는 자와 그 자손에게 복 주려는 것이다. (1)간증의 주인공이 되자! “그리한즉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겔 36:38). 기도 없이 리브가도 잉태하고, 출애굽하고, 바벨론포로도 끝나겠지만, 기도 없는 악인의 형통은 죄다(잠 21:3). 아브라함이 낳은 이삭(창 21:1-7), 이삭의 쌍둥이 야곱과 에서, 모세의 홍해바다(출 14:15-31), 여호수아의 여리고(수 7:15-21), 다니엘의 사자굴(단 6:10)은 하나님의 응답이다. (2)자손의 디딤돌이 되자!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시 37:25). 아론과 훌은 모세의 기도 손을 붙잡아 복 받았다(출 17:10-12). 아론과 자손은 제사장이 되고(출 28:1-5; 29:1-9), 지명받은 훌의 손자 브살렐은 법궤를 만들었다(출 31:1-11; 35:30-36:1; 대하 1:4-6). 광야법칙은 최선은 부르짖음(렘 33:3), 차선은 가만히 있음(출 14:10-14), 최악은 원망이다(출 15:22-27).